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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인테리어 - 주택.아파트.사무실.공간, 풍수의 대가 고제희 원장이 제안한
고제희 지음 / 문예마당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몇 주전에 티비 프로그램에서 풍수 인테리어에 관한 내용이 나온 적이 있었다. 간단한 소품 배치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왠지 이사를 앞두고 있는
나에겐 호기심 가득한 내용이 아닐 수가 없었다.
주방에 화분이 놓이면 좋다는 것과 현관에 거울이 위치하면 좋다는
것.
그리고 침실에 위치한 거울이 침대를 비추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 등등.
그리고
은근 거슬리는 것이 침실에 위치한 거울이 이였다.
몇 년 동안은 알지 못하고 지내다가 알게 된 이 신경 거슬리는
거울의 위치랄까.. 뭔가 꺼림칙했지만 딱히 옮길 위치가 마땅치 않아 그냥 두었지만.
이사를 하면서 침실에 거울은
거의 없애버렸다는 은근한 심리적 결과까지.. ㅎㅎ
이 책에서는 이러한 소품의 가장
좋은 장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각종 방위에서 오는 좋은 기운이 모아지는 장소나 위치에 대해서 잘 살펴보고 그곳에 있으면 좋은 소품과 피해야
하는 소품까지.
거기에 클린턴 대통령도 이 풍수 인테리어에 관심까지 가졌다니 이젠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 풍수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이사를 했기에 주택 쪽을 자세히 보게 됐다.
어떻게 하면 좋은 위치에 소품을 놓아
둘까..
책에 나온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면 얼만 좋을까.. 싶지만 책에서는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해주고 그
소품이 가지는 기의 흐름을 이야기한다.
북쪽의 창은 가리고 아이 방 책상은 문을 등지지 않으며 거실에 우물과
같은 물의 기운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등.. 등.
이러한 노력도 어쩌면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은 기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부터 배산임수라 하여 나라의 도읍을 정할 때 자주 나온 풍수사상이 이렇게 또 다양한 집 형태를 고려해
집안까지 미치게 되다니.
이 책을 읽고 안락하고 편안한 집을 꾸밀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웰빙 문화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등장한 수맥에 관한 이야기.
고양이는 수맥을 좋아하고 개는 수맥을 싫어한다는 사실. 그리고 개미가 있는 곳에 수맥이 흐른다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수맥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어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달까...
미신라면 미신이고 또 집안에 좋은 기운이 머물기 위한 노력이라면 또 노력이라는
풍수에 대하여 다양한 정보도 알게 되고 이 책을 보면서 내 집에 다시 한번 애정을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좋은 위치에 있는 집도 좋지만 그렇지 못하는 집도 많기에 (나역시도..ㅠㅠ)
포기하지 않고 안락하고 편안한 집안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신의 집에 대한 애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치우고 조금 더 안락하게 조금 더 편안하게 꾸미려고
노력한다면 어디를 가든 내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간절할
거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