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사운드 - 목소리로 온전한 삶을 찾는 여정 ‘마인드풀 바디사운드’
이윤석.김병전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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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를 불문하고 초고의 가수들을 정상으로 이끈 힘은 무엇일까? 단순한 목소리 때문이었을까? 트로트 '임영웅', 발라드 '정승환', 아이돌 '양요섭' 등등 이름만 들어도 보컬이 탄탄한 가수들의 '목소리 혁명과 마음챙김'의 힘엔 어떤 비밀이 담겨있는지 정말 궁금했다.



목소리는 곧 나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나의 힘을 보여주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해왔다. 목소리 하나가 주는 감동과 울림 그리고 태도는 분명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책 <바디사운드>는 너무나 자연스러우면서도 우리가 살아가며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발성'의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법을 담고 있었다. 나 다운 삶, 더 나은 삶, 내가 원하는 삶. 정말 목소리로 바뀔 수 있는 것일까?


최고의 가수들을 지도한 발성 코치 이윤석 원장과 마음챙김 모바일 앱 '하루명상'의 김병전 대표가 힘을 합쳐 만든 이 책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온전한 목소리를 찾고 개선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총 4장으로 원리와 훈련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시각적 이미지와 동영상 자료를 더해 흥미로움을 더했고, 명확히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과 현역 가수들에게 지도했던 기본 과정 커리큘럼과 음성치료에 관한 개선 훈련 방법도 그대로 담겨있었다.


낮아진 자존감과 콤플렉스인 목소리를 갖고 있다면,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특히 취준생과 학생들이 꼭 읽어보길 바라는 책 <바디사운드>. 자신만의 건강하고 온전한 목소리를 꼭 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결국 내려놓고 수용하라는 의미는 체험이 아닌 머리로만 알고 있던 개념들과 더불어 조급함, 불안, 과도한 욕심, 미리 결정된 음색 등을 과감히 내려놓으라는 것입니다. - P45

자연스럽다는 것은 억지로 꾸미지 아니하고 이상함이 없으며, 순리에 맞고 당연한 것을 의미합니다. 발성의 자연스러움이란, 긴장되어 인위적이지 않은 상태 즉 ‘이완‘과 ‘안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P116

발성이 운동과도 유사하다 하였듯 몸으로 익히는 모든 종류의 체득은 체계적인 훈련 방식이 분명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론과 감각적인 표현들에 얽매여 버리면 스스로 깨우쳐 자신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치게 될 수도 있죠.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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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찬가 - 진화 심리학으로 풀어 가는 호르몬 지능의 비밀
마티 헤이즐턴 지음, 변용란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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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호르몬'. 여성은 유독 호르몬 영향을 많이 받는다. 좋은 영향이라기보다 항상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호르몬 찬가>의 저자이자 UCLA 심리학과와 사회와 유전학 연구소 교수인 마티 헤이즐턴은 호르몬을 찬양해야 한다고 한다. 과연 호르몬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 것일까?



호르몬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고,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며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어 줄 잠재력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있을까? 진화 심리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진화론적으로 여성을 접근했다. 역사적으로 우리의 몸과 정신은 어떻게 진화해왔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또한 새로운 유형의 페미니즘, 다윈주의 페미니즘을 강조했다. 생리 현상을 존중하고 몸과 마음 모두를 온전히 탐구하는 것 그리고 여성의 생리 현상이 운명이라고 주장하는 단순한 성차별주의와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암, 약물 효능 같은 생체 의학 연구는 남성 연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여성을 포함하기에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성별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저자는 말한다. 호르몬에 쉽게 지배당하는 여성은 자신의 행동에 통제력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분명 호르몬은 여성의 행동에 영양을 미치지만, 그런 행동은 보편적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오래된 지식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여성의 몸과 마음을 과학적으로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몸과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우리는 이해할 권리가 있다. - P21

소녀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서로 가장 깊은 우정을 형성할 수도 있지만, 같은 나이 또래 여성들 사이에서 사춘기는 사회적 갈등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 부분적으로는 소녀들이 각각 다른 비율로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먼저, 그리고 변화를 눈치 챌 수도 있는 남자아이들보다 앞서서 성숙하기 때문이다. - P209

과학을 알라. 당신 자신을 알라. 그럼 가장 뛰어난 정보를 근거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과학의 존재 목적 중 가장 큰 부분이 아닐까?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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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오자와 다케토시 지음, 김향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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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이 1년 후에 끝난다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슬픔과 막막함 그리고 분노가 동시에 찾아오겠지만 끝내 받아들인 채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계획할 것이 분명하다. 그 시간들을 보낸다 하더라도 우린 진짜 행복을 알 수, 아니 찾을 수 있을까?



3,500번의 죽음을 마주한 호스피스 의사가 있다. 그는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환자들의 마지막을 배웅한 의사이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환자들을 정성껏 보살피고 그들의 질문에 늘 진심으로 답했다는 그의 글에서 죽음을 생각해보는 시간과 인생의 의미 등 죽음에 대한 통찰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인생에서 꼭 필요한 질문 17가지를 묻기도 했다. 바로바로 나만의 답을 적을 때도 있었지만, 멈추고 많은 생각을 하며 쉽게 답을 적지 못할 때가 더 많았다. 그만큼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는 우리에게 시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한 채, 우리의 마지막 모습을 상상해보길 제안했다. 어떤 모습으로, 누구와 함께, 또는 어디에서 어떤 생각을 갖거나 이야기를 하며 어떤 감정을 느끼고 싶은지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해봐야 했다. 그 상상만으로도 우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았던 그의 이야기는 바로 '나 다움'이었다. 누구나 내 뜻대로 살고 싶지만, 언제나 그럴 수 없다는 걸 우린 알아야 한다. 느끼는 모든 감정과 겪는 상황 속에서 특히 힘들 때나 배려하거나 인내하는 순간에도 우린 '나 답게' 살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모든 선택이 곧 자신의 인생이 되기에 완벽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지만 동시에 되도록이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올바르게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할 수 있었다.


