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 우산
김명희 지음 / 한사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명희 시집 <꽃밭에 우산>

인간은 모두 시인으로 태어난다.
태초의 시작도 말씀이었듯이.

인간은 모두 시인으로 태어난다.
생각의 결은 언어와 문자로
곱게 빚어진다.

믿음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데

시는
눈에 보이는 믿음이다

김명희 시인의 시집 <꽃밭에 우산>은
눈에 보이는 기도
눈으로 읽는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준다.

김명희 시인의 첫 독자였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하자
시인의 시는, 그제야 빛을 찾아
세상으로 나아왔다.

클로드 모네의 그림 속에서
우산을 쓰고 있는 꽃들을 보면서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해주는
믿음의 실체를 확인한다.

1부 "회복"을 시작으로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그리움을 안고,
다시 만날 소망을 안고,
견디며 치유해나가는지
그 마지막 여정까지 따라가다 보면
"색색으로 등불 밝히는" 마지막 길에 이른다.

시인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드러낸
예쁘고 고운 시집.

가을인데 여전히 춥고 시리다면

<꽃밭에 우산> 하나 펼쳐들길.
내 마음 우에 펼쳐진 색색 우산
내 마음도 이미 물들고 있지 않은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홍목사의 교회교육 레시피
홍융희 지음 / 한사람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후기 (신앙도서) 분홍목사의 교회교육 레시피


- 맛난 다음세대 교육 레시피 대거 방출

- 분홍목사, 브랜드의 힘, 진실의 힘

- 가슴을 울리는 교사 헌신예배 설교문




음식이 맛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요리사의 간절한 마음이 중요하다. 경력도 중요하고, 요리비법도 중요하고, 신선한 재료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 마음을 전하는 감동적인 요리를 만들겠다는, 내가 만든 요리를 너에게 맛보여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이제 새로운 선교지가 되어 버린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홍융희 목사님의 모든 교육 비법을 아낌 없이 쏟아놓은, 다음세대 아이들을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이 엄마의 손맛처럼 가득 배인 훌륭한 요리비책이다.


그래서 책 표지의 싱싱한 과채가 가득 담긴 국그릇의 소박한 그림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담아야 할지 잘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심인 목사님의 책이다. 혼자만 알고 있으면 좋을 그런 경험 노하우를 몽땅 책에 쏟아 놓았다.


오래된 교회 내부 분란으로 찢어져 나온 성민교회에서 담임을 맡게 된 중차대한 역사적 소명도 있었다. 화평을 바란다는 소박한 성도들의 바람은 1년 만에 자리를 잡았고, 목사님의 목회를 해달라는 원로들의 의견에 선뜻 다음세대를 위한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온 성도가 한 마음으로 달려가는 스토리도 가슴 뭉클했다. 


그리고 탁월한 브랜딩, 분홍목사.

홍융희라는 어려운 이름을, 그 '분'을 전하는  '홍'목사에서 "분홍목사"로 만든 스토리라인도 튼튼했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그리고 실제 짙은 양복을 벗어버리고, 분홍색 재킷으로 탈바꿈한, 다음세대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꾼, 분홍목사.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도 감동을 하게 된다. 뭔가 일어나려나 보다. 이전과는 다른 뭔가가 있나 보다. 아이들은 눈을 초롱초롱 뜨고, 성도들도 기대를 하게 된다.


아이들은 곧 바로 분홍목사에게 달려든다.

"왜 분홍색을 입고 다녀요?"

나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기다렸다는 듯이 이렇게 답한다.

