우먼 인 캐빈 10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초호화 크루즈'오로라 보리알리스호'의 첫 항해에
운 좋게 탑승하게 된 여행기자 로라 블랙록.
항해를 이틀 앞둔 날, 집 안에 들어선 강도와 마주친다. -책 소개

공포와 두려움에 떨다 남자친구를 강도로 오해해 폭력을 휘두르고 마지막엔 싸우기까지 한 상태로 그녀는 오로라호에 승선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선실, 화려한 파티와 만찬, 유명인사들과의 대화.
 그녀가 할 일은 이 좋은 기회를 잘 잡아서 10년 동안 일한 <벨로시티>에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화려한 곳 속에서도 전날 일어났던 일들과 감정으로 인해 불안해하던 중 그녀는 한밤중에 옆방에서 들리는 비명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옆 선실 베란다에서 바다로 무언가가 뛰어드는 소리와 핏자국까지.
 그녀는 살인 현장을 목격했다고 생각하고 이를 알리지만 그녀가 하는 말들이 망상에 가까운 일들이라고 다들 믿어주지 않는데 점점 그녀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그들 사이에서 살인자로부터 경고의 메시지가 전달이 되면서 그녀 혼자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다짐하게 된다.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이 배에는 살인자가 있다.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은 나뿐이다.

 글의 주인공 로는 심각한 공황장애로 인해 항우울제를 처방받고 있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이다. 그리고 크루즈에 오르기 바로 며칠 전에 당한 강도 사건으로 인해 더욱더 불안한 심리 상태로 망망대해 한가운데 크루즈 안에서 혼자 살인사건의 목격하게 되어 더욱더 불안한 심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지극히 로의 심리 위주의 글이어서 그런지 글을 읽는 내내 로의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 나 역시도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진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인지 오해할 만큼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그리고 그녀에 대한 믿음이 사라질 때쯤 그녀 앞에 그녀가 목격한 시체의 주인공이라 생각한 그녀가 나타나면서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온다.
 그리고 만나게 된 살인자...? 아니 시체라 생각한 그녀??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사건의 현장은 북해 한가운데를 항해 중인 크루즈.
 이제 그녀는 그 크루즈에 갇혀 어떻게 이 현장을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였다.

 전작에서는 숲 속 캠핑장에서 일어난 이들의 공포였다면 이번은 도망갈 곳이 없는 배 안이다. 거기에 한 두 사람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선실. 또는 좁은 복도와 계단 그리고 한정된 사람들.

 그리고 그녀가 목격한 사건의 진실들은 어느 순간 사라져 있고 살인자도 시체도 사라졌다. 심지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마저도 사라진. 자신의 결백함을 입증해 줄 다른 사람의 증거도 훼손이 돼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그녀는
  자신의 안전을 책임져주고 기댈 수 있는... 존재도..
 자신을 믿어주는 존재도 하나 없이... 오로지 혼자였다.
  하룻 밤만 지나면 육지에 도착한다. 하룻밤..
 그녀는 선실 안에서도 불안에 떨면서 배가 육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그 순간 또 알게 된 사실.
 자신이 묵은 선실도 더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녀는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안전하지 않는 공간에서 자신과 살인자와의 심리전을 시작하게 된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셜록에서 나올 듯이 한정된 용의자와 살인사건이라는 타이틀이지만 일단은 이 배 안에 셜록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없고 목격자이자 살인자의 타깃인 자는 로 혼자이기에 그 상황이 더욱더 불안하고 긴장감 있게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읽다 보면 나도 이 좁은 선실에서 나가고 싶다는 외침을 주게 만들 정도로 밀실에 갇힌 주인공의 심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고나 할까.. 
 
 거기에 단락 마지막에 한 장씩 나오는..
 며칠 후의 기사들.
 그녀의 시체가 발견이 되었다는 기사와 그녀를 찾는 남자친구의 SNS 기록들. 불과 며칠 차이밖에 안 나지만 미래의 그녀가 죽었다는 기록들..

