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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읽는나무 >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히는 엄마라면....
어린이와 그림책 - 그림책을 선택하는 바른 지혜 행복한 육아 15
마쯔이 다다시 / 샘터사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에 '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이란 이상금님의 책을 몇년전에 보고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적이 있었다....그후로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을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살게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사실 그전까지는 내아이가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간혹 조카들에게 책을 선물할때 그냥 내용이 교훈적이거나...그림은 알록달록 아이가 관심을 가질만한것이라면 최상의 조건이라고 생각을 하며 그림책을 골랐었다....하지만....'그림책을 보고 크는 아이들'의 책을 통해서 나의 안일했던 책에 대한 선입견을 올바르게 고쳐주는 계기가 되었고...아이들의 그림책에 대한 공부(?)를 더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그래서 그후에 이책을 한권더 구입을 했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보여주기전에 읽었던 책과.....아이에게 한 2년여시간동안 그림책을 보여준후 이런책을 읽으니 그느낌이 새로웠고....그땐 그냥 흘려버렸던 내용들이 새삼 눈에 박혀 들어왔다...물론 글쓴이가 다르다는 것또한 새로움에 한몫하긴 했지만서도!!......이책은 마쯔이 다다시라고 일본에서 유명한 아동책전문출판사일을 하는 분으로....이분야에선 전문가라고 할수 있을것이다.....물론 국경이 달라 아이들의 정서가 조금 차이가 나지 않을까?란 우려도 없지않아 있겠지만....아이들은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그순수성과 무한한 동심은 똑같을것이라고 생각한다.....어른들이 옆에서 얼만큼 지켜주고...가꿔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동심을 잘 가꾸어주고싶은 욕심이 있는 엄마,아빠라면 한번쯤 이책을 읽어보는것도 괜찮을꺼라는 생각이 든다.....동심을 아름답게 지켜주기위한 첫지름길은 무엇보다도 그림책과 동화책을 통한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아무래도 아무책이나 아이손에 쥐어줄수는 없을께다....그래서 이책은 그림책을 잘 고를수있는 혜안을 가르쳐주기에 적당하다.....그리고 조금씩 그림책을 고르는 안목이 높아져감을 느낄것이다....그리고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느낀것인데....간혹 좋은 그림책을 만났을때는 아이보다 내가 더 그림책에 푹 빠져드는 내자신을 발견하게된다....좋은 책은 아이도 어른도...연령구분없이 모두가 다 좋아할수 있는 것이라고 하던데....정말 그러한것같다...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나도 좋고....내가 좋아하는 책은 아이도 좋아한다......그래서 좋은 그림책은 아이도 엄마도 재미있고 신나서 같이 읽게 되는것같다....^^ 

얼마전에 나또한 비슷한 아이또래의 엄마들처럼 전집을 사야할것인가?....아이에게 글자를 미리 가르쳐야할것인가? 많은 갈등을 했었는데 이책을 통해서 모든것을 정리할수 있는 힘을 얻을수 있었다....내용도 충실하고.....아름다운 그림이 가득한 한권,한권의 그림책을 아이와 같이 읽음으로 오랫동안 아이와 호흡을 같이 하고 싶은 소망이 간절해진다.....나는 내아이가 많은 책을 통해서 마음이 따뜻한 남자,멋진 남자로 다듬어졌으면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그밑바탕은 아무래도 그림책만한 것이 없을꺼라는 생각이다....그리고 많이 안아주는것일께다.....