"내가 너희한테 잘 보이려고 그래. 너희가 내 관심사거든." (19쪽)


나도 꽤 오랫동안 (거의 20년 이상)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교사로 봉사를 해왔다. 매년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참으로 힘들었다. 중고등부를 열심히 하다가, 벽을 느끼고, 유초등부로 내려갔다. 고학년을 열심히 하다가 이마저도 힘에 부쳐 저학년을 맡았다. 말을 잘 듣는 아이들, 귀여운 아이들도 있었지만, 경쟁심이 강하고, 산만하고, 선생님을 무시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공과책을 가지고 매주 인도해나가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그러다 분홍목사의 "공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는 글을 읽고 나는 내가 그동안 무엇을 빠뜨리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교사는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사람이다. 오늘 내가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아이들을 은혜받게 하고, 아이들을 새로 결단하게 하는 게 아니다. 이런 일은 성령 하나님이 하신다. 참된 교사이신 하나님이 하신다. 그래서 교사는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하는 것이다." (165쪽)


교사는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보다 아이들을 만나는 것을 더 우선해야 한다. 분홍목사는 말한다. 


"내가 혼자 떠들면 사역이다. 그런데 아이들이 마음껏 질문하는 분위기가 되면 그것은 만남이다." (166쪽)


이 글을 읽고보니, 나는 그동안 아이들에게 공과를 가르칠 생각만 했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부끄러웠고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그 다음 챕터 제목인 "가르치는 게 아니라 반응하는 것"이란 글에서도 나의 실수는 계속 드러났다. 나는 아이들을 만나지 않고 있었구나. 시간을 때우고, 출석 점검하고, 공과 문제 풀고, 그러다 헤어지는 게 내 사역이었구나.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구나.


"교사들도 한 명의 질문에 귀를 기울여 주고, 엉뚱한 정말 말도 안 되는 질문, 유치한 질문이라도 끝까지 듣고 최선을 다해 답변하면 그 순간 모든 아이가 선생님 편이 될 것이다." (175쪽)


한 명의 아이가 생각난다. 내가 멀리까지 가서 아이를 차에 태우고 교회로 와서 예배를 드리고, 공과까지 다 마치면 아이를 태우고 다시 집까지 데려다주는 일을 했었다. 겉으로 나는 봉사를 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하기 힘든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매우 불량한 아이였다. 동네에서도 유명했고, 교회에서도 늘 말썽을 일으켰다. 설교 시간에도 엉뚱한 말을 했고, 공과 시간에도 욕을 하며 수업을 방해했다. 나는 그 아이를 맡는 것이 두려웠고, 기도를 했지만, 아이편에 서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마음을 다해 그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고, 그 아이를 진심으로 만나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분홍목사 홍융희 목사의 5년간 성민교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해 헌신한 알곡이 모아진 창고와 같다. 




교사들이 읽는다면 다음세대 아이들에게 어떤 마음가짐을 다가가야 하고,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목회자라면, 다음세대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면, 진실된 목회자의 열정을 느끼고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 성도라면, 다음세대가 한국의 새로운 선교지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땅 이교회의 교사와 교육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다음세대 교사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이 서평은 한사람출판사 4기 서포터즈로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후재난과의 전쟁 - 미래산업을 바꿀 친환경기술 100
박영숙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후기 

기후재난 경고와 이를 극복할 미래 신기술을 소개하는 책 <기후재난과의 전쟁>




저자 박영숙은 <세계 미래 보고서> 시리즈를 펴내는 미래 예측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기후 재난 문제는 올 여름 전 지구적인 폭염과 산불 등으로 이미 체감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과 같은 류의 도서들이 나와, 극렬 환경론자들의 주장에 신기술이 환경 파괴를 막아줄 거라는 반론을 펴며 기후재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경감시키고 낙관론을 주입시켰다.


우리는 안다. 기후재난은 이미 우리 코 앞에 닥쳐 있다는 것을. 최근 유엔은 전 지구적으로 탄소경감과 기후 재난 문제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제 국가별로 뭔가를 하기에도 역부족인 상황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최근 <최종경고:6도의 멸종>을 읽고 내돈내산으로 리뷰를 쓴 바 있는데, 이 책은 국내 저자가 쓴 책으로 기후재난의 문제를 다룬다기에, 서평단을 모집에 얼른 손을 들어 책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의 특징은 여러 자료들을 통해 객관적으로 밝혀진 데이트를 기반으로 기후재난에 대한 경고를 하고, 단순히 경고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연구자들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는지 알려준다는 데 있다.




