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거! 모리카와 토모키 책이 나오는구나!!! 기쁘다. 킨들로 사놔서 미독이었는데 번역본 사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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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코담뱃갑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존 딕슨 카 지음, 이동윤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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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작. 어릭 적에 엄청 놀라 가며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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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동안 읽은 책 정리.

1. <성녀의 독배 - 그 가능성은 이미 고려했다-> 이노우에 마기. 미번역. 시리즈 2작째. 워매 쩔어주네 싶을 정도로 쩔어줬다. 워매 이거. 후유증이 클 듯.

2. <임상진실사 유이카의 논리 - 아야와타리가(家)의 일족> 후루노 마호로. 미번역. 고단샤 타이가 문고에서 나옴. 이 문고 레이블은 라노베 독자층과 비슷한 연령대, 감성을 가지는 한편 너무 오타쿠네타, 모에 취향에 기울진 않은 소프트코어 독자를 타깃으로 하는 듯하다. 근데 이 소설은 꽤 하드코어하다. 매우 강한 인공성을 띠고 있고, 추리소설의 어떤 성격을 대놓고 이용하는 메타미스터리적인 면모도 있고. 여주인공 유이카의 논리연산 이능(?) 쪽은 오히려 스트레이트한데 사건의 인공성 자체가 기괴해서, 보통 감성 갖곤 끝까지 추리하긴 무리 아닐까 싶기도. 여하튼 꽤 즐거워서 후속권을 기대한다.

3. <내가 그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번역됨. 끝까지 진범을 안 알려주기에, 히가시노 게이고 이름만 보고 덜컥 샀다가 뒷목 잡기 딱 좋은 문제작(여러 의미에서). 메모해나가며 진지하게 임했지만 역시! 전혀! 모르겠습니다! 봉인된 해설 파트를 보고 으아아!! 했다. 전작 <둘 중 하나가 그녀를 죽였다>는 예전에 봤는데, 어차피 기억도 안 나니 다시 도전해봐야지.

4. <킹을 찾아라> 노리즈키 린타로. 번역됨. 재밌었다!!! 즐거웠다!!! 물론 이번에도 진상 젠젠 틀렸쟝 ㅇㅁㅇ);; 그래도 아 정말 멋진 소설. 산뜻했다. 4중교환살인의 경우의 수 트릭(?), 단순하면서도 몇 번이나 허를 찌르는 의외성이 있었다. 사랑스럽다.

5. <체육관의 살인> 아오사키 유고. 번역됨. 이것도 너무 재밌고 사랑스러웠다!!!! 메모해나가며 읽었지만 역시나 틀림! 그래도 착상이나 전개, 어느정도는 따라갈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흑막(?)은 전혀 예상 못함. 앞을 다시 읽어보니 분명 힌트는 있었지만, 그걸 어떻게 눈치채!!!! 우라조메가 우산!!! 우사안!!!! 하고 뛰어다닐 땐 우산이 뭐 어쨌다고 미친놈아 ㅇㅅㅇ);; 이러면서도, 어떻게든 같이 생각해보려 했다. 대충 도달률은 30% 정도...?

그리고 지금, 모리카와 토모키의 <스노화이트> 읽는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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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9-19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우 두권이 읽은 책이네요 ..저는 ! 남은 9월도 멋진 독서하시길!^^

Sophia 2016-09-27 20:16   좋아요 1 | URL
엇 감사합니다. 재밌는 책 많이 읽으시길....

[그장소] 2016-09-27 20:19   좋아요 0 | URL
네에~^^
 
臨牀眞實士ユイカの論理 文渡家の一族 (講談社タイガ) (文庫)
古野 まほろ / 講談社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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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진실사 유이카의 논리>. 지금 반 넘게 읽는 중. 후루노 마호로 책은 처음이다. 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고려했다> 시리즈를 아주 즐겁게 봤기에 그런 하드코어한 논리(?)게임 계열을 찾던 중 보게 됐다. 캐릭터 체제는 <비블리아>계열. 보통 사람과는 다른 것을 보는 천재 여성과 그런 그녀에게 몰래 동경심을 갖는 평범한 남성 콤비가 사건 해결에 뛰어든다.

