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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안나 클라라 티돌름 지음 / 사계절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아직 말이라고는 몇 마디밖에 할 줄 모르는 막내가 제법 큰 티를 내는지 오늘 아침 책꽂이를 한참 들여다 보고는 오! 하는 짧은 감탄사와 함께 이 책을 뽑아옵니다. 생글생글 눈웃음을 치는 모습이 자신의 행동에 대단히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아 보이네요. 왜 그럴까 물어보아요.
그냥 지나쳐버릴 단순한 것들에 대해 왜라는 물음을 던지니깐 나름대로 의미있는 답이 나오네요. 그래서 이 책이 재미있어요. 두 사람이 같은 길을 걸어가더라도 두 사람이 그 길을 걸어가는 이유는 각자 다를 수 있잖아요. 하늘을 나는 새도 혼자 울고 있는 아가도 자기만의 이유가 있어요. 먹이를 찾기 위해서도 엄마가 없기 때문에도 아니죠. 이렇게 단순한 이유만이 존재하는 건 아니니깐요.
아이와 함께 여러가지 답을 유추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그러는 사이 아이의 생각도 유연해지고 상상력도 넓어지겠죠. 또 자연스럽게 왜라는 말의 의미를 터득하는 효과도 생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