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과 함께 자전거 여행 나의 학급문고 2
채인선 지음, 김동성 그림 / 재미마주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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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의 저의 집 뒤에는 짚봉산이라고 낮지만 동네 사람들이 등산하는데 그만인 산이 있었습니다.  산 위에는 작은 정자가 있어 거기에서 장구를 치면서 춤추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있었습니다. 그 후 월드컵 경기장이 생기면서 경기장 앞으로 큰 도로가 났습니다. 그 도로를 위해 산을 계발하고 그 후 옆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약수터며 등산하다 잠시 쉬어 가던 정자도 없어졌습니다. 지금은 그 때의 산의 모습과 달라진 짚봉산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달라진 옆산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저도 도시에서 살아 개울가의 바위밑의 가재나 송사리를 잡아보지는 못했지만 삼촌이 어릴 적 살던 모습을 그리워 하는 것이 마음이 와 닿더군요. 옛날이 모습을 조카에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삼촌의 마음이 책 속에 잘 나타나 있어요. 저도 요즘 저의 딸 아이에게 옆산을 올라가면서 여기가 옛날에는 이랬단다. 하고 이야기를 해 주거든요. 책 속의 삼촌같이 보여 줄 수 없는 것이 아쉽군요.  점점 우리가 사는 세상이 변하고 옛날이 그리워질 때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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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7-2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