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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확장판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몰입
황농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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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이 확장판으로 나온 소식을 듣고서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황농문교수님의 책은 몰입과 공부의 기술로 10여년 전에 읽은 적이 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정도로 좋아했었죠.
몰입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교수님이 말하는 몰입의 경험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책으로 만나 명확하게 알게 되었을 거에요.
무려 17년의 세월을 거쳐 내용이 더 첨부되어 『몰입확장판』 으로 다시 돌아왔네요.

처음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 느꼈던 것은, 내가 경험 것들이 몰입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검증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칙센미하이가 말하는 플로우 상태, 즉, '진정한 몰입이란 무엇인가'에 황농문 교수는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교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기존 290페이지에서 무려 456페이지로 분량이 늘어난 이 책은, 몰입에 관한 수많은 실제 사례와 최신 뇌과학 연구 결과를 담고 있습니다. 몰입의 심리적, 과학적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책에는 몰입을 통해 비범한 성과를 이룬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 국가고시 수석 합격자, 게임 중독을 극복한 회사원 등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몰입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허무맹랑한 스토리가 아닌 철저히 과학적 기반을 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몰입 상태에서 뇌에서 일어나는 도파민 반응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이는 몰입이 단순한 집중 상태가 아니라, 우리의 쾌락 중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몰입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거기에는 약한 몰입과 강한 몰입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어떻게 몰입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몰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죠.

『몰입』 확장판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몰입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몰입이 필요한 순간, 이 책과 함께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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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안경 - 정답보다 중요한 나만의 생각 찾기 나를 지키는 괜찮은 생각 4
고노 데쓰야 감수, 스가하라 요시코 지음, 나가시마 히로미 그림, 오지은 옮김 / 아울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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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안경》은 어린이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안내하는 책이다. '생각의 숲'을 탐험하는 주인공과 만나는 다양한 '철학 안경'을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여러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과 토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 책의 큰 장점은 어린이들이 철학적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일상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깊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조리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한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과 어린이 서평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철학 안경》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자기 주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이는 급변하는 세계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하며,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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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2 - 성종의 유교 정책과 연산군의 폭정 벌거벗은 한국사 2
이효실 그림, 박선주 글, 김지영.송웅섭 감수,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 아울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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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벌거벗은 한국사가 어린이 책으로 나왔네요. 반가운 마음에 서평신청했습니다.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읽히려고요.
제가 역사학을 전공했잖아요. 그래서 누구보다도 역사는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해야 흥미를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의 경우 그랬구요. 스토리텔링에 능한 역사선생님을 중학교 때 만난 인연으로 역사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그 덕에 고민없이 역사교사로 진로를 결정하고 학과선택을 했습니다. 저희 때는 초등용 역사책이 위인전 외에는 크게 없었던 걸로 기억해요. 만약 그때 이런 책이 있었다면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했을 것 같아요.
기차를 타고 역사 모험을 떠난다는 컨셉도 흥미로웠습니다. 역사를 이렇게 시작하면 거부감이 없습니다. 흐름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나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하는 역사수업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죠.
2권에서는 조선의 성군과 폭군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종과 연산군에 대한 이야기인데 성종과 연산군의 성장과정을 통해 성군과 폭군의 삶으로 갈라진 배경을 알게 됩니다. 일단 이렇게 흥미를 갖게 되면 조금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은 사실기반의 역사책과 자료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답니다.
같이 책을 읽던 아들이 경복궁 근정전에서 보았던 일월오봉도 병풍이 들어 있는 걸 보고 매우 좋아하네요.



#벌거벗은한국사#한국사어린이책#초등역사#초등논술#한국사#초등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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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독학 타타오 서예 첫걸음
타타오(한치선)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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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독학
타타오 서예첫걸음
타타오(한치선)지음

서예를 배운지 1년 2개월째 되고 있습니다. 서예는 중국, 한국, 일본에서 사용되는 한자가 모두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중국은 서법(書法), 일본에서는 서도(書道), 한국에서는 서예(書藝)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예(藝)는 무릎을 꿇고 앉아서 나무를 심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식물을 기르는 기술, 달리 말해 생명을 기르는 일이라고 합니다. 예자는 단순히 예술을 뜻하는 글자일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깊은 의미가 있음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왜 서예를 할 때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는지가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타타오 선생님의 유튜브는 이번 책을 계기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 삽입된 큐알코드를 따라 보게 되었는데, 정성을 다해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서예의 가르침에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선생님은 붓의 쓰임과 완법을 기본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붓을 사방팔방 모두 사용하게 하는 방법은 팔의 움직임인 완법을 통해 할 수 있다고 알려주십니다.

