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레모네이드 할머니

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4월

기대가 컸는지, 작가의 역량 부족인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때려넣었다. 그리고 챕터마다 바뀌는 화자가 정신없다. 챕터가 바뀌고 두어 페이지는 읽어야 이 사람이 누군지 알겠다. 모든 화자의 목소리가 똑같다는 얘기. 이야기의 마무리도 너무 급하다.

[100자평]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ㅣ 마음산책 짧은 소설
박서련 지음, 최산호 그림 / 마음산책 / 2021년 8월

콩트에 가깝지만 내용은 꽤 강렬하다. 하나하나 다 다르게 재밌었다.

[100자평] 오늘, 우주로 출근합니다

오늘, 우주로 출근합니다 - 놀랍도록 유쾌한 우주비행사의 하루
마리옹 몽테뉴 지음, 하정희 옮김 / BH(balance harmony) / 2020년 12월

지금 이 시점에 기억이 남는 건 나무 한 그루 뿐이다.

[100자평] 대불호텔의 유령

대불호텔의 유령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8월

조금 슬프기도 하다. 지키기 위한 유령이었기에. 어쩌면 우리 모두는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한 유령을 다 하나씩 달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건 누군가에게는 계단에서 다른 사람을 밀어버리는 힘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이름일 수도.

[100자평]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
더니얄 뮈나딘 지음, 왕은철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라호르의 대부호 하루니 집안과 엮인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삶. 이들이 보이는 페이소스가 계속 내 맘 깊은 곳을 건드렸다. 결국 지금, 여기와도 멀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