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작품에 아직 리뷰가 없는지?

드라이브!! D-Live!! 1
료우지 미나가와 지음 / 세주문화 / 2003년 9월

<암스>,<스프리건>의 작가 미나가와 료지의 신작,<드라이브>가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10월초에 2권도 나온다고 하네요. 1권을 집어들면서 솔직히 많이 우려했습니다. <암스>의 작품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것이며 또 그에 걸맞는 재미도 갖출 수 있을것인가 하는 점이었는데요... 1권을 보고서 그런 우려를 일축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탈것이건 다룰 수 있는 천재 드라이버 소년이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는 얼핏 <스프리건>의 전개를 연상시키지만 좀더 경쾌하면서도 재미있는 점이 점수를 더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고요. 강추!

예고편에 제목이 몇번이고 바뀌더니만...

미녀와 야수 1부 1
오미 토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9월

제목이 제가 알기로도 2번이나 바뀐 작품인데, 결국 낙찰한 제목이 <미녀와야수>라니... 좀 실망스런 제목입니다. 너무 흔하고 전형적이잖아요? 늑대인간(아니, 늑대인가)과 인간의 사랑이라는 너무도 흔한 소재를, 별 특색이 없이 그려놔서 그다지 추천하고픈 작품은 아니네요. 약간 야한 그림과 스토리로 그런 결함을 커버하려고 한것 같은데, 무지 미흡합니다-_-;; 2권, 별로 기대하고 싶지 않네요.

<너버스 비너스>의 작가 와세다 치에.

더 메모리 The Memory 1 - 가족의 문제
와세다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9월

마니아층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와세다 치에님의 단편집이 9권나온다고 합니다. 한달에 한권씩 나오니 좀 감질맛나긴 하지만 기다릴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1권을 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을 굳히게 되었구요. 3편의 단편중 <가족의문제>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빤한 소재에 빤한 내용이지만 어떻게 엮어나가느냐에 따라 작품이 달라지죠. 그런면에서 와세다님은 탁월합니다. 꼭 보시길!~

다치바나 히구치 상의 작품이..!~

퍼니 퍼니 학원 앨리스 1
타치바나 히구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9월

일본에서 단행본 3권이 곧 발간될 작품<학원 앨리스>. <엠과엔의초상>과 <백조의 호수>를 보신 분이라면 신인이면서도 독특한 작품세계를 벌써 구축하고 있는 작가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백조의 호수>에 실린 단편들을 좋아하는데요, 처음 나온 단편집을 보았을 때, 정말 신선했습니다. 그림도 그렇고 동화를 패러디한 작품이 잼있었거든요. 새로운 소재로 시작하는 <학원앨리스>, 어떤 작품이 될런지 기대가 큽니다.

흠...

아침도 낮도 밤도 1
아오키 코토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9월

전작과는 조금 분위기가 다른 작품입니다. <심술쟁이왕자님>이 제목 그대로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남주인공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남성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여주인공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남주인공의 애절한 마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작품이 더 맘에 듭니다. 작품 중간중간에 나오는 탑과 공주 그림이 정말 코믹하구요. 뒤에 나오는 단편 하나가 있는데 그건 글쎄... 보통정도구요. 본편의 2권이 빨리 나오길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