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대사 없이 반복된 장면과 여백만으로도 감정 전달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른들의 지나친 소유욕들은 한낱 물욕에 지나지 않은 무가치한 집착인 것임을. 이미 늦었다고 나이가 많다며 포기하고, 남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그렇게 지내기엔 인생이 덧없고 무의미 하다는 것을 결국 어린날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그에게 앞으로의 시간 또한 외로움만이 가득하다고..... 그가 할수 있는건 떠나는 것 뿐이었음을.... 가을 낙엽처럼 쓸쓸하고 애처로운 마음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은 노르웨이 작가 '제이슨'의 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