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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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을 땐 주인공의 행동과 감정에 가장 많이 동화되는 게 당연한 일이었는데, 이 책에선 그러지 못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주인공 소년보다는 각 미궁의 보스인 
가두는 자,
자르는 자,
팔아치우는 자에게 더 시선이 갔기 때문.
너무 이상적인 모습의 소년보다는 역시 내가 가진 안 좋은 습관을 부풀려 놓은 듯한 보스들의 모습에 더 끌렸나보다.
(우리가 빌런에게 끌리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일까?)

가벼우면서도 진지한 내용이 이어져 술술 읽히는 책.
그러나 어쩐지 소년만화스러운 결말에 잠깐 당황했던 책.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나오는 책치고 나쁜 책은 없다는 믿음을 더 굳건하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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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죄송한데요 쏜살 문고
이기준 지음 / 민음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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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건 문학이건 미술이건 제 머릿속에는 아무런 체계가 잡혀 있지 않은 탓에 거의 모든 걸 직접 경험으로 채워 왔습니다. 미련하고 소모적이지만 자신을 알아가기에 걸맞은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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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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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사랑에 빠지기는 어렵지 않았다.
.
🚪"그레이스, 당신과 결혼하는 영광을 내게 베풀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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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을 쉬지 않고 일해왔고, 이 쳇바퀴에서 벗어나는 날이 올까 회의가 드는 때도 있었다. 게다가 밀리와 함께 살게 되면 더 이상 이렇게 출장을 다니거나, 때로 그랬듯이 오랜 시간 일하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또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하는 게 아닌지 불안했었다. 그러다 갑자기 모든 고민이 사라졌고, 나는 친구위 가족에게 보낼 결혼 청첩장을 고르면서 내라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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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레이스는 자신에게 찾아온 믿을 수 없는 행운에 감사한다.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고 자신을 사랑하며 부족한 동생 밀리까지 품어주는 그와의 미래. 이젠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
그런 줄로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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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슬프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밀리를 선택했어야지, 그레이스. 정말이지 그랬어야 했어." 나는 철추를 타고 흐르는 오싹한 기운을 느꼈다..."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 네가 나한테 영혼을 팔아넘겼다는 걸 모르겠어? 밀리의 영혼도 마찬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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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이 늘 옆에 있으니...그는 나의 관리자, 감시자, 교도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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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나는 그에게서 탈출해야 한다. 그래야 밀리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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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정말 성공한다면 모두 밀리 덕이다. 밀리가 늘 듣던 탐정 이야기에서 살인은 흔한 일이니 잭을 죽이라고 했대서 놀라진 않는다. 실제로 누굴 죽인다는 것의 의미는 모르는 것이다.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좀 모호한 밀리에게 살인은 그저 문제 해결의 한 방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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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를 생각했다. 잭이 가둬놓아서 탈수로 죽은 몰리를. 그리고 밀리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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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레이스는 두 얼굴의 남자 잭에게서 탈출할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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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시작하는 문장은 전부 책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발렌타인데이에 보기 딱 좋은 가슴이 쿵쿵거리는 결혼 이야기.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인생책이라 했던 추천의 말에 너무 기대했는지 생각보단 별로였다. 그러나 소재가 워낙 자극적이고 주인공 그레이스와 함께 싫어할 '적'이 있어 빠른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었나. 역시 공공의 적이 있을 때 가장 큰 연대를 발휘할 수 있나보다.

그러나 주인공에게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잭에게 잡혀있는 이유가 동생 때문이라니... 동생을 위해 부모와 싸우면서까지 생고생을 한다는 건 나로선 이해하기 힘든 심리. 그레이스는 정말이지 너무 착하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변호사일 뿐더러 멋진 외모와 기막히게 좋은 사교 기술까지 가진 남자는 어디에 가든 존중과 큰 믿음을 받는다. 그런 남자가 사실은 사이코패스라는 설정은 정말 무시무시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과연 몇명이나 그 무시무시한 본성을 알아챌 수 있일까? 그렇다고 그런 모든 사람을 의심하라는 건 아니지만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 악한 본성을 미소로 감춘 사람이 제일 위험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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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디자인
장영진 지음 / 안그라픽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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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상품은 왜 비쌀까?
예술과 디자인은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

평소엔 궁금하지 않더라도 위 질문을 보고 갑자기 궁금해졌다면 답은 이 책에서 찾아보면 된다.

굳이 디자인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읽어두면 좋을 책. 간결하고 쉽게 디자인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는 책.

유려한 디자인의 일본 아이디어 상품은 볼 때마다 눈이 돌아가지만 비싼 가격에 선뜻 사질 못했다. 수입인 것도 그렇지만 예쁜 외양 때문에 비싼 줄 알았는데,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좋은 디자인이어서 제 값은 받는구나 싶었다. 진정한 디자인은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 아름다움이 상품과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기에.

디자인적 정신에서 가장 필요한 건 '적당한 부정과 비틀기'라는데 이는 어디에서나 필요한 정신이 될 수도 있어보인다. 주변의 당연한 것을 적당히 부정하고 비틀어보는 것으로 작게는 개인의 생각부터 크게는 사회의 모습까지 더 섬세하게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창의란 ‘디자인의 목표에 부합하는, 가장 이상에 가까운 현실적 대안‘을 제안하는 것이다.

디자이너가 자기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기보다 전문가로서 예상되는 결과와 현실적인 문제 등을 객관적으로 검토하고 조언하는 자세가 더 적절하다...물론 이런 과정에서 디자이너가 속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디자인이 밀려나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스스로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디자인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로 남게 된다고 생각하면 말이다. 그래서 어떤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A안을 모아두는 스크랩북을 만든다고도 한다...그러나 더 많은 짐을 지는 쪽은 클라이언트이다.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디자인은 결국 구매되고 사용됨으로써 비로소 의미를 찾는다.

디자이너의 작업은 사용자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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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수집가 - 한 주에 한 도시, 어디까지 모아볼까?
박사.이명석 지음 / 궁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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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피렌체
퀘백
부다페스트
카이로
암스테르담

언젠가는 다 가볼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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