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진짜학습지 첫걸음 - 하루 10분! 프랑스어가 저절로 외워지는 새로운 공부 습관 [데일리 트레이닝 무료 음성 강의+원어민 MP3] 진짜학습지
송주아.Morgane Reclus.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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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꾸준함'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돈을 들여 외국어를 배우지만, 금세 잊어버리거나 실제 상황에서 소통하기 어려웠던 적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꼭 필요한 쉽고 재미난 학습, 알파벳부터 기초회화까지 배울 수 있는 학습이 필요한 것이다.






<프랑스어 진짜 학습지 첫걸음>은 하루 단 '한 장', '10분'만 투자하여 공부하는 학습지이다. 알맞은 학습량이기에 아예 프랑스어를 모르더라도 쉽게 시작해볼 수 있으며 단계별로 학습 로드맵이 있기에 헤매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데일리 트레이닝 무료 음원 강의'와 '원어민 MP3음원' 그리고 '한국인, 원어민 저자 유로 직강'이었다. 독학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요소만 가득 담아놨기에 단순히 문제만 푸는 학습이 아니라 재미있고 유익하게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러한 장점은 '꾸준함'을 불러일으키기에 그 어떤 독학 학습보다 탄탄한 기초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총 4단계의 Step을 통해 반복하며 학습할 수 있는 <프랑스어 진짜 학습지 첫걸음>. 체계적이고 꾸준한 학습을 통해 나를 포함한 이 학습지를 학습하는 모두가 하루빨리 CEFR A2 ('가족과 자신에 대한 기본 정보, 쇼핑, 흥미로운 장소, 직업 등 자주 쓰이는 일상 표현과 문장을 이해하고 표현') 수준의 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길 바란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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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 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 개정판
마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 갈매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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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을 주제로 한 책은 사실 전공자가 아닌 이상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작가가 쉽게 풀어 쓴다고 해도 공부가 필요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생물학과 유전학의 역사를 바꾼 숨은 주인공' <초파리>를 읽는다면 '생명과학', '유전학'의 기본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에 특히 실내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존재 '초파리'. 음식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어떻게든 나타나 우리의 신경을 곤두세우는 존재이다. 대체 이런 초파리가 어떻게 생명과학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을까?


먼저 초파리는 크기가 작으며 습성이 까다롭지 않았고 비용이 아주 저렴해 구하기 쉬워 20세기 연구진의 실험 동물로 선택받았다고 한다. 20세기에는 실험생물학이 막 떠오르기 시작했기에, 연구진은 초파리를 이용하여 많은 연구를 행했고, 그 결과 진화론의 '다윈'이 밝히지 못한 '자연 선택설의 실질적인 증거'와 '멘델의 완두콩 유전 법칙'을 증명했다고 한다. 특히 초파리는 최초로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는 데 크게 기여해 더욱 빛을 발했다고 한다.


저자는 초파리 연구의 역사 흐름에 맞춰 세계 곳곳 연구실에서 일어났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함께 풀어나갔다. ( - 발생학, 진화생물학, 유전학, 노화생물학, 뇌신경과학 - 까지 쉽게 접할 수없었던 정보와 초파리가 안겨준 발전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된다) 흥미로웠던 것은 초파리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인간처럼 취하기도 하고, 평소 생활 시간대에 변화를 주면 시차증을 겪는 등 인간과 참 많이 닮았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유전자로 초파리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유전자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질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품는다고 한다.


저자의 유쾌함과 지식으로 술술 읽을 수 있었다. 마치 '소설을 읽는 기분'이라는 걸 실감했다. 20세기를 넘어 현재 암, 알츠하이머, 알코올중독, 수면장애, 노화 등 인간에게 꼭 필요한 연구까지 사용되고 있는 초파리. 그동안 불쾌한 동물로만 인식해왔던 게 조금은 미안할 정도이다. 앞으로도 초파리를 통해 더 많은 비밀이 밝혀지길 바란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좀 더 진지하고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면, 초파리는 새로운 약과 유전자 요법을 이용해 선천적 학습 장애나 뇌졸중 환자,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치료하는 미래를 시사한다. 머리에 손상을 입어 상실한 기억은 되살리는 반면,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외상성 기억은 화학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 P184

‘므두셀라‘ 돌연변이 초파리는 광범위한 환경 스트레스에 강한 저항력을 보인다. ‘므두셀라‘ 초파리는 단 하나의 유전자에 일어난 한 가지 변화만으로도 열과 굶주림, 그리고 자유 라디칼 생성을 촉진하는 제초체를 잘 견딜 수 있다. 이 유전자가 만들어 낸 단백질이 왜 이러한 마법의 효과를 발휘하는지는 아직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 - P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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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 유튜버 하루데이가 기록한 낭만적인 도시 풍경
하루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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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진 조심스럽기에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유튜버들의 브이로그를 꼭 챙겨보고 있다. 그중에서 나의 눈길은 끈 건 바로 유튜버 'haruday하루데이'였다.



