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새벽 3시가 넘어가네요 컴퓨터 작업할게 몇가지 있어서 그거 하느라 잠시 켜둔다는게 편지 쓰고 쪽지로 대화를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영어 공부 한답시고 컴퓨터 켤때마다 인터넷 라디오로 씨엥엥을 듣고 있습니다. 별 생각없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정도로만 듣지만 지금 태풍 카트리나로 인해 어쩌구 저쩌구 됐다 이런 말들이 계속 연이어서 들리고 있습니다 복구가 빨리 되어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생기길 기원합니다. 인터넷 창을 켜서 네이버에 접속해보니 예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1호 "신주영"에 관한 기사가 있네요 크햐~ 스타크~ -_-;; 사실 뭐 고등학교때는 친구들이랑 밥내기한다고 하는 정도로 그다지 재미있게 하질 않았는데 그래도 프로게이머라는 용어가 생겨난 계기가 된 게임이라 그리고 신주영이라는 당시 최고의 게이머에 대한 기사를 심심찮게 접했던터라 지금 보니 또 감회가 새롭네요 ^^ 그저께 어머니랑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계산대 옆에 꽂힌 10월호 좋은 생각을 충동구매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 거의 글을 안읽고 있는지라 좋은 생각은 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것 같아서 샀죠. 첫날 한 10페이지 정도 읽었습니다. 어제오늘 ... 저 책이 있었구나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죠 -_-;; 여러분들도 건망증 조심하세요 이거... 무섭습니다. 표지에 보니 코스모스랑 강아지풀이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네요 가을입니다 밤바람이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헉... 새삼 다음주에 2박3일로 예비군 훈련갈 생각이 나네요.. 끔찍하다는... 책들고 들어가도 되려나.. 홍박사가 있는 김해 공항 공군기지로 들어갑니다 얼굴 볼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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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에서 일본노래를 몇곡 틀어놓은뒤 이것저것 연습을
하다가 들어왔습니다 그냥 가기 뭐해서 글쓰기를 눌렀습니다

"이제 겨우 25살인데 뭘.."

"아니! 벌써 25살이야??"


요즘 간간히 내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는 두 녀석입니다
주변의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 보면서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는 위의 생각을 하고,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훨씬 열심히 의미있게
살아가는 동생들을 보면 두번째 생각이 또 내 머리를 괴롭히곤 합니다
그리고 가만히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
할수 있는 것,
앞으로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요

"다급하게 나를 재촉하지 말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꾸준히"

이러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네요

확실히 방정리를 해두고 나니 내 방을 딱 봤을 때 뭔가 구분이 확실히 되어있어서
공부를 하든 연습을 하든 무엇을 먼저 해야할까 헷갈리던 게 없어졌습니다
역시 정리정돈을 생활화 해야 겠네요 일주일에 한번씩은 꾸준히 정리를 해야겠어요
<img src="">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보라
행복과 고통은
다른 세세한 사건들과 섞여들어
정교한 무늬를 이루고
시련도 그 무늬를 더해 주는 색깔이 된다.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그 무늬의 완성을 기뻐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아메리칸 퀼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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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방 정리를 어제 새벽 일마치고 들어와서 시작을 해서 오전에 자다가 오후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책장에 꽂힌 수많은 책들.. 다 군대 있을 때 읽었던 거네요. 사회에 나와서 2년간 읽은 책이 10권이 채

안되는 거 같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 뭐가 그리 정신없었는지 한페이지 한페이지 여유있게 넘기던

예전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져서 좀 아쉽네요, 얼마전에 인터넷서점에서 책 몇권을 주문해서 도착을 했는데

