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늘 만나는 있는 그대로의 아이들이지요.그것이 저희 세대에 더 익숙하다는 점이 요즘 아이들에게는 좀 낯설다는 의미이기도 해 안타까운 점이 없진 않지만 요즘 아이들도 책 속의 주인공 노마 똘똘이 기동이 영이에게 쉽게 동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돈도 없고 장난감도 없는데 신나게 놀잇감을 찾아내고 만들며 놀 줄 아는 주인공 아이들을 보곤 옛날 아이들이 더 똑똑하네요라는 말하는 요즘 아이들에겐 노마나 그 친구들이 참 신기하게 보이는 것 같아요.그래서 공부나 학원에 쫒기지않고 자기도 그렇게 놀아봤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나봐요.그러고 보면 현덕 선생님은 두 가지의 선물을 이 책에서 하셨네요.어른들에겐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해 주고 아이들에겐 잃어버린 놀이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해 주니까요.그리고 전체적인 글의 흐름이 반복적인 요소가 많아 아이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방정환,마해송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심어주고싶은 세상을 동화로 그렸다면 현덕 선생님은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을 아이들이 정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그려냈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