감성적인 영상 속 멋스러운 BGM 그리고 무엇보다 뉴욕의 소소한 일상을 가득 담은 이 브이로그는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는 저자가 지난 4년간 뉴욕에 살며 겪은 일과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영상에서의 감성이 글에서도 묻어나기에 읽으며 참 행복했다.


사실 미디어에서 보이는 거 외에 내가 떠올리는 뉴욕은 차갑고 복잡한 느낌이다. 그런데 저자의 브이로그와 책을 보며 '따뜻한 뉴욕'을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이 아닌 저자가 직접 거주하며 바라본 뉴욕의 풍경엔 확실한 낭만이 있었다. '촬영지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멋진 뉴욕 관광 코스였다'라는 저자의 말에 무한 공감을 보낼 수밖에. <섹스 앤 더 시티>, <나 홀로 집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등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진과 저자의 문장에 설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커피숍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센트럴파크에서 뉴요커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주말 아침에는 파머스 마켓에서 사람도 구경하고 장도 보는 등 뉴요커의 삶을 직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았다. (저자가 직접 겪은 일을 통해 꿀팁도 알려주니 꼭 메모하자!) 크고 화려한 뉴욕도 좋지만 숨겨진 보물처럼 아름답고 따스한 뉴욕도 좋다는 걸 알려준 유튜버 하루데이의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나의 버킷리스트에 '뉴욕에서 한 달 살기'가 추가되었다. 꼭 이뤄야지.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 속은 알면 알수록 더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나에겐 미국의 팁 문화가 딱 그랬다. 살면 살수록 더 아리송하고 헷갈렸다. ‘총 금액의 몇 퍼센트‘와 같은 단순한 수학 공식이 아니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재빠르게 임기응변하는 민첩함, 그리고 상대방과의 밀당을 예리하게 주도하는 심리적 기술마저 요구하는 심오하고 난해한 그들만의 세계였다. - P51

우리가 파머스 마켓을 유난히 좋아하는 건 단순히 싱싱한 식재료 때문만은 아니다. 야외 시장에서 느껴지는 활발한 에너지는 물론이고 도회적인 빌딩 숲 아래 펼쳐지는 소박한 풍경에서 뉴요커들의 생활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 P127

가끔 이곳 생활이 너무 익숙해져 뉴욕도 별 볼 일 없는 생활의 일부분으로 전략해 버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이 ‘영화 덕질 산책‘은 뉴욕을 어릴 적 TV 속에서 봤던 동경의 대상으로 다시금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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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 다양성 너머 심오한 세계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2
브래디 미카코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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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용기와 희망은 당연하지만, 가장 필요한 것은 많은 경험과 그 속에서 얻는 깨달음이 아닐까 싶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2>를 통해 저자가 바라보는 아들의 학교생활과 영국 변두리 동네의 인종적 그리고 문화적 차이를 섬세히 느껴볼 수 있었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드는 공립중학교로 아들을 보내며 충격과 분노를 느낀 저자. 공립학교가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엄마'인 저자가 느끼는 차별의 정도는 더욱 심각했다. 분명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자는 공립학교 특유의 밝고 다양성이 존재하는 느낌이 좋았으며, 아들 또한 그런 분위기에서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 것이었다. 저자가 사는 동네는 유일하게 노동당과 녹색당의 색이 짙은 동네였으며 게이, 성소수자 인권 운동을 많이 하는 동네였다고 한다. 이러한 문화 속에서도 이 가족은 중심을 잃지 않고 다양성을, 다름을 인정하며 살아갔다.


이민자지만 인종차별의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되기도 하는 세상. 꼭 이민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살아가며 한번 또는 여러 번 '이방인'이 되곤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린 정체성과 소속에 민감해진다. (단연코 아이들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다) 우릴 지탱해줄 수 있는 건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이겠지만, 결국은 그 어려움을 잘 헤쳐 나가는 자신일 것이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국 마음이 가는 건 - "하지만 '라이프'란, 그런 거잖아. 후회하는 날도 있다가 후회하지 않는 날도 있다가. 그게 계속 반복되는 거 아냐?" - 라는 말을 한 저자의 아들 이야기였다. 어린 나이지만 '다양성'의 이면을 몸소 겪었기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었다.


