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그렇거니와 내용이나 책두께, 무엇 하나 요즘 독자들에게 어필하기 힘든 책인 것은 사실. 허나 일단 1권을 잡고 읽기 시작하면 왜 '애장콜렉션'이란 제목을 달고 출간되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작품이 바로 '초인로크'이다. 작가 이름이나 그림체를 처음 보았을 때 혹시 여자 작가가 아닌가 했는데, 히지리 유키씨는 남자작가라고 한다. 초인적인 초능력을 가지고 몇천년이상 다시 태어나며 살아가는 로크라는 주인공을 메인으로 하여 그를 둘러싼 성단의 여러 혹성들의 패권다툼은 흡사 '은영전'이나 '스타워즈'를 연상시키는 스케일이다. 에피소드식으로 독립적이면서도 연결적인 구조는 한권한권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요즘 인터넷 소설, 로맨스소설, 판타지 소설 등 장르별로 무분별하게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정말 재미있고도 특별한 작품을 선별하기란 쉽지 않더군요. 작품소개글만 보고 봤다가 재미없었던 작품들도 많았구요. 그런 와중에서 골라 보게 된 <쑤니 탈출기>라는 조금은 특이한 제목의 작품. 이현수님 하면 <키에누리브스꼬시기>라는 제목으로 '눈과마음'출판사에서 하드커버소설을 처음 출간해내기 시작할때 나왔던 작가님입니다. 전작도 재미있게 봤었는지라 2권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쑤니 탈출기>를 보기 시작했는데... 단숨에 두권을 다 봐버렸습니다. 넘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 해순이의 많은 면이 저같고 친구같고 하다보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읽을때의 동질감을 이번 책에서 또 느끼게 되어 너무 즐거웠습니다. 해순이와 나, 내 주위의 인물들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준휘나 유신같은 멋지구리한 인간들이 주위에 없다는 점...이겠죠-_-;;
스케이팅하면 요즘 재판이 나오고 있는 <하얀폴카>가 있죠. 이 작품 <프라이빗 짐나스틱스>는 야오이작품을 그리고 있는 후지이 타마키님의 작품으로, 1권이 나온후 무지무지 오래되서 이번 2권이 나왔습니다. 저도 1권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기억을 되살리는데 시간 좀 걸렸습니다. 같은 스케이팅작품이라도 <하얀폴카>는 스케이팅이라는 소재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프라이빗 짐나스틱스>는 스케이팅은 아무래도 좀 부수적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캐나다에서 온 솔로 피겨스케이팅 천재선수인 세라와 일본인 소년 칸나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죠.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칸나의 친구 쥰인데요, 스케이팅을 하기엔 좀 뚱뚱하지만 성격이 그리 맘에 들수 없더군요.
<소리쳐주세요>,<아름다운남자>,<핑크>등 넘넘 재미있고 웃긴 작품들을 많이 그려낸 다카쿠치 사토스미 선생이 원작이고, 섬세한 그림체와 스토리로 유명한 유키네 선생이 그림이네요. 서슴없이 집어들었습니다. 역시나 재미있었구요. 후기에 보니까 이번권이 끝이 아니라 후속권이 계속될 듯 써있던데, 우리나라판은 단권으로 제작되었더군요. 후속권이 나온다면 꼭 번역판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시골에 제법 잘사는 집의 유우히가 자기 산을 슈우이쿠학원 재단에 빌려주면서 그 자리에 분교가 들어서게 됩니다. 거기서 만난 카이, 리쿠, 쿠우 세형제와 산고, 하야테 등과의 만남이 그를 기다립니다. 남학생만 다니는 학교답게(?) 불순교제가 난무하고, 기숙사장이 된 유우히는 불순교제를 막기 위해 기숙사칙을 제정하게 되는데... 야오이팬들이라면 꼭 읽어보실만한 작품.
공주님과 그를 모시는 잘생긴 종자와의 사랑이야기...라고 설명한다면 만화 좀 읽으신 분들은 '아하!~'하실 스토리지요. 주인공 공주는 7남매중 가장 센 정령의 수호를 받는 사람에게 왕위를 계승하는 국법에 따라 정령과의 계약을 위해 정령을 찾아다닙니다. 바로 위의 오라버니는 '토란'정령과 '장어'정령(정령 이름을 보고 넘 웃었습니다-_-;;)의 수호를 받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하나도 정령이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공주의 종자이자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 남정네가 나오는데, 이 사람이 바로 세계에서 가장 센 2대 정령중 하나인 어둠의 정령입니다. 정령임을 숨기고 공주의 곁에 있습니다만, 그 이유인즉슨 수호정령이 되어버리면 주인만이 그 정령의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죠. 아기자기한 설정 등이 '하나또유메'연재작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