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오성과 한음 - 빛나는 우정과 넘치는 해학으로 역사가 되다
이한 지음 / 청아출판사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조선왕조 최고의 벗 오성과 한음

오성과 한음은 내가 어렸을때 위인전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국어 책에도 실렸었다. 하지만 그때는 너무 어렸었고 오성과 한음의 제대로된 이름도 알지 못했었다. 하지만 "아"라고 하면서 그 두 친한친구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으니깐 말이다. 성인이 되어서 새로 만나는 오성과 한음은 어떤 친구였는지 어떤 사람이 었는지 알고 싶다.

두 죽마고우는 어떻게 만났으며 어떤 시대를 같이 살았는지 다 궁금하다. 처음엔 그냥 과거 내 책속에 있는 오성과 한음이지만 이책을 접하면서 기존에 내가 알고 있었던 오성과 한음 이외에도 더 많은 부분을 알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있어서 두분을 만난다는 것은 두분을 통해서 나의 죽마고우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고 더불어서 두사람의 진실했던 우정과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볼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오성은 ’농담의 천자’ ,’장난의 괴수’라는 별명을 자지고 있었고 한음은 할말만 하고 안 할말은 소톱만큼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충격이다 이렇게 다른 두사람이 친구라고 하니깐 말이다, 게다가 또래인줄 알았던 두사람의 나이가 오성이 한음보다 5살이나 더 많았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몰랐을 것 이다. 

두사람의 출생에서 부터 시작되는 책은 오성과 한음의 전기전을 보는 듯했다. 아마도 역사적 자료와 그들의 문집을 바탕해서 그런 것 같다. 1587년이 되어서야 한음과 오성은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고종때 한음의 후손이 증언한 바에 따르면 오성과 한음은 과거시험장에서 처음만났고 만나자마자 매우 친해졌다고 한다. 아무 둘은 첫만남에서 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한눈에 반했던 것 같다.

오성이 먼저 과거 시험에 합격하고 시간이 지난후에 한음까지 과거에 합격함으로써 두사람은 연수코스를 거치면서 더욱더 사이가 돈독해졌다. 한음이 쓴 글을 모아둔 <한음문고>에는 그가 쓴 110여 통의 편지들이 남아 있는데 그중 77통을 오성에게 보내는것이었다. 77통의 편지를 전부다 볼수는 없지만 한음이 올마나 오성을 의지했었는지 알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두분의 우정이 얼마나 돈독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한음과 오성의 우정은 죽음을 맞이할때가지도 대단했다. 책을 읽는 내내 두분의 진정한 우정을 느낄수 있었고 나에게도 나이가 들어서 힘든 상황이 와도 이렇게 힘이 되어줄 친구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았다. 두분을 이렇게 다시 만날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단순히 역사적인 인물이 지나지 않았던 두분이 나에게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두분의 관한 이야기가 더 많은 고서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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