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스런 삶을 다시 살 수 있는 기회가 돌아온다... 모든이들에게 꿈같은 기회일 것이다. 하지만 만화니까, 가상현실이니까 가능한 것. 주인공을 통해 대리 만족을 얻을 수 밖에 없다. 이 소재를 다룬 작품들은 심심찮게 많다. 차별화로 독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스토리의 짜임새와 재미가 관건. 그런 점에서 이 작품 <리플레이 제이>는 추천할 만하다. 특히 성인 취향의 소재와 그림체 등은 남성독자들의 관심을 많이 끌 것으로 생각된다. 대머리에 출세도 못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주인공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다시 입사전의 젊은이로 돌아간다는 시점에서부터 독자들은 주인공이 어떻게 과거를 바꾸어 나갈 수 있을것인지 궁금해질 것이다.
<나는사슴이다>,<엑스트라신드롬>등 톡톡 튀면서 신세대의 감성을 잘 반영했다고 보여지는 작품들의 스토리를 맡아 인기반열에 오른 스토리 작가 조은하님의 스토리와 신인 신미영님의 합작작품이다. 작품의 의미는 읽고(read) 되풀이하는(rpeat) 주입식 교육을 거부하고-R2- 꿈꾸고(dream) 덤벼드는(dash)-D2- 신세대들의 모습을 그려내겠다는 의미...라고 뒷표지에 쓰여있다. <나는사슴이다>에서 선보였던 재미있고도 의미심장한 이름들이 이 작품에서도 새로 시도돼었다.(피바다, 마로니, 제갈비 등등)
책 앞날개 부분에 나온 작가 츠카사 호조의 인사말을 보면, 시티헌터와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같을지 몰라도 전혀 다른 이야기로 생각하고 보라고 나와있다. 즉, 패러렐 월드라는 것이다.(다른 시공에 존재하는 비슷한 세계...라고 해석하면 될까?) 뭐, 친절하게 작가가 이런 멘트까지 달아줬지만, 정작 독자들로서 그런 설명에 수긍할지는 의심스럽다. 사에바 료, 마키무라 카오리, 사에코 경장(계급이 맞는지는 잘 몰겠다) 등... 작가가 패럴렐 월드라고 우기면 뭐 할수 없지만 작품 완성후의 해석은 독자의 몫. 독자적인 작품으로 보더라도 꽤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역시 섬세한 그림체는 압권. 료의 저질스런 장면이 다시 나오니, 감회가 새롭다. ^^;;
쿠니에 1권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2권이 빨리 나와서 다행이다. 왜냐? 1권만 보고 실망하신 분들에게 꼭 2권을 보시라고 권하고 싶기 때문. <패트레이버>나 <그루밍업>의 작가로 알려진 마사미 유키의 특색은 코믹하면서도 스토리가 좋다는 것인데, 역시 1권에서의 다소 밋밋하던 분위기가 2권에 가면서 사건다운 사건이 나오면서 꽤 읽을만해졌다고나 할까? 솔직히 <패트레이버>는 제외하더라도 <그루밍업>은 매니아들만 찾았던 작품이라고 보여진다. 나 개인적으론 잼있게 읽었지만 경마라는 다소 전문적이고 생소한 소재가 어필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그런 약점을 이번 작품에서는 극복하길 바란다.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너에게로 또다시>,<스타스윙> 그리고 이 작품까지... 내가 좋아하던 쿠사카님의 작품이 계속 출간되어서 기쁘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좀 실망스러웠다. 2권완결이라는 것도 그렇고(뭐, 길다고 다 좋은건 아니지만, 완성도면에서 좀 문제가...) 관계의 섬세하면서도 재미있는 표현이 돋보였던 작가의 특색이 잘 살아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남주인공도 기존작들보다 덜 멋진것 같구... 여주인공 히후미는 귀여웠지만, 넘 순진해서 좀.... 위 3작품 말고 파일럿이 등장하는 또다른 작품이 있는데 그 작품도 출간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