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꽃들의 전쟁

꼬꼬 아줌마네 꽃밭 ㅣ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최미숙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꼬꼬 아줌마는 꽃을 무척 좋아한다.아줌마는 며칠동안 집을 비울 일이 생겨 도둑쥐가 들까봐 걱정을 하는데, 꽃들이 도둑쥐는 자기들한테 맡기고 다녀오라고 한다. 아줌마가 떠나고 꽃들은 각자 자신들의 역할을 정하고 도둑쥐 녀석이 오기만을 기다린다.밤이 깊어 꽃들의 소리없는 전쟁은 시작되고 각자 자신들의 역할을 잘 수행하여 무사히 도둑쥐를 쫓아버릴 수 있었다는 이 이야기는, 항상 바람에 하늘거리기만 해 무심코 지나쳐 버리고 마는 꽃들의 움직임을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관심을 끌 수 있게 해 주어 좋다.

우리가 지나쳐버리는 그 사이에도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꽃들에게도 생명이 있고 마음이 있어 꽃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면 싱싱하게 쑥쑥 잘 자라난다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면 더할나이 없겠다.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주는 꽃들의 세계는 아이들에게 좀 더 주위를 관찰할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