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을 읽을 땐 주인공의 행동과 감정에 가장 많이 동화되는 게 당연한 일이었는데, 이 책에선 그러지 못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주인공 소년보다는 각 미궁의 보스인 
가두는 자,
자르는 자,
팔아치우는 자에게 더 시선이 갔기 때문.
너무 이상적인 모습의 소년보다는 역시 내가 가진 안 좋은 습관을 부풀려 놓은 듯한 보스들의 모습에 더 끌렸나보다.
(우리가 빌런에게 끌리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일까?)

가벼우면서도 진지한 내용이 이어져 술술 읽히는 책.
그러나 어쩐지 소년만화스러운 결말에 잠깐 당황했던 책.
마지막으로 고양이가 나오는 책치고 나쁜 책은 없다는 믿음을 더 굳건하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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