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네이처 보이

네이처 보이 ㅣ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4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세상을 아는 연상의 여자와 세상 따윈 모르고 싶은 연하의 남자라면 겪을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간극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밀도있게 이야기된다. 아름다웠지만 나 또한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안타까웠다. 은영도 온희도 그게 최선이었겠지.

[100자평]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
마르크 레비 지음, 장소미 옮김 / 북하우스 / 2015년 5월

흡입력이 상당했다. 미국 근대사를 조금 엿본 듯한 기분도 들고. 조금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엔딩 또한 그 정도면 해피했다고 생각한다. 이 작가에게 기대했던 만큼 재밌었다.

[100자평] 주인님, 나의 주인님

주인님, 나의 주인님 - 총천연색 이야기의 아릿한 맛
전아리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11월

인간 본성을 날것처럼 드러내는 단편들. 필력이나 내용 면에서 나쁘지는 않았지만 유니크하지도 않았다.

[100자평] 오시리스의 눈

오시리스의 눈 ㅣ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지음, 이경아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10월

손다이크 박사의 활약에는 흥미가 좀 가지만 화자가 탐정 자신이 아니어서 스토리 라인이 좀 허술하다. 박사가 알아낸 걸 대화로 화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어서.

[100자평]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ㅣ 스토리콜렉터 55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7년 6월

이 귀여운 오지라퍼 할머니는 역시나 일을 더 크게 만들기도 하고 더 간단하게 해결해 버리기도 한다. 물론 전에도 얘기했듯 모든 일들이 동화처럼 쉽게쉽게 흘러가는 경향도 없지 않지만 역시 이 시리즈는 머리 식히며 읽기에는 딱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