한권은 시네마에 놔두고 쉬는 시간마다 틈틈히 일이십페이지씩 읽고 있는데 그렇게 읽는 것도 며칠

안되서 책 절반이 넘어가네요 괜스레 뿌듯합니다 책을 읽는다는건 나에게 있어서 여유를 가진다는

말과 같습니다 물론 공부를 위해 아니면 다른 목적을 위해서 책을 읽는 분들은 치열하게 읽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책 = 여유" 라고 말하고 싶네요 내가 일하는 곳에 자바커피숍이 있는데요

호텔이 바로 옆에 있는지라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오곤 합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종종

혼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독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상영관수도 많거니와 손님도 많아서

정신없이 일하다가 그분들을 보면 나 스스로도 여유를 가지자고 다시한번 다짐하고 일을 하게 됩니다

바쁘게 일해야 할때는 바쁘게 한데도 그럴필요가없는데 주변 분위기에 자꾸 휩쓸려가는 내가 싫어서죠

그냥 오랜만에 주절거려봤습니다 주말입니다 즐겁게 편안하게 유익하게 보내세요 나도 그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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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녘에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잠을 자면서 무척 길게 느껴지는 꿈을 꿨다. 꿈을 꾸다가 깼다가 자다가 깼다가 그렇게 꿈을 꿨는데. 깨고나서 갑자기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어머니랑 아버지랑 인표랑 내 곁에 없다면 하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말이다.. 가족의 소중함.. 그걸 스물이 훨씬 넘어서야 알게 되었고, 이제 조금이나마 잘해나갈려고 노력해가고 있다. 우리 가족이 영원히 함께 있을수는 없을 것이기에... 빨리 여자친구라도 사귀어야 되나 싶었다. 가능하다면 결혼도 일찍 하고 싶다.. 나에게 있어서 가족이 있고없고의 차이가 어떤 의미인지를 잘 알기에 혼자가 되는게 너무 싫다... 사람에게 있어서 외로움이라는 건 어쩌면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한 거겠지만 엄마의 존재가 인간에게 있어선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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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발일까요?  


누구의 발인지 짐작이나 하시겠습니까...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발이 아닙니다.
사람의 발을 닮은 나무뿌리도 아니고
사람들 놀래켜 주자고 조작한 엽기사진 따위도 아닙니다.
예수의 고행을 좇아나선 순례자의 발도 이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명실공히 세계 발레계의 탑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입니다.
그 세련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세계 각국의 내노라 하는 발레리나들이
그녀의 파트너가 되기를 열망하는,강수진 발입니다.
처음 이 사진을 보았을 때
심장이 어찌나 격렬히 뛰는지한동안 두 손으로 심장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또 눈물을 툭툭 떨굴 뻔 하였지요.
감동이란... 이런 것이로구나...예수가 어느 창녀의 발에 입 맞추었듯,
저도 그녀의 발등에 입맞추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마치 신을 마주 한 듯, 경이로운 감격에 휩싸였던 것이지요.
그녀의 발은,그녀의 성공이 결코 하루 아침에 이뤄진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루 열아홉 시간씩, 천여 켤레의 토슈즈가 닳아 떨어지도록,말짱하던 발이 저 지경이 되도록..
그야말로 노력한 만큼 얻어낸 마땅한 결과일 뿐입니다.
그녀의 발을 한참 들여다 보고...저를 들여다 봅니다.

너는 무엇을... 대체 얼마나... 했느냐...
그녀의 발이 저를 나무랍니다.

인정합니다...
엄살만 심했습니다...
욕심만 많았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려리: 후후.. 나도 그렇네.. 내가 지금 처해진 상황.. 정말 얼마나 노력해서 이렇게 된건지.. 쩝.. 열심히 해야지 ^^  -[10/07-03:20]-

하리: >_<..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10/07-09:45]-

슬픈영혼: 지금 내 모습을 반성하자!  -[10/07-14:58]-

ㆀ천향[千香]ㆀ: 음.. 야초오빤 참 -0-;; 많은걸 알고 계세요;;; 어딘가 모르게.. 가슴이 찡해지네요...  -[10/07-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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