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별이 이마에 닿을 때
구효서 지음 / 해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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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이 작가의 서늘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했지만 이 책은 정말 아프리카의 새벽처럼 차갑고도 깊었다. 마치 촛불의 불꽃 한가운데에 손가락을 넣으면 뜨거움 대신 차가움이 느껴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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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벤자민
구경미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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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늘 사회의 낙오자에게 관심이 많은 듯. 그래도 전에 읽은 작품들의 등장 인물들은 어느 정도 공감을, 혹은 그럴 수 있겠다는 이해를 불러일으켰지만 이 작품에서만큼은 계속 혀를 차게 했다. 그래도 재미없거나 짜증나지는 않았다.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건 결국 작가의 능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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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리를 먹는 오후
김봄 지음 / 민음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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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빨리 어미에게서 떨어져 나온 어린 짐승들이 비틀거리다 결국 천적에게 당하는 이야기들 같았다. 모든 주인공들이 10대는 아니었으나 그만큼 미숙하고 어리석었다. 하지만 손 내밀 수 없는 느낌. 내 시선이 끝까지 따뜻해지지 않았던 건 내 탓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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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단의 방문
제니퍼 이건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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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들은 그들의 인생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일 수도, 가장 찌질한 순간일 수도, 혹은 그저 그런 하루일 수도 있다. 그런 크고 작은 시간의 조각들이 모여서 결국 인생이 되는 것. 시간은 누구도 거스르거나 되돌릴 수 없는 깡패이지만, 돌아보면 혹은 상상하면 아름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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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하는 돌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홍지로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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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건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자식들의 갈구. 어머니의 사랑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아서였겠지만 아버지와 자신은 다른 자식들 중 누구와도 다르게 특별했다고 믿고 싶어하는 자식들의 이야기는 현실에서도, 다른 소설에서도 보기 드문 이야기이기에.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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