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심야방송 시간에 "미국으로 간 한국인 아이비 리거"라는 제목의 다큐를 봤습니다. 아이비 리그에 속해있는 대학으로는 브라운(Brown)·컬럼비아(Columbia)·코넬(Cornell)·다트머스(Dartmouth)·하버드(Harvard)·펜실베이니아(Pennsylvania)·프린스턴(Princeton)·예일(Yale) 대학이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로 치자면(우리나라 학교가 비교할 수준이 되는지는 의문이지만..) 서울대 연고대 정도의 수준의 대학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민족사관고 학생들이 특히 아이비리그계열의 대학으로 종종 진학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그 다큐의 내용인즉 아이비리그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 생활하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아냅니다.(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제야 시작하게 되네요 서두가 너무 길었죠? ㅎㅎ) 기자가 인터뷰를 합니다. 꿈이 뭐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뭐냐고.. 로스쿨에 다니는 이는 법조계에 진출해서 이민 한국사회에 기여를 하고 싶다. 그리고 어떤 이는 대학때 그림을 시작을 해서(그냥 좋아서 시작했답니다) 화가를 꿈꾸지만 쉽진 않을거라고 자신도 인정을 하고, 또 어떤 이는 순수하게 앎을 목적으로 공부를 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쪽 대학들이 등록금이 싸서 맘편히 공부만 하면 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일년에 학생 한명이 부담해야 되는 돈액수는 약 3만불 정도라는 군요 우리나라 돈으로 최소한 3000만원 이상 든다는 얘기죠. 그런데 또 재미있는 사실은 학생의 의지만 확인된다면 장학금이라든가 아니면 이런저런 방법을 통해서 돈이 없어도 일단 학생에게 학교를 다닐 수 잇게끔 배려를 해준답니다. 장래가 있고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는 그만큼 기회를 준다는 거죠. 참 좋은 제도죠? 학교보다 학생이 우선되는 대학이라는점이 정말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많이많이 좀 참고하고 행했으면 하네요 ㅋㅋ
저렇다고 해서 그 학생들이 그냥 공부만 하는것도 아닙니다. 학교내에 근로장학생을 신청해서 화장실전문청소, 도서관 관리 등 잠자는 시간도 쪼개어가면서 공부하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는거죠. 동생뻘애들인데참 기특하게 느껴졌습니다. 다큐의 마지막 즈음에 그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이야기합니다.
"분명히 아이비계열의 대학을 졸업을 하게 되면 명예가 주어지고 취직이 잘되는 점은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무엇보다 내가 이 일(공부)을 하고 싶어서 한다는 점이다"
요즘 법무사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법원에서 집행과으로 일하던 분도 계시고 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어깨 너머로 듣게 되는데, 누구에게 돈을 얼마씩 찔러넣어줘야 된다느니, 접대를 하는데 돈이 얼마가 나왔다느니, 방금 상담하고 간 사람은 일을 맡아도 돈이 별로 안된다느니, 아무튼 정말 재수없는 얘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이 일 하고 싶어서 하는거예요? 아니면 돈 많이 벌수 있어서 하는거예요"라고 말이죠. 이런 얘기를 읽거나 들으시면 저 넘 바보 아냐 돈 많이 버는 일이 뭐가 어때서 저러냐.. 라고 말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지금 내가 속한 사회에서는 이런 말을 하는 내가 바보가 맞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이 돈때문에 많이 힘든지라 더욱 그런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뭐 특별히 잘난척할 생각도, 그리고 주눅들 생각도 없지만 아이비리그의 한국인 학생들은 로스쿨을 가든 그림을 그리든 디자인을 배우든 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졸업한 뒤에도 그 쪽 계열로 가기 위해 정말 몸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노력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정말 영화속에나 나올만한 캐릭터처럼 "난 변호사가 되서 돈없고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줄거야~" 이런 목표와 꿈을 가지고 사법고시를 치루는 사람들은 과연 100명중의 몇명이나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로 하고싶어서 하는 일이라면 부정부패 비리 뭐 이런 단어는 생기지도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야밤에 몽롱한 정신으로 쓰는 글이라 말도 많아지고 무슨 말을 하는지도 헷갈립니다.
제스트가족여러분들! 하고 싶은 일 하세요 현실 현실 하다보면 나중에 우리가 티비 뉴스로 보면서 역겨워하던(뭐같은 정치인들, 쓰레기만두제조업체사장, 돈만 밝히는 마술사 ??)사람들처럼 되버릴겁니다. 레너트그린이라는 마술사처럼 딜러를 거쳐서 의사로 다시금 인정받는 마술사로 거듭난 것처럼 어떤 일을 하더라도 꿈은 버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꿈이 없이 살면.. 에이.. 재미가 없잖아요 그죠? ㅎㅎ
아드린: 아...정말 읽기 싫다...좀 띠워라도 써주던가..아님 이런건 쉬어가기에 올려주~~~~~ -[02/21-00:48]-
아드린: 정말 심심할때 읽을테야.. -[02/21-00:48]-
미우: 오빠 좋으신 말씀..ㅋㅋ 요즘 친구들도 보면 하고싶은거보단,, 월급이 얼마냐를 더 따지는듯 해서 좀 아쉽기두 해요~^^;;어쩌다 이리됐눈지.. -[02/21-01:15]-
야초: 네 친구들? 벌써 그런거 따지냐? 음.. =_=a -[02/21-12:28]-
STM_Bland: ㅎㅎ 현실현실 따지지말고 하고싶은거,,,,좋은거죠 !! ㅋㅋㅋ 좋은말씀 ㅎㅎ -[02/21-22:09]-
Neo: 어느새 돈을 따지게 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때가 있어요... 형처럼 그걸 다시 돌아보게 되는 때도 있구요. 지금이 바로 그렇네요 ^^ -[02/22-01:59]-
슬픈영혼: 좋은말씀.. -[02/22-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