그런 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인데, 다른 환경 문제를 다룬 책이나, 기후 재난을 경고하는 책과의 차별점에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러한 이질적인 성격의 주제를 하나의 책에 엮은 것이기 때문에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미래산업을 바꿀 친환경기술 100"이라는 부제를 얹고 책 후반부를 가득 채운 친환경 기술에 대한 소개는, 업무적인 특성으로 인해, 그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이 빠르고 많았던 나의 경우, 대부분 알고 있는 기술들이어서 신선함을 다소 떨어지기는 했다. 


또한 친환경에너지 기초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태양열, 풍력, 수력 등 대체에너지의 기초를 설명한 챕터는, 아주 초보적인 개략 서술이어서 이러한 대체 친환경 에너지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기후재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알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다소 맥빠지는 부분이었다.


저자는 여러 자료를 이용해, 지난 10년 동안 지구의 평균온도는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섭씨 1.09도 상승했으며, 대기 중 이산하탄소 농도가 2백만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한다.


2050년이 오기 전에 북극 빙하가 거의 녹아 없어지는 일이 한 번 이상 나타날 것으로 경고한다. 


저자의 관점은, 기후재난에 대한 경고보다도, 탄소중립을 위한 1.5도 상승제한에 성공할 경우, 해수면 상승이나 이상 기후 현상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기후재난이라는 하나의 축에 "기술"이라는 변수를 집어 넣고 다시 계산해보자고 말한다.




저자는 원자력이 새로운 에너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언급하는데, 이는 거대한 에너지를 제공해주지만 일본 후쿠시마 사고처럼 예측 불가능한 치명적 환경파괴의 위험성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함부로 예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신속하게 원자력 발전을 중단하여 2010년 기준 일본 전력의 25%를 차지하던 원자력 비중을 불과 2년 후 2% 미만으로 떨어뜨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을 받았던 부분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가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자카르타 중 일부 지역은 1년에 7cm 이상 지반이 가라앉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수도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게다가 해수면이 1미터 상승할 경우, 바다에 잠길 가능성이 높은 도시는 1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시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도시들이며 그밖에 해수면이 낮은 도시와 국가들은 매우 많다. 우리나라는 영암, 고흥, 김해 등의 도시가 위협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놀랍게도 이러한 기후변화의 주범은 바로 인간이다. 모든 연구결과는 기후변화의 배후에 인간의 활동이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코넬대학교의 최근 연구에서는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에 99%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친환경 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산업혁명을 시작했던 영국은 화석연료 사용을 2050년까지 완전히 추방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독일은 2022년까지 원자력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며, 2030년까지는 석탄발전을 중단시키고, 2035년까지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유럽연합 목표에 부응하려 한다.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 전력량을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한다는 RE100에 7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 계열 5개사가 이에 동참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 모델 출시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여러 기사들과 논문 자료들을 모아, 친환경 기술이라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100가지로 추렸다.


그러나 실증성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도 많고, 상용화가 어려운 기술도 많다. 그리고 그 기술이 딱히 환경 보호를 위해 쓰인다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들도 있다.


기후재난을 극복하는 기술의 범주를 지나치게 넓게 해석한 경향이 있다. 오히려 확실하게 기후재난을 극복할 기술만으로,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만으로 압축해서 기술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회사 업무상 다양한 기술 관련 과제를 많이 하면서 미래 기술과 시장성 등을 조사 분석한 바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높다고 할 수 있다.


풍력이 좋아도 설치비가 많이 들고, 바다에 설치한다고 해도 바다 오염 문제, 바다새들의 죽음 문제 등 기술이라는 변수 하나만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풍력 발전을 하기에 그다지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지 않다.


개론서로는 나쁘지는 않은데, 조금만 더 깊이를 넣어서 장단점을 함께 서술했다면 어땠을까, 한국의 환경에 적합한 기술로만 축약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다.