어려운 이야기를 막힘없이 또 섬세히 풀어낸 저자가 대단하다. 다양성의 시대를 제대로 이해하고 살아가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차별과 모순 속에서도 담담히 살아가고 있는 저자와 가족들을 응원한다. 또한 저자의 이야기엔 깊게 사유해볼 힘이 있으니, 저자의 이야기가 계속되길 바라본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렇지만 미시적으로 우리 주위만 떼어놓고 보면, 우리가 필요 없는 물건을 건네고 그들이 받는 게 눈에 들어온다. 그 좁은 일부분만 보면 ‘주고‘ ‘받는‘ 구도라서 확실히 아들이 말했던 감정적인 불편함이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왜 내게 필요한 물건을 타인에게 주지는 못할까 하는 일종의 도덕적 또는 감정적 의문이 드는 것이다. 이럴 때는 미묘한 균형이 필요하다. 거시적으로 너무 치우치면 퍼석퍼석 건조해지고, 미시적으로 너무 치우치면 중2병이 되기 때문이다. - P21

가장 가까운 어른을 우울증이라는 병에 빼앗긴 아이에게 미래란 철책으로 둘러싸인 좁은 공간일 뿐이다. 그렇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 P100

사회를 믿는다(believe). 아들은 그렇게 표현했는데, 사회에 대한 신뢰(trust)라고 바꿔서 말할 수도 있다. 그 말을 더욱 큰 규모의 ‘사회‘로 확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그 직원이 사회 구성원들도 자신처럼 느낄 것이라 믿을 수 있었다면, 이 사회에 내 결단을 지지할 사람들도 반드시 있다고 믿을 수만 있었다면, 규칙과 습관에 얽매이지 않고 현장과 개인의 판단으로 누군가의 목숨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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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여 안녕 - 기후 위기 최전선에 선 여성학자의 경이로운 지구 탐험기
제마 워덤 지음, 박아람 옮김 / 문학수첩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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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일부나 다름없는 '빙하'. 먼 훗날의 이야기일 줄만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빙하는 점점 녹아내리고 있다. 기후 위기 속 녹아내리는 빙하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세계 최고의 빙하학자이자 모험가인 작가 제마 워덤. 그녀가 바라본 빙하의 세계는 놀라웠다. 그저 북극과 남극, 하얀 설원과 투명하고 큰 얼음,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만 그려졌었다면 이 책을 읽고 그 생각이 분명 바뀔 것이다.

빙하는 사실 '숲과 바다'처럼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 북극, 알프스 산맥, 히말라야 산맥, 파타고니아 그리고 남극 - 까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생물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까지 모두 빙하가 있는 곳에서 생존하고 있으며, 빙하 자체도 여름에는 크기를 줄였다가 겨울에는 덩치를 키운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에서 빙하는 주변 생태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데, 바로 영양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빙하가 녹아내릴수록 생기는 피해는 심각했다. 먼저 담수량이 불어나 해류의 흐름이 바뀌게 되면 유럽에 폭풍과 추위가 생길 것이고, 빙하가 있던 주변엔 물 부족 현상이 생겨 농업과 정치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더욱 심각한 건 빙하가 녹을수록 '메탄'이 노출되어 온난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온실가스를 감소시키지 않는 이상) 200년 뒤에는 지구가 종말될 것이라고 한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과 점점 가속화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빙하를 밝히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학자들과 연구자들의 노고, 저자가 직접 경험한 빙하의 기록 그리고 우리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앞으로의 지구와 빙하를 보존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앞으로 100년 사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지 못하면 빙하의 상당 부분이 소실될 것이다. 21세기 말에 이르면 80퍼센트 이상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P55

결국 대게는 자연이 이긴다. 우리는 속도를 늦추거나 잠시 경로를 바꿀 수는 있지만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 인간이 개입을 하든 말든, 우리가 무언가를 하든 말든 자연은 결국 제 갈 길을 간다. - P182

알프스의 많은 빙하와 달리 히말라야의 빙하들은 표면이 매우 지저분하고 높은 곳에서 떨어진 거친 암석이 층층이 쌓여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사실과 더불어 이곳의 빙하들은 3,000킬로미터 이상을 아우르는 산계에 걸쳐 있기 때문에 혹독한 날씨와 물자 수송을 감수하며 히말라야 빙하들을 탐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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