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구조를 익히기 위해 읽은 세 번째 책이다. 사실 문장구조와 관련하여 총 4권을 읽었는데 그 중 디벼주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설득력있는 책이 바로 이것이다. 위트 넘치고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하며 문장의 늬앙스와 어순을 구조적으로 설명한 것이 디벼주마 였다면 <애로우 잉글리쉬>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주어를 기준으로 순서대로 직역하고 문장 구조를 익힐 것을 강조한다. 두 책의 공통점은 직역과 어순이다. 결국 영어의 문장은 주어+동사/ 주어+동사+목적어가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되며 아무리 긴 문장이라도 주어를 기준으로 직역하면서 순차적으로 그 구조를 익힐것을 애기한다. 또한 그 역시 많은 동사들을 전치사 몇개 붙여가면서 일일히 외울 필요없다고 단언한다. 다양한 뜻을 지니고 있는 동사들에 대해 가장 공통적이고 기본적인 뜻을 파악하여 그 이미지를 머릿속에 각인시키면 모든 문장에 응용이 가능하다며 예시로 몇가지 동사들의 적용 방식을 보여준다. 특히 헷갈렸던 조동사들에 대한 정의와 명확한 단계별 설명이 알짜배기다.
지금까지 의역에 길들여져 영문을 자꾸 거꾸로 해석하고 있으니 해외 신문의 사진을 참고로 표현하고 있는 영문을 보고 직역을 익히라는 애기또한 실질적이고 공감되는 내용이다. 이렇게 4권을 연달아 읽고 나니 유사내용의 반복 리딩에 의해 복습이 되어 그들이 강조한 어순의 직역방식이 어느정도 흡수된 느낌이다. 이제 문제를 보면 전보다 쉬울것 같은 느낌은 나만의 착각이겠지만 어쨌든 이렇게 좋은 책이 있어 감사하고 읽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장구조에 자신없는 이들에게는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