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인사이야기 - People Analytics 가이드북
이중학.Steven Kim 지음, 김성준 감수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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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HR은 사람과 사람으로 구성된 조직에 집중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DT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가 된 후 HR 역할과 역량은 기존에 더불어 기존 인력과 조직 관리에 대한 변화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데이터 기반의 인사관리에 대해 아주 자세한 업무는 모르기에 <데이터로 보는 인사 이야기>를 읽으며 기존의 인사관리 업무를 비롯한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알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게 맞게 '데이터로 보는 After COVID-19 리더십, VR을 이용한 상황판단검사 등 데이터 기반으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게 놀랍고도 이 책이 강조하는 People Analytics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요새 AI가 발달하여 면접에 활용되고 있는데, 그것만으로 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란 생각이 있었다. 이 책에서도 역시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하니, 인공지능 때문에 사람이 밀리는 시대가 조금은 느리게 다가오고 있어 안심이 들기도 했다.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적응하며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진 통계를 제대로 활용하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조직과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DT시대의 HR. 사실 전문 분야가 아니기에 조금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이보다 더 쉽게 알려줄 수 있는 책도 드물 거란 생각이 들었다. 인사관리 업무를 보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 <데이터로 보는 인사이야기>. 먼 미래엔 HR이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해진다.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성장형 마인드셋이라는 ‘안경‘을 좀 더 깨끗이 닦고 더욱 또렷이 직원들을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 P38

데이터 원천, 데이터의 맥락 및 분석가의 문제 정의 등에 따라서 분석과 결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분석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바뀔 수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입니다. - P147

우리는 어떠한 영역에서 스스로 성장해야 할 것인가, 사람에 대한 이해, 사회과학적 사고력, 통계적 분석력 및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서 People Analytics에 대한 역량을 키운다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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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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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 ' 그렇다. 이 노래가 OST인 명작 멜로 드라마 '연애시대'이다. 방영된 지 10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인생드라마로 회자되고 있다. 이 드라마에 원작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웠다. 저자 노자와 히사시는 드라마 작가인데 그래서인지 원작소설과 드라마의 감정선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저자는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 보였다. (사실 처음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었지만) 이 이야기는 헤어진 부부가 서로에게 짝을 찾아주기로 결심하며 시작된다. 주인공 두 남녀는 서로의 짝을 찾아주려 하면서도 서로에 관한 이 감정이 미련인지 아니면 사랑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이외에도 그들의 가족과 주변 친구들은 함께 밥도 먹고 술도 마시며 연애와 사랑의 진짜 의미를 서로에게 묻곤 했다.


'헤어지고 나서 시작된 이상한 연애 이야기' <연애시대>를 제대로 설명하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에서 다루지 못했던 더 깊고 깊은 사연을 만날 수 있어 이들의 감정이 더욱 와닿았고, 손예진 감우성이 아닌 다른 이미지의 여성, 남성 주인공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 드라마의 마니아층은 이 원작 소설이 절판된 걸 많이 아쉬워했다는데, 드디어 다시 독자와 만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드라마 '연애시대'를 몰랐던 세대나 잊고 있었던 세대 모두 이번 가을, 겨울엔 진심이 담긴 연애소설 <연애시대>를 통해 따스한 사랑과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시 한번 서로에게 반할 수는 없을까......." 가이에다가 불쑥 중얼거린 그 말이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 P67

풀장 수면에 반사된 석양은 황혼을 향해 급속도로 쓸쓸한 빛을 자아내고 있었다. 나는 막연하게나마 리이치로엑 ㅔ전할 이별의 말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가토미 씨에게도....... - P250

불어오는 바람, 흔들리는 나뭇잎, 제철이 지나 탄식하는 듯한 매미 울음소리. ... 잠시만 똑같은 표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있어 보자. 분명 들릴 거야. 틀림없이 곧 들릴 거니까. - P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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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투어리즘 - 관광의 미래
윤지환 외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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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바뀌어버린 여행 트렌드. 집콕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여행을 꿈꾸고 있는 건 사실이다. 반면 여행 산업은 격동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21년 이후 우리의 여행 그리고 여행 산업은 어떻게 변화될까?



총 10장의 챕터로 나뉜 책 <넥스트 투어리즘>은 정말 다양한 여행 트렌드를 알려주는데 - 마싸현싸, 모빌루션, 렉티비티, 취향존버시대, 관광벤처/관광스타트업 - 등등 정말 흥미롭다. VR로 제주도에 가기도 하고, 유튜브를 통해 해외로 떠나는 랜선 여행을 하고, 시니어들의 플렉스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색다른 시니어 여행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바로 핫한 여행 트렌드 - 코빗트립, 유트로, 플렉스 시니어 그리고 집사견일체 - 이다.


계획적인 여행 또는 무작정 차를 끌거나 기차, 배 또는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좀 더 각자의 가치관과 상황에 맞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 새로우면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에 그만큼 더 잘 즐길 수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즐기려면 어서 하루빨리 원래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돌아가도 이 트렌드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더 발전할 것이다. 마치 몇몇 국내외 기업들이 코로나19가 없어져도 재택근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한 것처럼.