 과연 그녀의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다 읽고 나서는..
크루즈건.. 통통배이건... 배는 당분간 못 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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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부 3년 안에 올 킬! - 현직 영어유치부 원장의 메시지
임혜선 지음 / 렛츠북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참고로.. 전 아이들 교육에 열심히 노력하는 엄마는 아니다.
뭐랄까... 이번엔 이게 좋다 그러면 뭐지? 궁금해하고 우리 아이도 다른 아이가 하는 공부를 해야 하나?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불안에 떠는..
일반 엄마들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다 시킬 만큼의 노력과 투자도 않는.. ㅋㅋㅋ 
 처음 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아이들의 한글 떼기에서 있었다.
 첫애는 다른 애들 만큼 한글에 호기심이 없어서.. 그때도 한글 떼기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열심히 보여주고 즐겁게 다가가고 노래도 자주 불러주고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한글 떼기가 된다는 ... 대부분의 책들이 이 전체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썼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한 번도 교육에 대한 장벽이 다가왔다.
 제2언어가 될 영어. 
 그렇게 열심히 뗀 한글도 여전히 받침과 문법 맥락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첫애가 다음 학년에 영어를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알파벳부터 배워야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러던 중에 찾게 된 영어 입문서.
 비록 초등학생인 첫애를 위해 보기 시작한 책인데 대부분 가볍게 영어를 유치원에서 만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첫애 역시도 유치원 생활을 하면서 영어 노래와 원어민 선생님과의 화상대화 그리고 책. 등등 웬만한 알파벳과 단어들은 말을 할 줄 안다. 그런데 뭐랄까..
 우리 언어로 한다면 3,4살 수준의 이건 엄마. 이건 아빠. 아주 자랑스럽게 인지하는 단계라고나 할까.. ㅋㅋㅋ
그래서 이 부분에서 더 나아가기 위해선 체계적인 지도서가 필요할 거 같아서 책을 읽어보기 시작한다.
 일단은 유치부이기에 쉽게 생각을 했었다.
 아이들의 영어야.. 알파벳부터 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가벼운 단어에서 간단한 대화 수준이겠거니 했는데

 

처음 시작은 가볍게.. 우리가 알고 있는 놀이와 익숙한 교육으로 시작을 한다.
 그리고 이리 가볍게 시작을 하고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파닉스 단계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파닉스 단계를 거친 후 짧은 내용의 책을 반복해서 보게 하고 그러면서 읽기를 늘려간다는 내용이었다. 문법적인 부분은 대략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이해가 가능한 아이들과 3년 정도의 공부를 열심히 했던 아이들에겐 쉽겐 접근이 가능할 거라는 이야기와 함께 그 뒤로는 고학년들이 영어 공부를 함에 있어 어떠한 점이 있어야 하는지 간략한 설명을 해주고 마무리가 됐다.

파닉스는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알려주는 학습법이다. 이 단어를 어떻게 읽는 것인가에 대한 시작. 우리가 이건 아. 야. 어. 여 등등을 읽고 이건 여우. 여자 이런 식으로 어떠한 단어를 어찌 읽는지에 대한 학습이라고 할 수가 있다.
영어 단어의 소리가 어떤 문자의 소리로 시작이 되는지 알게 된다면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단어를 읽게 되는 것이 쉬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원리 깨우치기'가 아이들에게는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나 역시도 이 부분이 어렵게 달달 달 외워가면서 영어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무조건 외우고 외우고.. (그게 파닉스였구나..라는 생각을 이제야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러한 과정을 재미는 놀이와 흥미 유발 학습을 통해서 해야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한다고 책에서는 설명한다. 

