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안녕, 내일 또 만나

안녕, 내일 또 만나
윌리엄 맥스웰 지음, 최용준 옮김 / 한겨레출판 / 2015년 11월

1920년대 시골 마을에서의 살인 사건으로 갑자기 중단된 소년들의 우정과 그 사건이 일어나기까지 조금씩 쌓여갔던 필연들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저자의 그런 어조가 좋았고, 그 행간에 배어있는 아쉬움과 회한이 서글펐다.

[100자평] 굴드의 물고기 책

굴드의 물고기 책
리처드 플래너건 지음, 유나영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월

굴드의 비참한 인생 여정이 이런저런 우연의 요소와 그가 가진 그림 실력으로 풀려나가는 꼴을 따라가는 게 흥미로웠다.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생의 진리들도. 이 작가는 읽을수록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겨우 두 번째 책이긴하지만. 다른 작품들도 어서 번역출간됐음 좋겠다.

[100자평] 언어의 7번째 기능

언어의 7번째 기능
로랑 비네 지음, 이선화 옮김 / 영림카디널 / 2018년 3월

사실 언어학/기호학 이론들을 걷어내면 플롯 자체는 평이하긴 하지만, 그래도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100자평] 2041 달기지 살인사건

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달기지 알파 1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1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0월

진짜 재밌었다. 달기지, 우주에서의 생활이라고 할 때 막연하게 짐작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음식과 배설 등 생활의 측면에서 꽤 구체적인 묘사를 해줘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될 듯하다. 나 또한 모르던 부분을 많이 배웠다. 그리고 뒷부분의 반전도.

[100자평]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 개정판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7월

야구를 잘 모르고 좋아하지도 않아서 그리고 주인공의 삶이 한국 문학에 등장하는 수많은 캐릭터들의 삶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재미가 없었다. 처음 출간됐을 때 읽었다면 나쁘지 않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