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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에서 내가 받은 강렬한 메세지는 자아를 강하게 하라는 것이었다.
나의 자아가 강해질수록 현실에 대한 판단과 적응은 유연해질 것이라는 것이였다.
김형경님의 심리학에 대한 지식과 그리고 글로 풀어내는 상담솜씨는 감탄을 자아낼 정도.
보면서 힘들기도 했다. 나의 모습과 오버랩되는 사연이 꽤나 많았고
그 부분에 대한 신중한 상담과 조언들은 나에게 큰 자극이 되어 주었으니깐.
"행복한 사람은 일기를 쓰지 않는다"
이 책에 인용된 글귀다. 내 지난 일기장을 보노라면 우울한 감정의 나열로만
채워진 몇개월분량의 글들이 꽉차 있기도 하다.
가끔 펼쳐볼 기회가 생길때마다 그 일기장이 품고있는 슬픔때문에
들춰보는 나의 심장은 늘 무겁기만 했다.
위와 같은 글귀에 대한 진위여부를 떠나 뜨끔하더이다.
행복한 사람의 일기는 어떨까 상상을 하면서
다시 끄적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좋은 책이였고 나에게 여러모로 유익했으며 얼마만큼의 어떤형태로의 영향을 받을런지는
책의 글에서 주는 자연스런 영향외에는 내손에 달려있겠지.
책장에 꽂아두고
내가 아플때나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아플때 꺼내에 읽고 함께 이 책의 영향력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