마음 편히 원래의 여행도 또, 새로운 여행/관광 트렌드도 즐기는 날이 돌아오길 바란다.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여행업계의 뉴노멀로 실시간 체험공유형의 랜선여행이 대두되면서, 잠자고 있던 여행자들의 욕구가 깨어나고 있다. ‘랜선으로 여행을 떠나는 방구석 여행가‘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 P54

관광 명소에 ‘발도장‘ 찍고 오는 여행의 시대를 지나, 낯선 도시에서 최대한 길게 체류하며 현지에서 ‘살아보는‘ 여행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최근에는 한 달을 넘어 시간만 충분하다면 장기적으로 여러 도시를 분기별로 옮겨 다니는 스트리밍 라이프 형태의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 P133

앞으로 한류로 인한 인바운드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한류와 더불어 대한민국 관광으로 세계인들을 다시금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하는 트렌디한 방안이 필요한 때다.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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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일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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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데이비드 보위, 구스타프 말러, 안토니 가우디 등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뛰게 만드는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 시대와 예술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어버린 그들. 그들의 삶이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사회와 문화 그리고 역사와 정치까지. 모든 걸 단 한 번에 알 수 있는 책 <예술가의 일>. 그들의 삶에 들어가 보자.



"경이로운 예술가의 재능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한다." 정말이지 딱 알맞은 문장이라 생각된다. 그들의 재능이 있었기에 세상은 변화할 수 있었고, 그들을 보며 더 나은 삶을 꿈꾸게 되었으니 말이다. 미술, 음악, 건축, 영화, 사진 등 33인의 예술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익숙한 예술가들도 있었지만, 몰랐던 예술가들의 보석 같은 작품과 뜨거운 삶의 현장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오로지 자신만의 예술 하나를 보고 살아간 그들은 결국 자신만의 한 세계를 만들어 꿈을 꾸고 그 원대한 꿈을 실현한 사람들이었다. 굴곡진 삶을 살며 수많은 질타와 지적을 받은 그들은 '미치광이, 괴짜, 이단아, 이방인이란 소리를 듣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지금까지도 또 앞으로도 아이콘으로 남을 예술가들이 앞으로도 더 많아질 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들의 작품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중요하지만, 사실 이 책의 묘미는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이다. 데이비드 보위의 노래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시 배경음악으로 깔린가 하면, 구스타프 말러는 당대 최고의 정신과 의사 프로이트를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고, 마르크 샤갈은 히틀러의 숙청 대상이었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외에도 더 엄청난 숨은 이야기가 많으니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저자의 말대로 예술가의 이름은 영원하고, 작품은 여전히 강렬하며, 그들의 삶은 전설로 남았다. 이들은 계속해서 더 많은 영감을 줄 것이고,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써 굳건히 빛날 것이다. 좀 더 깊게 33인의 예술가들을 알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 이 시대의 빛나는 아이콘은 과연 어떤 예술가가 될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물리법칙에서 자유로워 보이는 이들은 초자연적 인물에 가깝다. - P48

인생의 한겨울에서 "봄을 믿어야 해요"라고 말한 빌 에번스의 마음을 쉬이 헤아리긴 어렵다. 영혼마저 소진된 그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한 조각의 평화(Peace Piece)‘는 아마도 사랑하던 사람과 함께했던 봄날의 기억이었던 것 같다. - P157

비비안의 사진을 두고 평론가나 감상자는 저마다의 해석으로 말을 보태며, 상상력을 펼친다. 정답은 없다. 우린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보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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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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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사건에 휘말려 인생이 영원히 바뀌어 버린 세 영혼이 있다. 바로 기차 테러 사건에 우연히 휘말려 체포된 젊은 여성 '지반', 그녀의 결백을 증명해야 할 유일한 증인인 배우 지망생 '러블리' 그리고 테러 사건 재판과 여론을 발판 삼아 정당정치에 뛰어든 중년 남성 '체육 선생'이다. 하나의 사건이지만 서로 다른 결말로 치닫는 그들의 삶을 아주 매력적으로 담은 소설 <콜카타의 세 사람>. 과연 21세기의 찰스 디킨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저자의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2020년에 미국 문단에 처음으로 출간된 작품이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도 작품과 작가를 향한 관심과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도 출간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미국 문단에서 시작되었지만 사실 이 소설은 인도소설이다. 그리고 소설의 세 주인공 역시 인도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인도의 사실적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계급과 부패 그리고 정치적 극단주의의 끝을 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계급 차이로 어쩔 수 없이 주어지는 운명과 환경이 이 사건을 뒤흔든다는 것이 참 암담했다. 그리고 여성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약자가 되고 그렇게까지 여론이 쉽게 휩쓸릴 수 있다는 것에 한숨이 쉬어지기도 했다.


서로 도와주며 힘이 되었던 세 사람은 결국 각자의 길을 선택하고야 만다. 인간의 욕망이란 참 알 수 없는 것이다. 더 나은 선택은 없었을까. 아니다. 바뀔 수 없는 큰 권력 앞에 더 나은 선택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너무나 사실적으로 그려진 <콜카타의 세 사람>. 여운이 한동안 가시지 않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들은 속도를 늦추지도 않았다.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 P23

부자들에게는 ‘감옥‘의 뜻조차 다르다. - P87

한낮의 태양으로부터 어머니를 가려주는 한 조각 구름, 그게 나일 거예요.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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