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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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산문집을 읽으면서 어딘지 이 사람 너무 진지한 게 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세계의 끝 여자친구>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매력있게 풀렸다.  

깊어도, 깊어 어두워도,, 공감할 수 있는, 그 맛이 잔잔하게 남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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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 김연수의 글을 레이먼드 카버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이 단편집 안에도 스스로 "모두에게 복된 새해-레이먼드 카버에게"라는 제목을 붙여놓은 작품이 있긴하다)

작가에 의해 의도 된 것이든 아니든 ,

레이먼드 카버하면 체 호프를 떠올려야하는데

체 호프 -> 레이먼드 카버 ->김연수....뭐 이런 순서긴 하겠지만 레이먼드 카버를 빼고 체 호프 -> 김연수는 또 그닥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신경을 띡 건드려 주는 그것에 있어서 뭐랄까 김연수는 좀 더 범위가 한정되어있고 그걸 깊게 파고 들어가면서도 섬세하다고 해야하나..... 여리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연수씨. 버스에 웃는 얼굴 달고 서울 시내를 질주하는 것만 다시 고려해봐 준다면 더 좋겠어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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