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금지, 에바로드 - 2014 제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연합뉴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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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화자의 말대로 `가난한 청년 오타쿠의 맨손으로 일군 인간승리`(17쪽)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이해는 커녕 손가락질이나 안 해줬으면 싶은 작은 무엇에 기대어 자신을 지탱해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나처럼 울컥하는 장면이 적어도 한 부분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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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술사 1 디 아더스 The Others 6
제프리 무어 지음, 윤미연 옮김 / 푸른숲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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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억이란 때로는 양날의 검 같다. 좋은 것만 남겨둘 수 있다면, 혹은 특정 시기만 선택해서 잘라내 버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하지만 그렇게 조정되고 가공된 기억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그것과 다를 바 없겠지. 그리고 그렇게 기억을 잃고 자신을 잃는 건 정말 끔찍할 것이다. 해피엔딩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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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b책 창비청소년문학 39
김사과 지음 / 창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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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슬픈 이야기. 좋았지만 싫었다. 김사과는 계속 읽을 거지만 이 책은 다시는 안 읽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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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미상 여자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조용희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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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아노 특유의 차분하고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쓸쓸함이 묻어난다. 사랑을 하고 일을 하고 모임에 들어가지만 결국은 혼자일 수 밖에 없는 쓸쓸함. 그래도 그 쓸쓸함이 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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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연인들은 투케로 간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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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모두 보석처럼, 햇살에 반사되는 파도 거품처럼 반짝였다. 큰 기대 안 하고 읽었는데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부드러운 슬픔 덕에 위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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