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 굴러가네! -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1 종알종알 말놀이 그림책 8
허은미 글, 이혜리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에게 말을 가르치려 하기보단, 그냥 신나게 읽다보면 우리 말의 즐거움이 그대로 스며들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입을 통해 말을 뱉어놓고 싶게하는 그림책이다.

난 아이들과 구전동요를 부르듯 이 책을 읽는다. 그리고 길을 가다가도 아이와 주거니 받거니하며 '떼굴떼굴 떽떼굴....' 노래를 부른다. 이혜리님의 그림도 동물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있어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글자의 배열이 밤송이가 굴러가는 느낌을 잘 살려냈고,굴러온 밤송이를 바라보며`어,이게뭐지?`하고 말하는 동물들의 모습은 아이들 본연의 호기심이 발동한 얼굴 그대로다.
가시에 찔린 아픔에, 발을 동동 구르는 돼지를 보고 있노라면, 책 속으로 얼른 뛰어 들어가, 코에 박힌 가시를 몽땅 뽑아주고 싶을 만큼 귀엽다.

그리고 눈물 한 방울 찍 흘리며, 혀를 쭉 빼고 있는 호랑이는 이 책이 주는 최고의 보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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