무섭고 두렵게만 바라보았던 죽음을 통해 낯설지만 담담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어떠한 일도 감당하기 어려울 때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를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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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신의 인생과 과거에 내린 결정을 돌아보며 ‘만약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고 상상하거나 그때 내린 결정이 정말 옳은 일인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후회라는 감정은 이토록 복잡한 법입니다. - P51

자연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느낌으로써 안고 있던 걱정이 작아보일 수도 있고, 이 세상에 사는 기쁨과 가치를 느끼며 자신의 자연으로부터 생명력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여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 P113

매일매일 너무나도 바쁘게 해야 하는 일이 쌓여있는 사람은 그중에 하지 않아도 도는 것이 섞여 있지 않는지 한번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일, 여러분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보일 것입니다. - P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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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의 여정 Self On - 진정성으로 가는 7개의 관문
이창준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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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우리의 삶을 제대로 바라본 적이 있을까? 거짓 없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저자처럼 "이 일을 왜 하시나요?"라고 묻는다면 진정으로 나 자신이 원해서라는 답은 나올 수 없다는 걸. 그렇다면 우리에게 진정한 삶은 어떤 것일까?



저자의 말처럼 어쩌면 우린 확고한 자기 감각, 삶을 운용할 수 있는 신념이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삶의 목적은 무엇이며 그것을 행하는 과정 속 감정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어쩌면 그냥 넘기며 꾹꾹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저 즐기기 위해,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닌, 자아를 성장시킬 수 있는 도전과 모험을 즐기고 거짓으로 살아가는 인생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삶의 진정성에는 7개의 관문이 필요하다고 한다. - 성숙, 죽음, 고난, 서사, 목적, 헌신 그리고 일상 -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심사숙고해야 할 것들이다. 각 챕터마다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나 자신과 섬세하게 마주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 어떤 책보다도 나 자신과 많이 마주해야 했고, 심도 높은 질문에 답을 해야 했지만, 그만큼 진정성의 여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어렵지 않게 혼자서도 삶을 살아가는 이정표를 그릴 수 있게 만들어준 책 <진정성의 여정>. 거짓 인생의 압력에서 벗어나 온전한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를 마주해본다.


'플랜비디자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적은 리뷰입니다.'


불안을 조장하는 사회적 압력을 이길 수 없다면, 우리는 이유도 잘 모르는 성취와 쾌락에 중독된다. 스냅사진처럼 단편적인 사건들이 체험되지만 정작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 - P28

안전하다는 것은 분명 유혹적이다. 그러나 그것은 현재의 익숙함이 만든 환영이지 행복과 성장을 계속해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 우연과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그안에 뛰어들어 이것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행복이 찾아온다. - P117

허무하다는 사실을 부정한다고 해서 의미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허무하다는 사실로부터 자신의 삶을 정직하게 대면할 때 삶의 진정한 의미가 되살아오는 것은 아닐까.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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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브로크 - 부서진 마음들이 서로 만날 때
진저 개프니 지음, 허형은 옮김 / 복복서가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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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쉽게 이해하지 못해 한동안 함구증까지 걸린 한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오직 동물과 있을 때만 편안함을 느꼈고, 나이가 들어 말을 훈련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뉴멕시코에서 소문난 말 조교사가 된다. 전화 한 통으로 달라지는 그녀의 삶. 그녀는 어떻게 희망을 찾은 걸까?



비영리 사회적 기업이 운영하는 대안 교도소 속 문제가 심한 말들을 단번에 제압한 그녀는 쓰레기통을 뒤지며 거칠게 사람을 대하는 말들을 보며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말은 주인을 닮는다."는 말처럼 그녀는 재소자들의 문제행동을 말들이 그대로 습득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고, 단호하게 말과 재소자들의 행동을 고치고, 다시 세상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돕는다.


목장에서 만기를 채운다고 해도 사회에 나가면 돌아갈 곳이 없을 재소자들을 본 그녀는 기계적으로 말을 다루고 케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들에게 소통하는 법과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는 과정을 자연스레 알려주니, 그들은 점점 마음을 열었고, 변화할 수 있었다.


변화는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그녀 자신이었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마주하기도 했고, 자신도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기 어려웠었는데, 목장 속 말들과 사람들에게서 드디어 속한다는 느낌을 온전히 받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쉽게 일어나는 상황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우린 목장 속 말들과 사람들 그리고 그녀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마음을 열고 진정한 소통을 하길. 우리도 그녀처럼 희망을 찾고 자신을 온전히 길들일 수 있기를 오늘도 바라본다.


루나는 안에 부서진 부분이 있다. 그렇게 태어났거나, 아니면 다른 누가 그렇게 만들었다. 어느 쪽이든 루나에게는 돌아갈 집이 없다. 그러니 루나가 우리에게 오게 해야 한다. 부탁하지 말고, 애틋해하지도 말고, 변화시키려 들지도 말아야 한다. - P67

새라의 말이 맞는다는 걸 나도 안다. 새라는 혼자 살아갈 준비가 되지 않았다. 준비될 날이 과연 올지 잘 모르겠다. - P211

"생각해보니 루트비어에겐 큰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나는 칼라와 존에게 말한다. "얘가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크거든요."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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