이 책은 기후재난의 심각성을 좀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은 분, 친환경 신기술로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대체에너지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 하버드대학 최고의 디지털 금융 강의
마리온 라부.니콜라스 데프렌스 지음, 강성호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후기 


디지털 금융은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부를 재편하는 금융 대혁명>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으로 온 세계가 한여름 폭염처럼 펄펄 끓어 올랐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네트워크로 중앙 금융은행을 거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해진 블록체인 기술은 미래를 바꿀 혁명적인 기술로 떠올랐는데, 이를 등에 업은 비트코인도 덩달아 가상자산, 암호화폐의 신기술로 우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절반의 성공이다. 비트코인은 급락했고,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과연 앞으로, 디지털 금융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정말 미래를 이끌 혁명과도 같은 미래 금융의 선두주자가 될 것인가.




이 책은 디지털 금융 기술을 아우르는 "핀테크"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각 국가와 중앙은행의 디지털 자산 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또 핀테크 기술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살펴본다.


저자의 관점은 핀테크 기술이, 금융 소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선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전 세계에는 아직도 은행 계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신용이 없는 사람들은 은행에 갈 수 없다. 지리적으로 물리적으로 은행에 갈 수 없는 오지에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금융 불평등은 빈부격차를 더욱 가속화한다.




"이 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출발한다. 금융 소외자들에게 은행을 대신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이 보급된다면, 전 세계는 혁명적 변화를 겪을 것이고 빈부격차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이 책의 원제가 바로 "금융의 민주화"인 이유다." (19쪽)




산업화, 로봇화, 인공지능, 딥러닝 이러한 기술들은 이제 막 사회로 나오는 MZ 세대의 취업을 제한했다.


모 교수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이 1대 배치될 때마다 6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했다.


그러나 미래는 인간과 기계가 공존할 수밖에 없는데, 로봇이 할 수 없는 영역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주 고급 기술만이 아니라, 가구를 아파트 3층으로 옮기는 것처럼 아주 단순한 업무도 인간 고유의 상황 판단과 공간 판단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로봇이 할 수 없다.


저자는 금융을 뒤흔들 미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블록체인, 인슈어테크를 꼽았다.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을 합친 말이고, 인슈어테크는 보험과 기술을 합친 말이다.)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 미국의 은행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저자는 이제 은행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북유럽은 이미 은행의 50%가 지점을 철폐했다. '우버 모먼트'라는 위기는 은행업이 비즈니스를 광범위하게 자동화해야 함을 지적한다.


놀라운 사실은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이나 아프리카 같은 지역이 핀테크에 더 빨리 적응했다는 사실이다.


나도 오래 전에 이 내용을 다른 책에서 읽었는데, 금융에 소외된 사람들이 가상자산을 이용하는 환경으로 더 빨리 진입하고 있다.


가령 케냐인들은 은행에 가지 않고도 보더폰 이동통신업체의 엠페사,라는 앱을 이용해 대부분의 금융거래를 한다. 이는 케냐의 부정부패를 줄이는 효과도 하고 있다.


케냐는 신분증과 전화번호만 있으면 엠페사에 가입할 수 있는데, 설립 첫 해에 35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첫해에 120만 명이 가입했으며,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3천만 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2억6400만 인구 중 약 90%가 신용카드가 없는데, 이들은 우버 모빌리티 앱 고젝을 통해 금융서비스로 진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랐던 부분은, 인도가 정부 차원에서 핀테크를 적극 도입했다는 사실이다. 인도는 2016년 부정부패를 차단하기 위해 500루피, 1000루피 은행권 화폐를 사용금지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했다. 이후 인도는 전자결제 시장이 새롭게 금융 혁명을 이끌었다.

인도는 '이드하르'라는 바이오메트릭스 신분증을 발행하고 12억 인구의 온라인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핀테크 도입률에서 인도는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안으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고 있다. 제도권 안으로 가상화폐가 들어올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직 모른다.


