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들은 당연히스트레스를 받지요. 당사자니까, 끄트머리에 서 있으니까. 그래도오만해지지 맙시다. 아무리 젊어도 그다음 세대는 옵니다. 어차피우리는 다 징검다리일 뿐이에요. 그러니까 하는 데까지만 하면 돼요. 후회 없이. - P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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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건 지옥구덩이 같은데 즐거울 때는 소수의 좋은 사람들과맛있는 걸 먹을 때뿐이란 걸 잊지 않으려고요." - P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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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았다.
감기와 피부병이 흔했다. 여름에는 결막염이, 겨울에는 동창이많았다. 교도소 밖에서는 흔치 않은 옴도 세번이나 돌았다. 번지는걸 막느라 고심해야 했다. 모두 운동을 열심히 하기 때문에 정형외과 질환이 끊이질 않았고, 그렇게 키운 몸으로 치고받아서 상해도가끔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매일 유혈사태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말이다. 제일 까다로운 것은 불면증과 정신과 질환이었다.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증상 조절이 어려웠다.
외부 봉사활동을 오는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지 못했더라면더 힘들었을 것이다. 정신과,안과, 피부과, 비뇨기과 의사들이 봉사를 왔다. 동열은 사람의 선의와 악의에 대해서 자주 생각했다. 누군가는 죄를 지어서 여기 오고 누군가는 봉사를 하러 오다니, 사람이란 참 복잡한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또 과장님이 여성동 이야기를해줄 때면, 재소자 500명 중에 470명이 남성인 것에 대해서도 의학적이거나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할까 고민했다. 휴대폰이 없으니까휴식시간엔 그런 것에 대해 생각을 이어나갔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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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마크로젠츠바이크Mark Rosenzweig는 자극이 활발한 환경에서 키운 동물이 전형적인 우리에 가둬놓은동물보다 뇌에 더 많은 신경가소적 변화가 일어났고 더 많은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었음을 입증했다. 이런 동물들의 뇌는 더 무거웠고 부피도 컸다. - P128

학습과 운동은 좋은 조합이다. 중년에 뇌의 퇴화가 일어나기 시작할 때 운동은 더 중요하다. 운동은 퇴화 과정을 막는 몇 안 되는 방법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 앞에서 보내는요즘, 이런 이해는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앉아서 지내는 생활은 심장병뿐만 아니라 암, 당뇨병, 신경퇴행성 질환에도 중요한 위험 요소라는 연구가 수없이 많다. 만약 만병통치약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걷기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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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산 집이 아니라 너무 다행이다."
혜린의 말에 인상을 쓰고 있던 시절은 픽 웃고 말았다.
"다행인 것도 많다."
"산사람들은 얼마나 속상할까? 이따위 집을."
"그러게."
시철은 공기가 답답하다고 느꼈다. 보일러를 돌려봤자 열은 바깥으로 다 흩어지고 망할 텐트나 치고 살아야 하다니, 일어나서 텐트를 확 접어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그보다는 설핏 잠이 들려하는 혜린을 깨워 묻고 싶었다. 우리도 그렇게 변하면 어쩌지? 엉뚱한 대상에게 화내는 사람으로? 세상은 불공평하고 불공정하고불합리하고 그 속에서 우리가 지쳐서 변하면 어쩌지? -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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