 책 안에는 여러 예시들과 단어들이 많이 있기에 영어 교육의 맛보기 수준의 내용들이 들어있어 좋기는 하지만 .. 대부분은 아이가 한글을 깨우치는 것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된다는 것. 
 그리고 어린아이일수록 공부라는 것보다는 재미 위주의 학습을 해야 더 효과가 좋고 오래간다는 것.

 어떻게 영어 교육을 시작해야 하는지..
첫애 때문에 다시 한번 위기가 왔던 나는 이 책을 만남과 동시에 6살인 둘째에게도 똑같이 시도를 해봐도 좋을 거 같은 용기를 얻었다. 
 막막한 영어 공부를 엄마표를 시작하는 것은 조금 두렵고 무리인 듯한 계획이지만... 결국 학원을 보내도 영어와 한글은 꾸준한 학습이 필요한 것이기에 집에서도 교육은 연장이라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영어 학습에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못했던 나에겐 대략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준 책이 된 것 같고, 영어유치원에서의 아이들이 이런 교육을 받고 있구나 하고 대략적인 정보를 얻은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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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의 정의 1~4 세트 - 전4권 블랙 라벨 클럽 30
주해온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믿었던 친구에게 애인을 뺏긴 날,
실수로 한강에 빠지고 만 운 없는 여자.
눈떠 보니 욕심 많고 무자비한 악녀,
샤르티아나 공작 영애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남의 애인인 황태자를 탐내던 몸.
다짜고짜 황후 후보인 레지나가 되어 황태자의 연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책 소개


샤르티아나 알티제 카일론. - 떼쟁이 악녀로 소문이 자자한 공녀.
레오프리드 에피나 페레칼로닌.- 황태자.
아이린 루폰 스테나.-황태자의 연인

1년이나 자신을 쫓아다니며 구애한 그에게 차였다. 그것도 자신의 친구와 바람이 나서..

그런데 거기에 화장실에서 친구들이 하는 자신의 욕을 듣게 된 그녀.
 그런 그녀는 화가 나서 술 먹고 소리 지르고 혼자서 한강에서 화풀이하다 휘청거려 그대로 강물에 빠졌다. (아 쪽팔려... )

 (남친에게 차여 현실 비관으로 자살을 했다는 기사가 뜰..) 현세의 자신을 뒤로하고 그녀는 새로운 여자로 태어났다.
 무려 5년이나 회춘을 한 그녀. 
십 대에 거기에 완벽한 미모와 몸매를 가진 카일론 공작의 하나뿐인 딸. 제국의 재상의 딸이 되어 ...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하나둘씩 머리를 스쳐가는 몸의 주인의 기억.
철부지, 떼쟁이, 남이 먹던 초코바까지 빼앗아 먹은 초코바 도둑, 가장 최악은 남의 남자를 가로채려 한 그녀의 악행까지..
그래.. 다 잊고.
'지금부터라도 덕을 쌓아야지..' 했으나..
다짜고짜 황후 후보인 레지나가 되어 궁으로 들어가 황태자의 연인인 아이린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
그런 그녀에게 무시를 던져주는 그 황태자 커플의 만행을 보고 그녀는
결국 가문을 위해 희대의 악녀가 되기로 결심을 한다.

전의 샤티처럼 떼를 쓰고 패악 부리는 것이 아닌.
천사처럼 굴며 다른 사람을 매장시키는 것도 아닌.
우정을 가장 하며 남의 것을 빼앗아 가는 것과는 다른 악녀가 되기로..

1권에서는 자신의 미모에 아침마다 아름답다고 자신에게 반하는 혼자서 엄청 악녀인 척하는 여주의 모습이 많이 나온다. 어찌 그리 그녀가 원하는 상황이 잘 만들어지는지...
 전의 생에서는 진심 바르게 살았다고 말을 못할 정도로 계획적인 악녀의 모습과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실질적인 뒷공작 악녀였던 아이린보다 더욱더 자신감 넘치는 악녀의 모습이었달까.. ㅋ
 하지만 또 다르게 본다면
 악녀라기는보다는 당당함이 넘치는 모습이 초반에는 보기 좋았다.