핀테크라는 말은, 나 역시 회사에서 기술가치평가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되었다. 두나무처럼 비트코인 거래소 관련 기업의 특허를 평가하는 일이었는데, 이제 시장은 디지털 금융을 활용하는 핀테크로 나아가고 있다.


케냐, 인도처럼 개발도상국에서 더 많은 이용자가 생기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저자의 말처럼, 금융 소외자가 더 빨리 금융 혜택을 볼 수 있어서, 빈부격차가 줄어드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빈부격차는 빈익빈 부익부의 법칙을 따른다고 생각한다. 일부 국가에서 국가적 차원의 금융 혁명을 시도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저자의 바람대로, 핀테크 기술이, 부의 금융혁명을 가져오고, 원래 제목처럼, 디지털 금융 민주화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렇다면, 핀테크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모든 사람에게 생수를 주는, 구원자가 될 것이다.



( 이 글은 미디어숲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전하는 견고한 삶의 가치
신순규 지음 / 판미동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후기

 

(선한리뷰 2021-057) 코로나라는 어둠이 닥칠 때, 나의 삶은 얼마나 견고한가?

 

한줄평 : 어둠이 깊어질수록 더욱 빛나는 것들이 있다.

 

도서명 :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

글쓴이 : 신순규

출판사 : 판미동(민음사)

완독일 : 21.07.15

쪽수 : 261

 

내 회사 업무 가운데 하나는, 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이 얼마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지 평가하는 일이다. 기술가치평가라 부르는 이 일은, 보유한 특허에 대한 실질적인 금액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기업체가 무형재산권의 하나인 특허를 활용하여 대출이나, 투자, 현물출자, 특허매매, 라이선스 등에 활용하여 기업의 경영 실적을 좋게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특허를 평가하여 가치 금액을 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하나는, 특허를 사업화하는 기업이 어떤 수준의 기업이냐는 것이다. 개인이나 신생기업이 사업화를 시도하는 것과 삼성이나 현대 등 대기업이 사업화를 시도하는 것은 가치의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한다. 사업화주체라 부르는 주체의 환경에 따라 가치 금액은 달라진다.

 

갑자기 나의 회사 업무를 꺼내든 이유는, 책이라는 살아있는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는 작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감동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배경, 숨겨진 복선의 의미를 더 선명하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독서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책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의 저자는 두 가지 점에서 특별하다.

저자는 빚조차 볼 수 없는 전맹 시각장애인이다.

그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으로서 증권분석 애널리스트가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장애에 대한 우리의 편견이 어떠하냐에 따라 책을 달리 읽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같은 사건, 같은 상황이라도 저자가 겪는 무게와 깊이가 다르기에 우리는 이를 깊이 생각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시각장애에 대하여 우리, 아니, 독자인 내가 가졌던 많은 것들은 여전히 궁금한 채로 남아 있긴 하지만 대체로 기우에 불과했다.

 

책은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으로서 증권분석 애널리스트 직업을 가진 저자 신순규의 개인적 가치관에 기반하여 서술되었다. 아마도 그는 시각장애인 전용 작업도구를 이용하여 책을 집필하였을 것이다.

 

그의 전작을 읽어보진 않았으나 저자의 그런 특이한 이력과 그의 성실함, 그리고 그의 진실된 모습으로 인해 그는 우리나라 프로그램 세바시에 출연하여 강연을 한 바 있고, 책을 펴낸 바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그의 첫 번째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저자가 이 책을 저술한 동기는 그러하다고 이해된다. 미국에서 코로나라는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맞이하여, 전대미문의 재택근무를 하면서, 수많은 사람이 확진되고 사방에서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붕괴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돌아봄을 글로 적은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가치관은 과연 이러한 어둠 속에서도 견고한가.

