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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 숍 오브 호러즈 10 - 완결
아키노 마츠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차이나 타운, 기묘한 분위기의 펫숍. 그곳의 주인, 아름다운 D백작. 일련의 살인 사건이 그 펫숍과 관련있다는 것을 알아챈 형사 레옹은 펫숍을 감시하기 위해 접근한다. 그러나 매번 심증뿐, 정확한 물증을 찾아낼 수 없으니...여러가지 사건과 맞물려 펫숍의 몽환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죽은 딸의 모습으로 보이는 토끼, 후계자를 증명할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 주인을 사랑한 열대어, 황제를 스스로 선택하는 기린까지. 이 펫숍에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애완 동물 신비의 동물까지 없는 것이 없다. 과연 이 펫숍과 D 백작의 정체는 무엇일까?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 어린 시절에 처음 펫숍 오브 호러즈를 접했을 때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약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게 된 펫숍 오브 호러즈는 매 에피소드마다 각각의 감동과 깨달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이것은 누가 정한 것인가? 우리 인간은 삼라만상을 우리의 시각에서만 보고 있지는 않은지, 인간의 과도한 욕심은 결국은 우리 인간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지는 않은지. 유머러스하면서, 기묘하기까지 한 D 백작과 동물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우회적으로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