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칼이 될 때 - 혐오표현은 무엇이고 왜 문제인가?
홍성수 지음 / 어크로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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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표현이 부엌칼이라면 혐오 표현은 흉기로 잘못 휘둘러진 칼.
그래서 '말이 칼이 될 때'
흉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칼의 사용을 막을 수 없듯이 표현의 자유도 막을 수는 없다.
때문에 혐오 표현에 대한 문제는 복잡미묘해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해답을 딱 찝어주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읽을 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할 책.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혐오표현이란 그런 것이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부정담하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 그건 당사자가 아니면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과연 실체가 없는 고통일까? 개인의 특수한 고통일 뿐일까? 그런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과연 존엄하고 평등한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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