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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예수 - 어떻게 우리는 2천 년 전 인물을 지금 만날 수 있는가
루크 티머시 존슨 지음, 손혜숙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살아있는 예수’ 란 말은 크리스찬이 아닌 사람이 듣기에 너무도 모순적인 말이겠지만
사실 크리스찬인 내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성경만으로는
좀처럼 알기 어려운 살아있는 예수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는 기대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 자체가 번역된 글이기 때문인지 다소 글이 매끄럽지 않고
말장난을 하듯이 같은 말을 늘리거나 빙빙 돌려서 적어놓은 표현이 많아
읽는 것도 굉장히 힘들고 글의 핵심도 잘 이해되지 않아 솔직히 읽는 것이 힘들었다.
한번 잡은 책을 나눠서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쭉쭉- 읽히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샤프까지 들고 핵심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줄을 쳐가며 읽었지만
한번 읽는 것만으로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을 때 다시 한번 노트에 적어가며 정리를 해가며 읽어야 될 거 같다.
저자는 예수님을 과거 속 인물로 치부하는 역사적 예수 연구가들의 의견을
전면에서 부인하고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방법과
그러한 방법을 통해서 진정한 예수님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생명을 나눈 주님 예수는 단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생명의 능력으로 현존하는 분이다. -p36』
또한, 저자는 성경과 교회를 통해서 진정한 예수를 만날 수 있으며,
계속적이고 복합적인 과정을 통해서 예수를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각 신약의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다양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으며,
동시에 그 안에서 동일한 에수님을 만날 수도 있어 진정한 예수님을 알고자 한다면
성경을 통해서 편협된 시각이 아닌 보다 복한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복음서를 읽으며 각 복음에서 조금씩 다르게 그려진 예수님의 모습에 대해
큰 흥미를 가지고 있던 내게 이 부분은 좀 와닿았다.
그리고 저자는 성경뿐 아니라 교회와 성도 그리고 낮은 자로부터
예수님을 배우는 방법 또한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살아 있는 예수를 만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이 바뀌는 문제라고 말한다.
즉, 삶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주님과 함께 숨쉬고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크리스찬의 도리요, 바람일 것이다.
저자는 『살아 있는 신앙을 지닌다는 것은 매 순간 살아 있는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이다. -p252』라는
이 한 줄의 말로 살아있는 예수에 대해서 정의하고 있으며,
이 긴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게 남은 것은 바로 이 한 줄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