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이렇게 쓰면 재미있다 - 어일선 감독의 영화 강의 족보
어일선 지음, 정태성.이세원 기획 / 에쎄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시나리오를 잘 쓰는 방법을 설명하고,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글쓰기 작법서의 제목 치고는 참 매력없고 성의 없는 제목이다.
 하지만 내용은 알차다.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방법에서 부터 글쓰기 트레이닝법, 시높시스 구상, 기본 규칙, 플롯, 캐릭터의 설정 등  낯선 영화 용어에서부터 최소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시나리오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11강에 걸쳐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과거에서부터 책이 나오기전(2010년)까지 개봉했던 수많은 영화들을 각각의 예시로 설명하고 있어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되어 있으며 각 강의 내용이 끝날때마다 나름의 과제가 있어 기본 작법서로 정해두고 책의 진도에 맞춰 트레이닝하기에도 적합할 듯 싶다.


 완독 후에도 글쓰다가 막히거나 다음 단계에 대해 어찌해야 할지 모를 답답한 상황일때 한번씩 필요한 부분만 둘러봐도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줄만한 좋은 책으로도 보인다.

 



(종이가 없어서) 시나리오를 자기 허벅지에까지 써보시기 전에는 절대로 중도 포기하지 마세요.
그 정도로 써도 남들이 여러분 시나리오를 읽고 오바이트를 하고 있다면 그 땐 다른 걸 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느샌가 글를 써서 먹고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말로는 참 쉽다.
 결국 최종적으로 완성되는 길은 꾸준한 인내력과 노력을 통한 실제 트레이닝과 공부다.

 안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듯이 이러한 작법서를 통해 기본적인 규칙과 방법을 알았다고 해서 갑자기 글이 잘 써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덤비는것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시나리오라는 기본 모양새를 갖추는 것인지,
 그것을 어떻게 다듬어야 더 좋아지는지,
 자기도 모르게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인지하고 각성하고,
 자극받기 위해서라도 이런 형태의 작법서를 읽는 것은 기본이자 필수인듯도 하다.
 

 시나리오 작법서로는 첫번째라 그다지 변별력이 없는 리뷰이지만 관심있게 눈여겨보고 있는 분야이고 지망생이라면 충분히 읽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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