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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결국엔, 자기 발견 -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하고 싶은 일 100가지 버킷리스트 쓰기 ㅣ 좋은 습관 시리즈 15
최호진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12월
평점 :
좋은습관연구소의 책들은 주변, 이웃들이 이야기여서 좋다.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동기부여를 충분히 제공해준다.
작가 최호진은 임원을 꿈꿨던 금융맨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번아웃으로 2019년 1월 돌연 휴직을 한다. 앞으로 살 날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1년동안 하고 싶은 일 100가지를 써보았다. 작가는 지금도 매년 버킷리스트를 쓰면서 스스로를 찾아가고 있다.
p5~8 버킷리스트 소개
4. 그러다 우리는 어떤 결정적 장면에서 “사는게 이게 아니구나”를 깨닫고 방황을 시작합니다.(제가 보니까 보통 마흔 넘어가기 직전에 이런 일을 겪는 것 같습니다.
6. 책을 읽어도, 멘토링을 받아도, 커뮤니티에 참여해도 SNS를 뒤져봐도 나보다 잘사는 타인만 보이지 내가 가야 할 길을 딱!하고 알려주는 곳은 없습니다.
8. 그렇다면 제가 말씀드리는 방법은 어떨까요? 일단 노트를 펴고 일 년 안에 해보고 싶은 일 100가지를 써보는 겁니다.
20. 저는 ‘하고 싶은 일 100가지 쓰기’를 매년 한 번씩 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p9~12 버킷리스트쓰기
4. 맨 먼저 3년 뒤 내 모습을 그려봅니다.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상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1년동안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생각해봅니다.
13. 꼭 하고 싶은 것,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 이렇게 종류별로 세가지 버킷을 각각 뽑아봅니다.
17. 이런 버킷을 냉철히 살펴보면, 좀 더 정확한 자기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해가 바뀔 때쯤 이를 점검하고 연초와 달라진 나의 욕구와 의지를 한번 더 확인합니다. 그러면서 다음해 버킷쓰기를 다시합니다.
18. 당연히 좀 더 ‘나다움(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하고 있는 나)에 가까운 버킷들이 이듬해보다 훨씬 많아졌을 겁니다.
자기 발견을 버킷리스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신의 넥스트를 설계하는데 매우 구체적인 책이고 한다.
길을 모두 외우지 않은 이상 네비게이션이 없는 운전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인생의 네비게이션쯤 되는 버킷리스트가 없다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다.
버킷리스트를 쓰는데도 연습이 필요하다. 하루 5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연습을 하자. 그리고 특정 시점 뒤의 내모습을 상상하여 쓰는 것이 좋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것보다는 손가락이 움직이는 대로 써보는 것이 유용하다. 크고 대단한 것도 좋지만 시작은 작은 것부터 써보기, 그리고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분명히 쓸 것. 숫자를 넣으면 실천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팁이다.
당신은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책을 덮고 당장 머릿속으로 리스트를 세어보니 20개도 힘들다.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작가의 리스트들을 정독해보았다. 꿈이 확실한 사람이구나.
어쩌면 4년간 리스트 작업을 하면서 꿈에 닮아간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말하지 않으면 적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형태가 없는 꿈은 머릿속으로만 기억하면 점점 더 흐리해진다. 잊혀지기 때문에 적어두고 틈틈이 각인시키는 게 중요하다. 버킷리스트는 20대 시절 김수영 작가의 저서를 통해 처음 접했다. 30대의 젊고 당찬 그녀가 꿈을 이뤄나가는게 마냥신기했다. 따라해보고 싶었지만 그녀만큼의 열정이 없었는 것 같다.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를 보면 버킷리스트의 보이지 않는 힘이 보인다.
작가도 이야기 했듯이 버킷리스트는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의 계획표이다. 새해계획에는 100개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30개라도 적어 볼 수 있도록 ’버킷리스트 작성‘을 계획해봐야겠다. 그리고 현재 번아웃으로 힘들어하는 남편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