그래서 오늘도 열심히 아이를 내품에 안고서 그림책을 읽어주며.....또다른 그림책을 고르는 재미에 빠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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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읽는나무 > 그림책을 고를때 살짝 엿보는 참고서같은 책
하하 아빠, 호호 엄마의 즐거운 책 고르기 - 책의 달인 199명이 말하는 최고의 어린이 책 256
가영아빠 외 198명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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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아이의 책을 고를때....돌이전과 돌 갓지났을때까지는 서점에 직접 가서 책을 골랐었다...왜냐하면 첫아이의 첫그림책을 고르는데....막대한 관심과 열성이 부풀어올랐던 잠깐의 그기분도 있었고...중요한건 그림책의 내용과 재질을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야한다는게 나의 신조였었다...어린아기이니만큼 모든게 신중에 신중이 기해졌다....특히나 보드북같이 튼튼한 재질을 많이 찾았다...얇은 종이에 혹여 손이 베이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었다....그러다...첫돌이 훌쩍 지나고나니 왠만한 얇은 종이의 그림책에도 꽤나 익숙해져 손에 상처가 나지도 않았고....책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짐에 따라.....서점으로의 발길은 뚝 끊고서 그때부터는 주로 인터넷을 뒤져 그연령대에 맞춰진 책들을 몇번씩 들여다봐지게 되었다....아마도 이때부터는 책내용의 수준을 따졌던것같다....

인터넷을 뒤지다보면서 알라딘을 자주 들락거리게 되었고....개인서재라는것이 있다는것도 알았고....여기,저기 남의 서재에 기웃거리면서 올라온 리뷰들을 읽어보게 되었다....처음엔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던지라....베스트셀러같은 그림책을 구입하면서도 절반은 의심을 좀 많이 했더랬다...'과연 내아이가 이책을 좋아할까??....아이마다 성격과 기질이 틀린데......'....이러한 나의 생각을 완전히 깨버리게끔....내아이는 책을 받아들고 한번,두번 읽다가 나중에는 절대로 손에서 놓질 않았다.....그래서 나의 선입견을 완전히 깨부수었다.....그리고 현재 나는 나같은 초보엄마들이 당황하면서 책을 고르고 있지 않을까? 싶어서 나의 경험을 토대로 내서재를 꾸미고 있는 중이다.....

이젠 내아이는 두돌을 바라보고있다....몇달동안 책을 구입하면서 항상 리뷰를 보고 사길 잘했단 생각을 많이도했다....독자들의 리뷰는 거짓이 없다...그냥 있는 그대로 아이의 반응을 바로 바로 써놓았다....물론 약간의 과장도 없지 않아 있겠지만....그러한 점도 내아이가 책을 무척 재미나게 잘본다는것을 약간은 자랑하고싶어 써내려갔을것이다...하지만 정말로 그아이는 신나게 책을 읽었다는건 의심할수가없다...그래서 나는 그러한 토시하나 빼놓지않고 다본다....^^

알라딘의 리뷰를 보고 있노라면 아무래도 웹상인지라 컴퓨터를 끄고나면 모든것은 사라지게 마련인데.....그러한 단점을 보완하기엔 이책이 딱 적격인것같다.....항상 옆에 끼고서 내가 찾고 싶을때 손쉽게 찾을수 있기때문에 무척 마음에 들었다....연령대별로 구분을 잘해놓았으며....리뷰들이 모두다 전문가수준이다....일반독자들이 썼다고 보기엔 너무나도 내겐 눈부신 글들이 참 많아보였다...간혹 눈에 익은 닉네임의 리뷰어들이 보여 친근하기도했다...^^....

내아이에게 보여줄 책들을 고르면서....나는 지금 고학년 초등학생들이 보아야할 책들 대목에 유독 눈길이 끌렸다.....저책들은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인것같다.....동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당연히 엄마자신도 한번쯤은 아이의 책을 같이 읽어봐야지 않을까? 싶다....그래서 이제부터 내새끼는 그림책을.....나는 동화책을......이렇게 구입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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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읽는나무 > 책날개라?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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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앞서 페이서에서 잠깐 올렸지만...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책의 제목이 흥미를 많이 돋구기도 했지만...다른 육아서를 몇 권 접해본 경험으로 매번 육아서엔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인지라..더군다나 책날개를 달아준다는 의미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자는 내용이라는 것이 뻔한데 더더욱 같은 이야기가 중복될 것 같은 느낌에 선뜻 읽어보겠다는 욕구를 반감시킨 책이다.
그래도 계속 눈길을 끌게 되는 책이 또 이책이었다.