서예는 평생 가져갈 취미입니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그 매력에 깊이 빠져있습니다. 마음을 고요히 하고 정신을 수양하는데 서예만한 취미가 없습니다.

이 책은 서예를 시작하기 전에 기본 도서로 읽어보아도 좋고, 저처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분, 혹은 몇 년 동안 해 왔지만 두고두고 보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서예의 준비물부터 기초쓰기, 그리고 작품서예에 이르기 까지 많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부록에는 선생님의 체본, 한글 판본체 140자 한자 예써체 176자로 풍성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심자들이 바로 시작해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동양북스에서는 어학관련된 도서들을 잘 만듭니다. 실제로 제가 공부했을 때도 동양북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학 외에도 초심자를 위한 관련도서를 잘 만들어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써주신 타타오 선생님과 출판사에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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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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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장편소설
안은주 옮김

유도라 허니셋은 우리의 이웃이다. 나라와 문화는 다르지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이다. 죽음에 대한 집착은 없지만 그렇다고 죽음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주변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듯 하루하루를 무심한 듯 살아가고 있지만 어쩌면 따듯한 손길을 그리워하고 있을지 모른다. 사람들은 핸드폰을 쳐다보느라 세상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을 둘러보지 않는 그 순간에도 실은 유도라는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웃에 대한 관심도 있다. 이사로 올 이웃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어떠한 이웃이 새로 이사오길 바란다고 한다. 그것 또한 유도라의 사람에 대한 관심을 읽어내릴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소중한 사람을 한 사람씩 잃어버리면서 유도라는 사람을 향한 마음의 문을 서서히 닫은 것 같다.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가장 사랑하던 아버지를 잃은 일은 책임감으로 가득했던 삶을 살게 해주었다. 하지만 누구보다도 지켜주고 싶었던 동생을 지킬 수 없었던 사건은 책임을 다하지 못해 자책하며 사는 삶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0여 년 전 엄마의 죽음까지. 그녀가 지키고 싶었던 것을 어느 하나 지키지 못한 삶이었다. 삶은 녹녹치 않다. 생각하는 대로 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삶이다. 희망도 없고 이제 더이상 책임질 사람도 없다.
그런 그녀의 삶에 불쑥 들어온 10살 꼬마 친구 로즈는 유도라의 따뜻한 감성을 다시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쓰러진 유도라를 도와준 스탠리까지. 유도라씨에게는 사실 누구보다도 사람의 관심이 필요했어요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듯한 여러 장면들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사람에 대한 상처는 역시 사람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세상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는데 유일하게 죽음만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안락사.
희망이 없고 언제죽어도 아무도 모를 삶을 살고 있을 때에 유도라의 선택은 당연한 듯 보였다. 엄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딸의 손길이 필요했지만 자신에게는 남은 사람이 없었다.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줄 사람들이 없다는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 안락사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나마 마지막의 나의 존엄한 결정이었다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 소설의 하이라이트이자 명장면으로 꼽는다면 유도라의 마지막일 것이다.
스위스에서 안락사로 죽음을 맞이하려던 유도라는 스탠리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이웃들의 따뜻함 속에서 편안하게 잠들었다.
사람의 인생이라는 게 그리 거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 장면이다. 죽는 순간 화려한 장례와 많은 인파를 바라는 게 아니다. 사랑하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는 것을 누구나 소망할 것이다. 그것은 큰 꿈이 아니다.
유도라는 분명 마지막 순간 행복했을 것이다. 낯선 의료진 사이에서 선택한 존엄한 죽음 대신 사랑하는 이웃들과 보낸 마지막이 매우 행복했을 것이다.
로즈의 깜찍하고 돌발적인 행동과 센스넘치는 패션감각을 상상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유도라의 감정과 삶이 조금씩 변해가는 장면들도 재밌었다.
노년의 삶과 죽음을 한꺼번에 바라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이 소설은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보길 바란다.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다시금 소설의 재미를 일깨워준 애니 라이언스 작가와 도서제공 한스미디어출판사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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