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를 위해 이 책을 구입했는데 정작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 아이가 더 좋아하네요.만화로 된 옛이야기책이라 새로운 맛도 있고 간단간단한 이야기의 전개가 그냥 술술 넘어가는 재미도 있네요.만화라서 이야기 전개가 뛰어넘는 부분이 많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짜임새있게 만들어진 덕분에 오히려 그림책으로 된 옛이야기보다 더 빨리 이해되나 봐요.이야기 볍씨 한톨에서는 글 대신 그림을 중간중간 넣어 문장을 만든 것이 아이들 반응이 좋아요.그리고 도루묵 이야기도 재미있고 길다란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어요.꼭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같아요.우린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를 이야기로만 들어 머릿 속으로 그렸을 뿐인데 그림으로 보니 정말 우습군요. 길다란 개가 길다란 똥을 싸는 장면은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니깐요.살려줄까 말까는 이야기 내용은 별로 무섭지 않은데 비해 판화를 찍어서 만들었는지 검은 색이 주는 그림의 느낌이 낮고 음침하게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이 느껴질정도로 으스스하네요.그리고 졸린 이야기를 읽어 주다보면 아이와 전 번갈아가며 크게 하품을 한답니다 .정말 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