 이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그래도 안읽은 것보다는 읽은 쪽이 더 낫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나름대로 나자신의 소신과 목표를 가지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약간 나만의 허영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성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책은 아이들에게 책날개를 달아줘야만 하는 이유를 세세하게 다년간의 자신의 독서지도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유를 제시함과 동시에 책날개 중에서도 어떤 책이 좋은지? 어떤 책이 나쁜지? 또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아이들 책 중  양,서의 구별법 또한 나와 있어 나에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책이 출간된지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지 책의 내용과 최신작들이 실려 있지 않아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꼭 읽어보아야만 할 그림책의 제목과 출판사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 책을 직접 찾아보고 검색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간혹 그림책의 삽화도 실려 있어 더욱더 흥미가 가고 이책을 읽는 동안 눈이 즐거웠다.
작가의 사회학 전공 이야기를 조금만 싣고 더많은 그림책들의 삽화가 실렸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것 또한 많이 아쉬웠다...그리고 이책이 현암사에서 출판되어서인지? 작가는 현암사 출판 관련 책들을 옹호하는 듯한 느낌도 들어 약간 껄쩍지근한 부분도 없지 않다.

 아쉬운 부분이 간간히 눈에 띄긴 하지만 그래도 이책을 그림책에 관한 안내책자라고 소개하기엔 그런대로 무난한 책이라고 본다.
책을 구입하기에 앞서 아주 난해한 부류의 책들 예를 든다면 백과사전이라든지, 식물도감이라든지, 고궁답사 같은 여행 안내서 같은 책들은 선택하기에 앞서 모두들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주위 엄마들의 칭찬에 애써 비싼돈을 들여 구입했지만 막상 책을 펼쳐서 보면 내가 찾는 것이 나오지 않는 책들이 허다하다...물론 이책의 저자가 소개하는 책이 100% 다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출판사별로 장,단점을 뽑아내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작가는 소신있게 그림책 작가들의 비합리적인 가치관을 꼬집기도 한다.

 그리고 솔직히 나는 아이에게 성실하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노력보다는 그림책을 구입하여 소장하는 것에 대한 기쁨이 더 컸던 나인지라 이책을 읽고 반성을 좀 했더랬다.
이젠 아이와 눈을 맞추며 책 한 권을 읽어주더라도 사랑을 실어 읽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해 준 책이 바로 이책이다....이다짐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지만...ㅡ.ㅡ;;

모쪼록 아이의 책날개가 꺾이지 않고 영원히 오랫동안 큰날개짓을 하길 바랄뿐이다. 
(그러러면 내가 아이의 책날개를 많이 보살펴줘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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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읽는나무 > 도서관은 책대여점이 아니다.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 (도서관 노트 포함)
이현 지음 / 화니북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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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모방속국에서 "책을 읽읍시다"라는 표어로 시민들의 독서열풍을 끌어올려 주었고, 다음해는 프로젝트는 <기적의 도서관>이란 모토를 내걸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전국 몇 군데 직접 지어주어 시민들을 절로 도서관으로 향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던 것이 내겐 꽤나 인상적이었다.

 학창시절 내겐 도서관이란 공간은 그저 독서실과는 별반 다를게 없는 공간으로 생각하였다.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나는 그시절 도서관이란 것이 있는줄도 몰랐으며 무엇을 하는 공간인지도 몰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교실이 한 반씩밖에 없었던 학교 건물에 따로 도서관을 만들기 힘들다보니 수업하는 한 반 뒤쪽벽에 책장을 일렬로 나열하여 그곳에 많은 동화책과 과학책이 꽂혀 있었는데 그것을 빌려읽곤 했었다. 그것이 아마도 일종의 도서관의 역할을 했던 것같다. 헌데 책이 있는 그교실이 반이 되면 그해는 쉬는 시간에 마음놓고 책을 읽을 수 있었지만 다른 교실을 배정받으면 남의 교실에 들어가는 것을 영 어색하게 여겼고, 남의 교실에 별반 관심을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운 문고의 형식을 취한 너무도 열악한 환경속에서 성장하였던 내가 참 많이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책을 자주 사주셔던 부모님을 만나 집에서나마 책을 읽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나는 다행으로 생각한다.

