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후반부로 갈 수록 작가의 '모두들 내 고양이 귀여운 것 좀 보세요!!!'가 느껴져서 웃음이 나왔다.
온갖 포즈의 고양이 사진이 잔뜩 실려 이건 흡사 고양이 화보집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다.
누가뭐래도 나는 고양이빠 보다는 개빠 이건만 고양이에 대한 팬심 충만한 글을 계속 읽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샘솟는 듯 하다.
작가가 쓴 맺음말을 나도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개는 백스무 가지 인간의 어휘와 행동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개는 열까지 셀 줄 알고 더하기나 빼기 같은 간단한 셈도 할 수 있다. 다섯 살짜리 인간 아이와 맞먹는 사고 능력을 지닌 셈이다.
반면 고양이는 숫자를 세거나 특정한 말에 반응하거나 인간이 하는 동작을 따라 하게 가르치려 들면 즉시 쓸데없는 짓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 인간으로 치면……
쉰 살 성인과 맞먹는 사고 능력을 지닌 셈이다. - 본문 257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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