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우산 (양장)
류재수 지음, 신동일 작곡 / 재미마주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백두산 이야기를 만드신 류재수님의 새로운 그림책이죠. 글이 없기 때문에 그림만으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백두산 이야기는 웅장한 민족의 대서사시같다면 노란 우산은 아기자기한 재잘거림이 있는 그림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음악과 함께 그림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지요. 작고 가볍게 두드리는 듯이 울리는 피아노 소리가 비오는 날의 우중충하고 어두운 느낌을 지우고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으로 비오는 날을 즐기게 만든답니다.

저희 아이들도 특별히 좋다고 말은 하지 않지만 아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요. 특히 노래 <비 오는 세상>을요.

누구나 우산 하나 펴들 하늘은 있지
후두둑 떨어지는 바람을 듣지
비오는 날에 우산 속에 내 집
달팽이가 되어 집을 들고 다니지
랄랄랄랄라--
비오는 날에 우산 속 내 집이 정말 최고야.
딴-----따라라란--라라라라랄라---

저희 막내가 자지않고 칭얼거릴 때는 제가 조용조용 이 노래를 불러주면 이내 칭얼거리는 것도 멈추고 제 얼굴을 빤히 들여다 보다가 잠이 들곤 하지요. 큰아이도 비오는 세상을 오디오에 계속듣기로 해 놓고는 음악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까지 듣곤 한답니다.

저도 음악은 잘 모르지만 계속 듣다보니 이런 느낌이 들더군요. 몸에 착착 감기는 느낌(?) 음식으로 말한다면 감칠맛이 난다하죠? 그리고 아주 편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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