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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공주 ㅣ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3
그림형제 글, 펠릭스 호프만 그림,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평점 :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어릴적에 읽어서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예쁜 공주가 침대위에서 잠이 들어 있는것을 왕자님이 와서 뽀뽀를 해 줘서 잠에서 깨어나는 내용일 것이다.
이 찔레꽃 공주와 내용이 비숫하다 다른점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혼자만 잠이 드는데 찔레꽃 공주에서는 공주가 있는 성의 모든 생명체들이 잠이 있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내용보다는 펠릭스 호프만 이라는 석판화의 그림이 압권인 것 같다. 책을 먼저 읽고 검색을 해서 책 소개를 보고 다시 책을 한번 훑어 보니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첫 페이지에 <사랑하는 딸 크리스티안느에게> 라고 적인 글이 펠릭스 호프만이 결핵으로 요양중인 딸에게 보내는 책임을 알게 되었다. 사실 누구의 딸일까 궁금했음. -그림형제 중 하나의 딸인가 하고 생각했음 (무식의 소산)
표지에 있는 왕의 모습이 자상하면서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표정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실제로 펠릭스 호프만가 딸을 걱정하는 마음이 표현된 것이라고 하니 왕의 얼굴에서 아버지의 마음이 잘 들어나는 것 같다. 왕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남편의 얼굴도 나오는 것 같다. 이 세상의 아버지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저러나 공주가 잠든지 100일이 되는 날 운이 좋은 왕자가 나타나 성에 그렇게 쉽게 들어가서 공주가 잠에서 깨어나고 결혼해서 잘 살았다고 하니 너무 황당하다. 그동안 공주를 구하고자 했던 무수한 왕자들은 찔레꽃 덩굴에 갇혀 죽어갔는데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