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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할인!!] 코끼리 저금통 알람시계
중국 OEM
평점 :
절판


  가격이 저렴하길래, 알람시계가 필요한 언니꺼랑 2개 주문했습니다.

  내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에 노란 색상, 귀여웠습니다.

  LCD창이라는 전자 시계가 나오는 동그란 창도 신기하더군요.

  반투명으로 손가락이 막 비치고... ㅋ

  크기가 작아서 저금통으로 쓸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알람시계기능만 하면 되었지요. 그러나... 알람 소리가 작아도... 너무 작습니다.

  따르릉~*이 아니라... 깨작깨작... 째깍째깍... 수준.

  뭔가 소리는 난 것 같은에... 우울~ 무시하고 잤습니다.

  전자식이라 시각이 분까지 바로 눈에 들어 온다는 거 빼고는... 별~

  장식용이라면 몰라도 알람시계가 필요하시다면... 돈 좀 더 주고, 다른 제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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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2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코끼리 알람시계! 돈도 모으고 잠도 깨고!
 
캐시캣 샤인 아웃 파우더 팩트 기획세트[피지조절 팩트]
LG생활건강
평점 :
단종


  색상은 두 가지. 어두운 노랑색, 밝은 노랑색.
 피부색이 밝은 편이라 엷은 핑크색을 기대하고 누드 베이지를 선택했는데... 정말로 베이지 색일 줄이야...
 
이 파우더를 얼굴에 바를 때 마다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커버력은 중간정도.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에는 몰라도 건성이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파우더가 가볍고, 보습은 기대하기가 어렵거든요.

  원래 이거 말고 다른 캐시캣 제품 파우더를 썼는데, 이 제품을 선택한 제 변덕이 원망스러워요.
  그 제품은 색깔이 다른 브랜드 제품보다 밝은 편이어서 맘에 들었는데...

  아, 옆에 딸린 액자는 정말 부실하기 그지없더군요. 받은 지 일주일도 안되어 앞 뒤 분리가 일어나서, 버렸어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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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살리고 가난 구하는 역성혁명 - 황석영 아름다움 찾기
신경득 지음 / 살림터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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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 두드리고 부드럽게 다듬어 담금질을 거듭한 끝에 명검을 빚고자 하였으나, 아는 것만큼 쓸 수밖에 없는 무명 때문에 무딘 조선낫 한 자루를 벼려 놓고 말았다.-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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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 미래그림책 24
고바야시 유타카 글 그림,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아시아 대륙에 속한 나라, 아프가니스탄 공화국.
  이 나라의 작은 마을 "피구만"은 봄이면 자구나무, 벚나무, 배나무, 피스타치오나무에 꽃이 만개해 꽃동산이 되는 마을이다.
  또, 여름이면 자두와 버찌가 나무 가득 열려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는 마을이다. 야모는 아빠와 당나귀 뽐빠를 데리고 시장에 가서 버찌와 자두를 판다.
  열심히 달콤한 피구만 버찌를 판 야모에게 아빠는 양을 한 마리 선물해 주고, 야모는 봄이라는 뜻을 가진 "바할"이란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왔다.

  선명하고 뚜렷하진 않지만, 푸근하고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림에 빠져 책장을 넘기다가 마지막 장을 보고는 거칠게 책장을 덮었다. 이국의 시장 풍경과 도시 정경을 신기해하면 천천히 넘기던 책장을 빨리 덮게 만드는  마지막 장의 무서운 비밀!(궁금하면 읽어보라. 순식간에 주위에 몰려있던 여름의 덥덥한 기운이 사라진다.)

  이 책은 이야기한다. 우리 삶의 아름다운 것들을 전쟁이 몽땅 다 빼앗아간다고.

  아프가니스탄은 내전으로 힘든 시기를 보낸 나라다. 다른 나라와의 전쟁보다 몇 배는 더 힘든 내전. 6.25라는 이름의 내전을 경험한 적이 있는 우리 나라는 시간이 지나도 치료되지 않는 그 아픔과 슬픔을 여전히 겪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의 한쪽 이라크 국민들은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전쟁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어떤 사람은 이 책의 가치는 마지막 장의 '반전'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 장으로 인해, 독자에게 전쟁의 무서움을 뼈져리게 느끼도록 하는 좋은 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마지막 장때문에 아직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다. 아직은 순수하고 좋은 것만 봐두 모자란 아이들에게 일종의 속임수인 '반전'이 있는(그것도 무서운) 마지막 장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마지막 장을 읽고 나면 기분까지 '반전'된다.(  [푸른그림책]에서 나온 '싱잉푸 치킨집에서 쫒겨나다'라는 책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소설의 결말 형태가 맘에 든다. 고양이가 정말 글을 읽을 줄 아는 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책장을 넘기도록 만든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은 놀라운 책이지만, 어린이들이 봐야 할 동화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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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최규석 지음 / 길찾기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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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석규의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는 6개의 이야기와 3개의 쪽만화로 이루어져 있는 만.화.책.이다. 그러나 10분만에 뚝딱 훑어 보고서 "다 읽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만.화.책이 아니었다. 나는 한 장 한 장 힘겹게 책장을 넘겼고, 세 번째 이야기인 <공룡둘리>를 읽고선 책장을 덮어 버렸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을 마주하기까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책을 덮은 후 의자 위에 둔 것을 남동생이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앉아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교과서가 우일하게 보는 책인 놈이, 만화책도 겨우 바둑만화나 쪼금 봤던 놈이 꽤 오랜시간 앉아서 이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리고 남동생은 "웃기네!"라는 한 마디를 던지고 학교로 갔다.

  일주일간 애써 외면했던 나는 그 말에 의아심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책장을 들췄다. 내가 처음 이 책에서 발견한 것은 '죽음지향성'이었다. 그리고 '죽음으로 인해 파생되는 업'이었다. 그 업의 무게에 눌리운 나는 이 책이 적나라하게 들추어내는 현실을 외면하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었다. 그러므로 남동생의 "웃기네!"라는 감상은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도대체 뭐가 웃기단 말인가?

  다시 찬찬히 이 책을 읽었다. 이 번에는 다행히도 마지막 장까지 읽어 나갈 수 있었다. 6개의 이야기와 3개의 쪽만화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나는 책의 곳곳에서 '죽음지향성'을 발견했다. 그러나 웃겼다. 웃기다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이것은 하나의 가정이었다. 그것도 실현성이 매우 낮은 가정이었다. 마법을 부리는 초능력 공룡 둘리가 기계를 다루다 손가락을 짤리는 일을 하러 갈리 있겠는가? 24년이 지난 지금도 둘리는 여전히 초능력으로 아이들을 꿈꾸게 하고 있다.

  --- 라고 나는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최규석이 들려주는 하나 하나의 가정들을, 그의 이야기 속에 나오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는 어린 시절, '나'에게 꿈과 환상을 품게했던 <아기 공룡 둘리>까지 동원하여, 세상이 보여주는 위선에 속지말라고 이야기 한다. 이제 그만 가면을 벗어 던지라고 이야기한다. 제사를 지내 새로운 태양이 매일 뜨는 것이 아니라, 오늘 떠 있는 태양은 어제 떴던 태양이며, 내일 뜰 태양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비가 내리면, 홍수가 나는 것이 아니라, 무지개가 뜬다고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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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9 1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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