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반양장) 펭귄클래식 3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박찬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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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와의 대화중에 이런 질문을 받았다.

"넌,.성선설이 맞는거 같니? 성악설이 맞는거 같니?"

오래 생각지 않고 바로,

"글쎄....성선설 아닐까?"

라고 대답하자, 친구는

"난 성악설이 맞는 거 같아" 라고 말한다.

사회 생활을 하는 내 내 전혀 생각지 못했던, 혹은 놀랍도록 잔인한?? 인간의 기질들을 많이 보아왔다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본래 악한 것이 아니라면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흐음....때마침, 내용은 뻔히 알지만 책으로 읽은 적은 없는 대표도서,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읽고 있던터라 그의 질문이 일면 솔깃했다.ㅋ

그러나....성악설, 성선설. 그 외 등등 무엇이건. 이러거나 저러거나 중요한건.... 

태어나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인간 모두는 예외없이 선과 악 모두를 갖고 있다는 것 아닐까?

그렇기에 쪼금...은 아쉬운 부분을 안고 있는 이 책의 줄거리가 오늘날까지 이야깃 거리를 만들고 있는 것이겠고 말이다. 
 

함께 묶여있는 또 다른 크리스마스 소설, <시체 도둑>과 <오랄라>는 옛날 이야기 듣는 듯 하다.

시체 도둑은,,

'내가 아직도 엄마로 보이니...?' 뭐 이런 귀신 얘기가 생각나서 마지막에 조금 웃었고,

오랄라는,,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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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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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문장이 꾸며진다는 생각이 들면 끝까지 읽기가 참 어렵다.

부분적이긴했지만 내게 위저드 베이커리가 조금 그러했는데,

워낙 짧은 책이기도하고...건넨 사람에 대한 애정도 있고 하여 읽어보기로 했다.

ㅎㅎㅎ

결과를 말하자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 보다는 괜찮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내용과 상상력의 결합이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풀렸다는 점이 맘에 들었고

줄기를 놓치지 않은 것도 좋게 평가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아쉬운 점,

왜 결말을 나누어 놓았는가 하는 것이다. 작가는 나름대로 의도가 있었다고 말하겠지만

'뭘로할까...'고민하다 둘 다 올려놓은 느낌을 준다.

내용에 있어 과감한?? 대목이 분명 있었음에도

마무리에선 갑자기 마음이 약해지기라도 한 것인가?

어차피 책을 덮은 독자들은 자신이 그려보고 싶은대로 다시 상상하게 되어 있는것이거늘.......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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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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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으면서 잠깐 동안 생각 해 보았다. 내가 메마른 것인지 아니면 이 책이 느낀 그대로 맹숭한 것인지.

 

처음에 얇다고 생각했던 책이 차츰 그렇지도 않다고 느끼기 시작한 건,

할아버지의 분신?이랄수도 있는 리버 보이가 그다지 신선?하지 않았던데다가

그야말로 투명하게 처음부터 모든 것을 보여주고 그대로 흘러가는 전개가

남들이 말하는 섬세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이 아닌 지루함으로 느껴진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뭐...내가 메마른 것인지 이 책이 맹숭한 것인지 생각을 오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 책은 착할 뿐이고..

나는 이 책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이별에 대한 깨달음을 이미 경험해 버렸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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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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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산문집을 읽으면서 어딘지 이 사람 너무 진지한 게 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세계의 끝 여자친구>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매력있게 풀렸다.  

깊어도, 깊어 어두워도,, 공감할 수 있는, 그 맛이 잔잔하게 남는 글들이다.
  

==

혹자, 김연수의 글을 레이먼드 카버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이 단편집 안에도 스스로 "모두에게 복된 새해-레이먼드 카버에게"라는 제목을 붙여놓은 작품이 있긴하다)

작가에 의해 의도 된 것이든 아니든 ,

레이먼드 카버하면 체 호프를 떠올려야하는데

체 호프 -> 레이먼드 카버 ->김연수....뭐 이런 순서긴 하겠지만 레이먼드 카버를 빼고 체 호프 -> 김연수는 또 그닥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신경을 띡 건드려 주는 그것에 있어서 뭐랄까 김연수는 좀 더 범위가 한정되어있고 그걸 깊게 파고 들어가면서도 섬세하다고 해야하나..... 여리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연수씨. 버스에 웃는 얼굴 달고 서울 시내를 질주하는 것만 다시 고려해봐 준다면 더 좋겠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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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30
미야베 미유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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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미여사의 모방범을 드뎌 읽다!

소문은 알았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귀를 닫아두고 있던 터. 많이 놀라고 적잖이 당황하면서 독서를 마쳤다.

꽤 두툼한 책이지만 읽혀지는 스피드는 놀랍다. 그만큼 재미있다는 얘기.ㅎㅎ

범인이 누구일까, 이제 어떤 희생자가 또 나올까, 형사들이 어떻게 범인을 잡나...이런 기대가 한창 치솟는 1부 마지막에 버젓이 범인이 누구인지를...확...그냥 말해줘 버린다는 것.

옴마나, 어쩔라구...하는 사이,

연쇄 살인을 다루고 있는만큼 범인과 희생자, 그리도 그들에 얽힌 사람들이 적지않은데도

허허허... 미미여사, 매우 꼼꼼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전개시켜간다. 추리 소설인데 범인 다 알려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 과연 재미있을까 싶지만 재미있다. 그러니까 이론적으로 탄탄하고 짜임새 있게 + 흥미롭고 재미있는 전개!!!!!이니 놀랍다 못해 쪼매 부풀리면 당황스럽기도 했다는 것이다. ㅎㅎㅎ

사회를 보는 시각이나 심리를 다루는 솜씨도 마음에 들고 말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사연이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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