 

(지구 건너편, 세계 제일국가 미국의 코로나 상황)

 

한국처럼 코로나 위기를 훌륭하게 대처한 나라에 사는 독자들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집이 감옥이 되고, 잘해야 하루에 한 시간 정도만 바깥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그때의 현실을, 바이러스 감염자에게 억지로 일을 시킨 근처 슈퍼마켓은 직원 두 명이 죽자 문을 닫았다. 이런 뉴스 때문에 슈퍼마켓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는 인력 부족으로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배달은 가능했지만, 식당들 역시 재료 부족으로 문을 닫기 시작했다. (13)

 

아직도 미국은 코로나 방역을 세계에서 가장 잘못해 온 나라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ㅎ고 있다. 10개월 20일 만에 미국 인구 약 824명당 1명이 사망했다는 계산은 받아들이기 힘든 가혹한 현실이다. (59)

 

이 책을 읽고나서 자료를 찾아보니 미국에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60만 명을 넘겼다. 작년 미국에서 엄청난 사망자를 수용하지 못해 마구잡이로 땅에 묻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났다. 미국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가 직접 피부로 느끼기 힘든 장면들이 세계 곳곳에 있었다. 그가 전해주는 미국의 상황을 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주제 사마라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가 생각났다. 소설속 이야기가 실제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메꾸기 위한 국가의 노력이 결국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도 그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같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소상공인이 죽어나가고 취업이 안되고 하니까 급한 불을 끄는 것이지만 이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남겨질 것이다.

 

필수 경제상황 외에는 모두 다 셧다운한 경제는 급속도로 불황 수준이 되었다. 더 기가 막히는 일은 빌리언 단위가 아니라 트릴리언(trillion, 몇 조) 달러 단위의 채무를 우리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일이었다. (프롤로그, 15)

 

그는 이런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견고함을 떠올렸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좋은 기업을 투자하기 위한 분석 시스템에서처럼, 기업의 견고함에 대한 분석 항목을 자신에게 가져온 것이다. 이런 어둠 속에서 나는 어떤 견고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1부에서 4부까지, 각 챕터에서 언약, 상상력, 관점, 사랑, 견고함, 동기부여, 건강, 자기사랑, 수치심, 씁쓸함, 후회, 자유, 배려, 소망, 인내 등 33가지의 가치관을 점검하였다.

 

의료 시스템의 견고함, 기업의 견고함처럼 삶에도 그런 견고함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개인적인 견고함,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견고함이라고 결론지었다. 애널리스트로서 내가 투자분석을 통해 기업의 견고함을 확인하듯이, 이 위기의 시기에 나 자신의 견고함을 확인해보고 싶었다. 과연 무엇이 나를 이 험한 세상에서 불확실로 채워진 미래를 하루하루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걸까? (프롤로그, 15)

 

프랭클린같은 자기검열식 에세이가 아니라, 보다 편안하게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아내와 아들의 가족들 이야기,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다 해고된 동료들 다양한 이야기를 버무려 자신에게 필요한, 견고함을 어루만질 덕목을 이야기한다.

 

그는 전맹 시각장애인으로서, 원치 않게 시각장애인을 아빠로 둔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공놀이도 같이 못 하고, 낚시도 같이 못 가고, 자질구레한 집 안 수리 등도 못 한다. 어느날 아들이 말한다. 이젠 그만 미안하라고, 자기 말도 잘 들어주고, 의미 있는 대화도 많이 나누고, <해리포터> 같은 책도 같이 읽고 토론해주는 아빠는 아주 드물다며, 칭찬을 해준다.

 

장애인을 학생으로, 직원으로, 친구로, 배우자로 선택할 수는 있어도, 나의 선택과는 전혀 관계 없이, 장애인 부모를 두는 삶이라면 어떨까. 그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지만, 아이의 세계는 부모의 걱정을 초월하고 있었다.

 

자신을 배우자로 선택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컸다. 집안의 반대는 물론 주변의 시선 또한 호의적이지 않았다. 그 모든 걸 물리치고 두 사람은 결혼했다. 비장애인과 전맹 시각장애인의 결혼. 아내를 잘 아는 교회 어르신 중 한 분은 그녀가 빛도 못 보는 시각장애인과 결혼할 거라는 소식을 듣고 근주답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가 쓴 글만으로 판단해볼 때 그의 결혼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배우자의 마음을 맞추는 일, 자녀와 공감하는 일은 얼마나 어려운 숙제인가. 그가 가진 장애는 그의 가족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해주는 작은 햇살이 되었을 수도 있다.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상상해볼 뿐이다.