 중학교 시절도 초등학교 시절과 그리 별반 다를게 없는 도서관의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우리동네에 도서관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버스를 두 번을 갈아타고 한참을 기어들어가면 군 소재지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야 알게 되었다.
주말에 공부를 하느라 친구들과 도서관에 몇 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너무 한적한 곳에 있어서 어찌나 음산하고 괴기스럽던지 나는 그도서관을 떠올리면 아직도 공포스러운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무서워서 몇 번을 가고 다시는 가지 않았다. 도서관이 무서워서 가지 않다니! 참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곱으로 더 걸리는 다른지방의 시립도서관을 다녔었다. 그러니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근처의 자주 가는 도서관이 바로 그도서관이다. 친정동네에서 이곳 도서관까지 오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지라 나는 학창시절에도 그리 자주 오지는 못했었다. 차라리 집근처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시간절약이 된다고 생각하여 도서관행을 그만두었었다.

 학창시절 도서관을 다니면서 열람실이란 곳을 한 번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었다. 헌데 언제나 굳게 닫혀 있고,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어두운 나무문으로 인해 위압감을 많이 느꼈었고, 일반 열람실은 어른들만 들어가는 곳인줄 알았다. 그리고 뒤늦게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땐 수험생이다보니 책읽을 시간을 내기가 힘들 것같아 이용하는 것을 자제했었다. 그러다보니 부끄럽게도 학창시절에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한 번도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책을 대출해본 적도 없었다.
그렇게 도서관이란 곳은 그저 시험공부를 하는 곳이란 인식이 깊게 뿌리박혀 있었던지라 대학을 들어가서도 대학도서관은 그저 시험기간동안만 잠깐 공부하러 다녔었지 책을 읽어본적 없이 그냥 졸업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손쉽게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그시기에 그것도 바로 가까이에 그많은 책들을 놔두고 그냥 어영 부영 세월을 보냈다는 것이 무척 아깝고 후회가 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녀석에게 그림책을 읽혀주면서 그동안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이란 것을 잊고 팍팍하게 삶을 살아오던 내가 아이덕택에 내책도 읽게 되었다.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아이의 그림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찾기 위해서 이런 저런 책을 읽다 보니 문득 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 그리고 오래전에 읽었던 책들을 보면서 한 권씩 찾아 읽다보니 무언가 잊고 지내왔던 것을 다시 되찾은 느낌을 받고 있다.
주로 아이책과 내책은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여 구입하고 있긴 하지만 도서관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수많은 책들을 다 사기엔 경제적 여건이 그것을 모두다 충족을 해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를 바라고 있기에 그전에 도서관이란 곳을 아이에게 친숙하게 만들어주고 싶어 부러 도서관에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도 한다.
나의 어린시절 도서관이란 곳을 몰랐던 그때와 도서관은 괴기스러운 곳이란 터무니없는 인상을 내아아에겐 심어주기 싫은 점도 있긴하다.
그래서 아이가 세 살이 되던 해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도서관을 열심히 다녔었다. 그래서 나는 그래도 다른 엄마들에 비하면 도서관을 애용하는 것에 부지런을 떠는 엄마라고 자부해왔건만 이책을 읽는 순간 머리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나는 순전히 도서관을 책대여점으로 인식하고 사용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도서관을 드나들면서도 실제 도서관에서 어떤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떤 시설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몇 달전에 도서관 홈페이지를 기어들어가 이것 저것 있구나~~ 라고 본적은 있지만 그것을 이용하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질 못했었다. 디지털실도 무료로 다 개방이 되어 있는 것인데도 나는 여지껏 관심을 가져보질 못했었다. 희망도서를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
