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지나가다
조해진 지음 / 문예중앙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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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조해진의 차분함과 연민어린 시선이 행간마다 짙게 배어난다. 모든 걸 지그시 혼자 견뎌내야만 하는 외로움과 언제든 누구에게든 손 내밀고 싶지만 멈칫하게 만드는, 그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쓸쓸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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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4
알랭 로브그리예 지음, 박이문·박희원 옮김 / 민음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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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확인되지 않고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 아마도 영원히 A...는 네 벌의 식기를 준비했다 한 벌을 치우고 테라스에 의자를 비스듬히 놓으며 프랑크는 지네를 잡고 망가진 자동차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좇는 시선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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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넬의 소녀들
앨리스 호프만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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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언니들에게 권하고 싶다. 여동생이 있는 큰언니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읽는 것만으로도 엘브에게는 힘이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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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 1 일루저니스트 illusionist 세계의 작가 7
쉘 요한손 지음, 원성철 옮김 / 들녘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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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기는 했다. ‘차가운 길‘과 뮈르딩어의 울음소리, 골목 아이들의 사진과 얼굴에 밀가루를 칠하고 넥타이를 맨 아빠. 하지만 그 안으로 들어가라면 선뜻 그럴 수 있을까? 그 때로 돌아가라면 흔쾌히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까? 무사히 지나왔기에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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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황현진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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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다른 누군가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부모에 대한 추억과 걱정, 사랑에 대한 혼란. 난 부담없이 읽었지만 만생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꽤 묵직하게 다가갈 수도 있을 듯. 다만 갑작스런 결말은 당황스러웠다. 적어도 한 챕터는 덜 쓴 듯한 느낌. 그래도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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