 

그기 첫 직장에서 해고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그의 아내가 그를 신뢰하고 지원해준 것을 보면 그는 정말 결혼을 잘한 것 같다.

 

아주 조심스럽게 아내에게 그 소식을 전했다. 6월 말까지 새 직장을 찾지 못하면 미국을 떠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까지. 그때 아내는 나에게 일생을 바꿀 만한 말을 해 주었다. 내 이름을 리스트에 올린 사람은 확실히 큰 실수를 했고, 세상에는 나를 스카우트해 갈 고용주들이 많을 거라고.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해 주는 격려의 말처럼 자신감에 날개를 달아 주는 것도 드물다. (55)

 

신앙은 내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믿도록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를 믿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할 수 있다. 그걸 왜 한동안 잊었을까? 눈을 뜨고 있든 감고 있든, 나의 세상이 점점 밝아지는 것을 느낀다. 올 것은 무엇이든 와도 좋다. 삶을 파괴할 만한 대지진과 같은 일이라도 감사할 이유는 있을 거라 믿는다. 그 마음을 유지한다면 나의 세상은 결코 다시 어두워지지 않을 것이다. (56)

 

그는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었고, 신앙은 아내와 함께 고난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이 되어준 것 같다. 글 곳곳에서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참으로 감사하고 존경스러웠다.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같은 믿음의 경지, 감사의 깊이를 가지지는 못한다. 물론 반드시 그런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만 제대로 된 성도라고 단정짓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그는 견고함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한다. 견고하다는 말은 주로 물건에 쓰이는 단어인데, 오랫동안 쓸 수 있어서 자주 사지 않아도 되는 물품으로 durable goods라 부르는 것들이다. 즉 튼튼하고 오래가는 물건들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투자분석가로서 견고한 기업에 투자한다. 이러한 기업은 어떤 상황이 닥쳐도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우리 사람에게도, 우리를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있지 않을까. 그것은 무엇일까. 높은 지능이 아니라, 깊은 지식이 아니라, 남보다 좋은 실력이 아니라, 많은 문제를 해결해주는 돈이 아니라, 우리를 견고하게 해주는 그것.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제목에서 차용한 어둠이라는 단어의 이중적 의미다.

 

자신이 전맹 시각장애인으로 그는 어둠 속에서 생활한다. 아홉 살까지 시력이 있었으나 점점 약해지다가 결국 전맹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물리적으로 어둠 속에 있다.

그리고 시대적 상황이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800명 당 1명이 죽어나가는 코로나라는 어둠이다.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상상할 수 없는 현재와 미래다.

 

하지만 이 두가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것이 있다. 어둠은 한 줄기 빛만 들어와도 사라져버린다. 어둠이 충만할 때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지만, 빛이 들어오는 순간, 어둠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어둠 속에서도 견고하게 해준다. 흔들리고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서게 한다. 저자는 그것을 33가지의 키워드로 하나씩 짚어보며 사유의 폭을 넓힌다. 그가 생각하는 주제들이 완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를 당장 코로나의 위협,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는 일어날 것이다.

나 역시, 그의 글을 읽으며, 어둠 속에서 빛을 본다.

 

(선한리뷰)

 

백신을 1주일 앞두고 있다.

오늘은 큰 딸아이가 백신을 맞고 왔다.

주사를 맞은 왼쪽 팔이 점점 더 아파 온다고 한다.

나는 다음 주에 백신을 맞을 병원에 가서 예방접종 예진표를 받아왔다.

 

전 세계는 여전히 코로나와 전쟁 중이다.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견고함이 필요하다.

인간은 연약하다.

사랑 그것 말고는 모두 배경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글에 공감한다.

 

나의 견고함을 위해,

사랑.

그것에 올인하자.

 

(출판사의 지원으로 책을 받아 책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