 그 서로 은근 비꼬면서 하는 대화신은 좋았는데 말이죠...
 왠지 유치한 기싸움 같은 대화였기에 옆에서 더 싸워라 싸워라.. 같은 묘한 부추김도 하고 싶을 정도로 느껴졌는데..
아쉽게도 이런 부분은 더 이상 나오지 않더라고요. ᄏᄏᄏᄏᄏ


 결국은 그런 유치한 말싸움보다는 직접적인 황후로서의 자질을 알게 할 수 있게끔 '레지나의 시험'이 시작이 된다.
 
 같은 레지나(황후 후보)임에도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열심히 말하는 아버지에게 황태자는 매번 서부의 가뭄으로 인해 그녀에게 신경을 써줄 시간이 없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그녀가 나섰다.
 아니꼬운 황태자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 어디 들어나 보자고 ..

 그런데 거기서부터 였을까...
 예전.. 사회책인지 사회과 부도 책인지 아니면 지구과학 책에서? 나온 기후. 해수면 상승. 라니냐.. 현상.. 등등.. 이 시작이 된다. 
 어느 정도 알듯 하다 싶으면 시작된 자연현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가뭄의 원인은 알고 있지만 해결책이 없기에 한발 뺀 그녀의 행동. 
 결국은 그녀의 그런 모든 행동과 지식들이
 이 황태자의 바쁜 일들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었으니..
 어찌 안 이쁘려나.. 뭐든 말만 하면 원인과 결과 거기에 예시까지 줄줄 나온 그녀의 입이, 행동이, 거기에 애교짓? 까지.. 

  여.하.튼!!

똑똑한 그녀가 결국은 큰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 급속도로 그녀의 입장이 바뀌게 된다. 
  긴 4권의 이야기들이 그녀가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떼쟁이 악녀에서 지식과 미모를 겸비한 자신감 넘치는 황후 후보임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이야기이기에..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악녀들이 오히려 약한 케릭이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아이린의 모습도 너무나 강력한 능력을 가진 그녀로 인해 위축이 돼버렸달까.. 아쉬움인 마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로맨스 부분에서는 너무나 순수함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어차피 난 황태자의 연인이 아닌 황후가 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라는 전제로 움직인 그녀였기에 황태자가 자신에게 하는 모든 행동에 의심을 하지 않고 기대도 하지 않기에 3권이 될 때까지 그들의 애정 신은 무덤덤하기까지 하다. 결국은 황태자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그녀 또한 그의 모습에 빠져들기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밀땅은 계속이 되었달까...

철벽 치는 공녀와 들이대도 철벽 당하는 황태자. ㅋㅋ
 
 권수가 많아서 확실히 중간 부분에서는 쉬어가는 타이밍이 있기는 했지만..
나름? 악녀인 그녀가 새롭게 태어나서 ..
똘똘한 황후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머리 굴리려 가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는 이야기이기에
가벼운 문체에 여주 성공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취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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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인테리어 - 주택.아파트.사무실.공간, 풍수의 대가 고제희 원장이 제안한
고제희 지음 / 문예마당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몇 주전에 티비 프로그램에서 풍수 인테리어에 관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었다. 간단한 소품 배치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왠지 이사를 앞두고 있는 나에겐 호기심 가득한 내용이 아닐 수가 없었다.
 주방에 화분이 놓이면 좋다는 것과 현관에 거울이 위치하면 좋다는 것.
 그리고 침실에 위치한 거울이 침대를 비추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 등등.
 그리고 은근 거슬리는 것이 침실에 위치한 거울이 이였다.
 몇 년 동안은 알지 못하고 지내다가 알게 된 이 신경 거슬리는 거울의 위치랄까.. 뭔가 꺼림칙했지만 딱히 옮길 위치가 마땅치 않아 그냥 두었지만.
 이사를 하면서 침실에 거울은 거의 없애버렸다는 은근한 심리적 결과까지.. ㅎㅎ

