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대왕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9
윌리엄 골딩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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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하게도 『15소년 표류기』의 약간 어두운 버전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뒷부분에 가서는 공포와 혐오가 마치 처음보는 짐승의 분비물이 얼굴에 쏟아지는 것처럼 역겹고 아찔하게 덮쳐왔다. 하지만 감히 누가 이 소년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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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뿔 -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하상훈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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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썼다. 특히 꼼꼼한 자료조사를 하고 그걸 적절히 쳐내어 이야기 속으로 녹인 솜씨가 빼어났다. 다만 서사를 만드는 건 아직 좀 서투르지 않나 싶다. 클리셰가 강하달까. 그래도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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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여행자
앤 타일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예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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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조금 맘에 안 들었지만 그건 어쩌면 당연한 질서의 회복이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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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빛깔들의 밤
김인숙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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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뒤에 남은 사람들이 처참하게 망가지리라는 건 누구나 알고 또 누구도 모른다. 사실 사는 동안 몰랐으면 하는 것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누가 그 상실감을, 죄책감을 견뎌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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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지나가다
조해진 지음 / 문예중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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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조해진의 차분함과 연민어린 시선이 행간마다 짙게 배어난다. 모든 걸 지그시 혼자 견뎌내야만 하는 외로움과 언제든 누구에게든 손 내밀고 싶지만 멈칫하게 만드는, 그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쓸쓸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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