나는 그야말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는 것밖에 하지 않았고,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곳인줄 알았던 것이다. 또한 읽고 싶은 책을 미리 정하여 그곳에서 검색하여 책 도서 분류표를 보고서 찾는 것이 아니라 여지껏 나는 그냥 무작정 가서 눈에 띄는 책을 골라잡고 대출을 받았는데 최근 몇 달전부터 컴퓨터로 검색하는 것을 사용하면서 도서 분류표라는 것을 눈여겨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나이 서른이 넘도록 나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도서관에서는 문화센터 시스템도 잘 구비되어 있고, 음악회나 미술전시회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끔 잘 되어 있다. 우리 도서관은 시립이라지만 작은 도서관이라서 대도시에 있는 도서관처럼 거대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진 못하지만 그런대로 사용하기엔 큰무리는 없어보인다. 갈수록 발전해가는 모습이 눈에 띄는 것같아 보인다. 이것은 아마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고, 그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고, 희망도서를 신청하면서 서가에 꽂히는 책의 권수도 계속 늘어가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간혹 몇 달에 한 번씩 파손되거나 너덜해진 책을  신고하는 행사를 열어 추첨하여 선물을 주는 행사도 하고, 달달이 독서왕,독서 가족왕이란 것을 선정하여 선물을 주는 것을 보고서 도서관이란 곳이 예전하고는 질적으로 많이 다른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선진국 나라들의 도서관 시스템에 비한다면 우리나라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
하지만 부모들이 도서관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면서 아이들을 학원을 여러군데 다녀 지쳐버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들 또는  텔레비젼이나 컴퓨터 비디오 게임에만 푹 빠져 있는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조금씩 조금씩 도서관이란 곳에 흥미를 붙이게 만든다면 큰돈 들이지 않고 아이들을 절로 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게 됨과 동시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불어나면 날수록 도서관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낸 세금이 다른 허튼 곳에 쓰이지 않고, 공공도서관에 알차게 쓰일 수 있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는 더욱더 알차고 건실해지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궤변이 길어지다보니 정작 이책에 대한 정보가 빠진 것같아 이책에 대한 내느낌을 대강 서술한다면 아이들을 도서관에 데리고 가고 싶긴 하되, 혹시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라든지 엄마가 도서관을 다녀보질 못해 어떻게 이용하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라면 이책을 미리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저자는 유아 또는 초등학생들이 도서관과 친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대로 다 잘 따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엄마가 정성을 가지고 아이를 무릎에 앉혀 조근 조근 아이의 귀에 대고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책을 읽어준다면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단박에 느껴 책을 좋아하리라 본다. 물론 도서관에 가기에 앞서 아이가 어릴적부터 책 읽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또한 저자는 '도서관 노트'라는 것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피력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이었는데 책을 읽고 어린아이들은 '독후화' 그러니까 자신이 책을 읽고 느낀점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방법인데 이것이 몸에 익혀 습관화 된다면 점점 아이가 성장할수록 책을 읽고 쓰게 되는 독후감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사실 독후감을 쓴다는 것은 어른들도 아주 하기 힘든 일이다. 어린아이들일수록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더욱더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일께다. 어떤 아이들은 학교 숙제로 내주는 독후감 때문에 책을 좋아하던 아이도 책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독후감을 쓰는 습관이 안되어 있기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생기지 않나 싶은데 아주 어릴때부터 공부가 아닌 놀이형태로 아이가 재미나게 독후화를 할 수 있도록 권장을 하는 것이 참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다 글을 알게 되고, 글을 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순조롭게 자신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간단하나마 자신의 감상을 적는 것에 큰거부감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이가 책을 읽고 자신의 느낌을 나타낼적엔 의도적이고 심문하는 듯한 질문은 삼가야 할 것이고, 아이의 상상력을 중도에서 죽이는 발언은 무조건 삼가야 하기에 엄마들의 세심한 주의와 노력도 요구된다.