 이 책에서는 이러한 소품의 가장 좋은 장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각종 방위에서 오는 좋은 기운이 모아지는 장소나 위치에 대해서 잘 살펴보고 그곳에 있으면 좋은 소품과 피해야 하는 소품까지. 
 거기에 클린턴 대통령도 이 풍수 인테리어에 관심까지 가졌다니 이젠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 풍수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이사를 했기에 주택 쪽을 자세히 보게 됐다.
어떻게 하면 좋은 위치에 소품을 놓아 둘까..
책에 나온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면 얼만 좋을까.. 싶지만 책에서는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해주고 그 소품이 가지는 기의 흐름을 이야기한다. 
 북쪽의 창은 가리고 아이 방 책상은 문을 등지지 않으며 거실에 우물과 같은 물의 기운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등.. 등.

 이러한 노력도 어쩌면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기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배산임수라 하여 나라의 도읍을 정할 때 자주 나온 풍수사상이 이렇게 또 다양한 집 형태를 고려해 집안까지 미치게 되다니.
 이 책을 읽고 안락하고 편안한 집을 꾸밀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웰빙 문화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등장한 수맥에 관한 이야기.
고양이는 수맥을 좋아하고 개는 수맥을 싫어한다는 사실. 그리고 개미가 있는 곳에 수맥이 흐른다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수맥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어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달까...
 
 미신라면 미신이고 또 집안에 좋은 기운이 머물기 위한 노력이라면 또 노력이라는 풍수에 대하여 다양한 정보도 알게 되고 이 책을 보면서 내 집에 다시 한번 애정을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좋은 위치에 있는 집도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집도 많기에 (나역시도..ㅠㅠ) 포기하지 않고 안락하고 편안한 집안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집에 대한 애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치우고 조금 더 안락하게 조금 더 편안하게 꾸미려고 
 노력한다면 어디를 가든 내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간절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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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좋아지는 정리정돈법 - 아이를 변화시키는 1% 습관 혁명
오오노리 마미 지음, 윤지희 옮김 / 어바웃어북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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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 잘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하루 15분 정리정돈 습관으로 똑똑한 뇌를 만든다.

정리정돈, 청소, 분류..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진짜 해야 할 일들이다. 어렸을 적에는 항상 가방걸이에 가방을 걸었다. 그리고 책상에 앉으면 교과서를 펼쳐놓았고...
 그러한 습관이 길들어져 있어서 책상을 정리하는 것을 참 좋아했다.
그런데...
 이게 부작용이 있다.
 정리만 하다가 지쳐서 정작 중요한 공부를 안 하게 된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
웃픈 이야기이지만.
일단 책상이 정리가 되어야 뭘 하든 시작이 되기에... 뭔가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어질러져 있는 책상이었고 물건은 제자리가 있음에도 자기 자리에 들어가는 순간은 정리할 때뿐이다..
뭐가 문제일까..
 그러다 보니 정리가 이제 힘든 일이 돼버리고 어느새 이젠 정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물건을 쟁여놓고 쌓아놓기 시작했다.