주인공 센조가하라 히타기..... 는 아니지만 표지 그림만 보면 그거밖에 생각나지 않아서 곤란한 이 탐정역, 혼다 유이카는 타인이 발한 문장의 주관적•객관적 진실을 판별하는 특수한 인지장애를 갖고 있다. 그녀의 뇌에 저장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객관적 진리치는 형식논리 규칙에 의거하여 단숨에 연산하고, 주관적 진실성 즉 진심인가 거짓말인가는 발화자의 신체적 사인 같은 걸 직감하여 판단한다. 그 정확도는 거의 현실 해커급인 듯하다. 그야말로 리얼리티 해킹 같은 이능 아닌가 싶을 정도의 스킬인데, 소모가 심하여 10분도 지속할 수 없다는 등의 보정이 붙는다.

그녀의 이능을 갖고 임한 곳은 폐쇄된 재벌가... 거기서 일어난 불가능한 살인사건이다. 아무래도 유이카가 시험하는 진위 테스트를 잘 따라가면 논리퍼즐 식으로 진범이 나오는 듯한데.... 과연 맞힐까. 좀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내가 그를 죽였다>에 홀딱 속아넘어가서 자신은 없다. 여튼 계속 읽으러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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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の可能性はすでに考えた (講談社ノベルス) (新書)
井上 眞僞 / 講談社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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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마기의 <그 가능성은 이미 고려했다>. 작가의 전작이자 메피스토상 수상작인 <사랑과 금기의 술어논리>를 재밌게 봐서 이것도 읽었다. 완전 초꿀잼.

표지의 파란머리 인물이 주인공 탐정 오로우에 조. 보통 추리소설에서 탐정은 과학적/현실적으로 해석하기 힘든 불가사의를 과학적인 세계관의 틀에서 합리적 으로 풀어낸다. 그걸 추리 과정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탐정은 특이하게도 합리적(논리적) 사고로써 사건이 초자연적인 현상, 즉 <기적>임을 증명하려 한다. 덧붙여 이 탐정은 청발에 금은요동에 초절 미남이라는 설정이다.

의뢰인은 10년 전 어느 폐쇄적인 신흥종교 생활공동체에서 일으킨 집단자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다. 사건 당시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전후사정의 기억은 분명치 않다. 단, 교주가 신도들의 머리를 도끼로 자르는 광기어린 현장에서, 어린 그녀가 오빠로 따르던 소년이 그녀를 안고 집단자살 현장에서 도망쳐 나왔다는 것은 기억한다.

문제는 그녀의 기억에 의하면 그때 소년이 `머리가 잘린 상태에서 소녀에게 자신의 잘린 머리를 안기고` 뛰었다는 것이다. 이후 소녀가 발견된 현장에서 소년의 분리된 머리와 동체도 발견되었다. 그런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나, 그곳에서 소년의 잘린 머리 시체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탐정은 이 세상에 기적이 존재한다는 믿음 하에 <기적의 증명>을 꾀한다. 즉 그 사건이 초월적 힘에 의한 것임을 증명하는 게 추리의 목적이다.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여 맞지 않는 것을 지워 나가면, 아무리 기괴해 보이더라도 최후에 남는 것이 진실`이라는 요지의 말이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등장한다. 탐정은 이 룰을 기적의 증명에 적용한다.

의뢰인이 가져온 불가능한 수수께끼를 `현실적`으로 해석하려는 자들이 등장하고, 탐정은 그에 맞서 나간다. 이른바 다중해결/추리 배틀 구조다. 한 가지 이야기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와 해석이 등장한다. 탐정의 믿음은 현실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희미하게라도 존재하는 순간 무너진다. 역으로 도전자들은 엄격한 사실 검증을 할 팔요 없이, 단지 우연의 연속이더라도 가능성을 보이기만 하면 이긴다. 일방적으로 불리한 게임에서 탐정은 기적을 증명할 수 있을까.

성서 해석에서 비롯한 해석학이라는 장르가 떠오르기도 하고, 아닌 것을 부정함으로써 존재를 증명한다는 점에선 부정신학 같은 뉘앙스를 느끼기도 한다. 한편 이게 그리 근엄한 스타일은 아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혹평 이유로 라노베 같은 캐릭터라거나 얄팍해 보인다는 점을 드는 게 많다. 드라마적 깊이는 확실히 아쉽다는 감상이 든다. 하지만 다중해결(해석)의 로직 전개가 주는 재미가 매우 뚜렷해서 단점을 덮고도 남는다.

우에오로 조 시리즈로 후속작 <성녀의 독배>가 나왔다. 샀다. 아마존은 압도적으로 혹평이 많지만, 읽을 일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책을 많이 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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