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대의 부조리를 꼬집는 요소가 많은 동화라는 생각이 듭니다.마해송 선생님의 20년대 30년대 그리고 그 후의 생각의 변화를 동화를 통해 볼 수 있는 재미도 있구요.동화 생각하는 아버지가 전 제일 맘에 들었어요.집 지붕이 비가 새 아이들이 물동이를 받히고 앉았는데 아버지는 지붕 고칠 생각은 않고 왜 비가 새는지만 생각한다는 내용이지요. 집이 떠내려갈 지경이 되어서도 요지부동 비가 왜 새는지만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재미도 있고 해학적이라 좋아요.그리고 마해송 선생님이 카톨릭 신자였던 까닭인지 종교적인 색채를 띤 동화도 있네요.그게 좀 많이 미화된 느낌이라 약간 걸리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론 그 이야기 전개가 좀 특색있게 느껴지는 동화입니다.아이들이 공부하기 싫을 때나 심심할 때 또 생각하기 싫을 때 곁에 두고 한 번씩 들춰보면 좋을 것 같네요. 읽고싶은 것 부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