그런 내가 엄마가 돼서 아이들에게 정리를 하라고 알려야 하는데..
장난감들은 치우면 다시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책도 장난감처럼 보는 아이들이라 책꽂이에 책은 누워있다 세워있다 뒤집어있다 요동을 친다.
 그리고 항상 공작놀이를 하려고 하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는 풀,가위,색종이들... 왜 이리 조그마한 물건들이 자꾸 사라지고 매번 찾게 되는 건지..
 찾을 때마다 열 뻗치고 힘들고 내가 이게 정리를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구석에 무언가를 물어다 놓는 건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정리에 관한 포스팅도 가끔 눈에 띄면 보게 되고 정리에 관한 책도 가끔 본다. 그리고 문제점을 읽자마자 느꼈다.
 가장 중요한 버리기. 가 안되었다는 것.
미니멀 라이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버리기다.
1년 동안 안 쓰는 물건은 버리는 물건이라고. 그런데 왠지 버릴 때마다 고민이 든다. 언젠가는 쓸 것 같은 물건인데..
 그런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시작을 해야 하는 것이 정리정돈의 첫 번째 단추라는 것이다.
 물론 추억이 깃든 물건부터 아이들의 성장에 관한 물건이고 작품일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러면 생각주머니라고 몇 개월 동안 유보를 시키는 상자를 만들어 놓는다.
 그리고 나서 그 후에 버리든지 다시 보류를 하든지.. 하는데..
 왠지 이 상자가 또 제2의 짐덩이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버리기의 시작은 이리 시작이 된다. 
 그리고 자리를 정해주고 그에 맞는 동선도 생각을 하고 아이들에게 스스로 시작을 하는 법일 알려주고..
(꽤 복잡해 보이지만 책에서는 잘 정리가 되어있다.^^)
 육아서와 정리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들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둔 부모들의 책상 정리 법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후반에 가서는 노트 정리와 아이들 개인 성향에 맞는 물건들 정리 법 등등.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점도 있긴 하지만 살짝 아쉬운 정리 법 책이라는 생각도 든다. 
 책을 정리하라는 단락이.. 뜨끔했다. 베스트 10을 정해서 나머지 책들을 정리하라니... 이건 너무 가혹하다.. ㅜㅜ..
 아이들의 책도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증식하고 나의 책들도 증식을 하게 되는데.. 새로 들어온 책이 있으면 정리하는 책들을 정하고
 거기에 베스트를 정해 나머지를 정리하는 식의 정리법이고 자주 읽는 책에는 스티커를 붙여서 자주 읽는 책인지 아닌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또 하는 방법까지..
 책 정리 단락은 한숨만 나오고 전혀 실천을 할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뿐이였달까..

 마지막은 가장 중요한 실천이다.
실용서를 좋아하는 이유가. 아마 이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가 나와있어서다. 간략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글. 두리뭉실하게 이렇게 하고 이렇게 느낀다는 건 누구나 알기에 난 지극히 현실적인 실용서를 좋아한다.
 단순하게 이거만이라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가방을 쌓는 방법. 지갑 속 돈 정리 법. 아이 옷 사이즈가 150이 되면 다시 정리 법을 바꿔야 한다는 점.
 
좋다.. 이게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러한 세심한 것부터가 고민이기에.. 아이들에게 여행가방을 정리하는 법을 알려 주는 법이 가장 맘에 든다. 
 초등, 중등, 고등을 지나치면서 어느 누구도 나에게 가방을 정리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아 항상 쓸데없는 짐이 한가득이었던 나이기에..
 아이들에게 간략하게나마 2박 3일 정도의 짐 정리 법을 알려 줄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 별것 없다. 그냥.. 하루치 옷을 따로 정리하는 것.
 거기에 품목별 정리.
 나는 옷 종류별로 정리는 하는 편이였는데.. 저렇게 아무 생각 못하게 하루치 옷을 묶어서 가방에 넣어두면 고민이라는 것이 없을 거라는 걸 왜 생각을 못했는지.. ㅎ
다음번 여행을 갈 때 아이들 못을 저리 정리를 해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ㅎㅎ

 머리 좋아지는 이 단어에 혹해서 읽어보긴 했지만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은 좀.. 공감이 안되지만.
 각자 개인만의 정리법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게 또 각자의 짐이고 물건이고 습관이기에..
 이 책은 처음 정리와 분류를 시작해야 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정리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지 부분에 대해 부모들에게 정보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 나온 부분을 따라 하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이기에....

 정리는 해도 해도 너무 어렵고, 해놓고 나면 이리 좋을 수가 없는..
양면적인 성질을 띄는 것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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