 '도서관 노트' 에서 공감을 받았고, 또한 도서관에서 열람실에 들어가기전에 손을 먼저 씻고 열람실에 들어가 책을 읽히는 저자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책을 읽기전에 손을 씻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몇 년전에 순천에 있는 '기적의 도서관'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입구에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손을 씻는 세면대를 보고서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더 생각을 해보곤 했었는데 저자 또한 책을 읽기에 앞서 손을 씻음으로 책을 깨끗하게 보아야함은 물론이지만 책을 읽기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하는 그러니까 어떤 경건한 의식을 행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작정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책을 대출받아 오기에 앞서 저자는 공공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아이에게 숙지하도록 일러주고 있다.

 이책을 읽고 나니 도서관이란 곳이 예사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내개인적으로도 도서관 이용시 많은 도움이 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유용한 정보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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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책읽는나무 > 어린이책 길라잡이 지침서
슬픈 거인 - 문화마당 4-16 (구) 문지 스펙트럼 16
최윤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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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갓 태어나 그림책을 구입해주기에 앞서 뭐가 뭔지 몰라 무척 당황하고 헤매었던 기억이 난다. 서점에도 몇 번 씩 가서 이책, 저책 그림과 내용을 눈으로 확인하여 책을 구입하였었다. 그러다 이상금님의 <어린이와 그림책>이란 지침서를 읽고서 그림책을 무작정 고를 것이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
그때부터는 되도록 나의 주관적인 입장을 배제하고 되도록 선배엄마들의 조언대로 그림책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지침서 목록에 나오는 책의 목록위주로 그림책을 차례대로 구입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중간 중간 내가 좋아하는 풍의 그림책을 사기도 했지만..^^

 이젠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남에 따라 서서히 동화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단계가 되었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동화책도 그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나는 그동화책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또 그림책을 처음 고르는 그단계처럼 또 헛갈리기 시작하고 당황스러워진다. 첫 아이를 키우면서 왕초보 엄마다보니 온갖 모르는 것 투성이다. 그러니까 첫아이를 키우면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셈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적어도 내년이나 내후년쯤에는 동화책이란걸 읽혀야 할때가 곧 오게 되는데 현재 나는 이책을 선물받아 그동화책을 고르는 길라잡이 격의 책이란 것을 알고서 무척 다행스러웠다. 완전한 갈증이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눈앞에 있는 장막이 걷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나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울 수 있을 것같아 기쁘다.

 이책은 굳이 동화책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몇몇 그림책도 일부 나와있다. 아이에게 이미 읽힌 그림책도 제법 나오는데 내가 알지 못하고 그냥 아이에게 읽혀주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작가의 비평이 담겨 있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동화책의 다이제스트격인 그러니까 요즘 시중에 나와있는 요약하여 다시 만든 명작 동화들이 즐비한데 그책들에 대한 작가의 소신있는 비평도 마음에 들었다. 사실 아이가 어리다보면 내용이 길고 긴 동화책을 읽혀주기가 조금은 버겁겠단 생각에 나 또한 요즘 다듬어 놓은 명작동화들에 눈길이 쏠리곤 했었다. 그래도 조금은 망설이게 되어 아직 아이에게 명작동화책을 한 번도 읽혀준적이 없어 내내 그것이 걸리곤 했었다. 아이가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아이가 선생님이 들려주는 명작동화에 솔깃하여 관심을 가진다고 하시면서 집에서 책을 좀 많이 읽혀주세요~~ 란 언질을 받았더랬다.
나는 나나름대로 책을 많이 읽혀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소리를 듣다니~~~ 쩝~~
그래서 더욱더 동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지도 모르겠다.

이책을 계기로 어린이책과 어린이문학에 대한 길라잡이 책들을 더 많이 읽어보아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우고 있긴 하지만 그것이 아주 위험한 발상일 수도 있다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을 수 있고, 전혀 듣도 보도 못한 우리의 창작동화에 대한 의견을 미리 접할 수 있어 초보엄마인 내겐 참으로 많은 공부가 되는 듯하다.
최윤정 작가의 또다른 어린이책 길라잡이 책을 더 구하여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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