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누구나 바꿀 수 있다! - 아나운서와 함께 하는 하루 10분 목소리 트레이닝 목소리
우지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평소 살짝 허스키한 소리를 내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목소리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치는 않았다.
 급한 성격탓에 빨리 얘기하고 문장의 뒷부분을 다 마무리 짓지 않은 채 성의 없이 뱉어내는 식의 잘못된 스피치 습관으로 오해를 많이 받아왔기에 그 부분을 교정하고 좀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스피치 학원을 다니던 중 알게 된 책이다. 
 



 실제로 우리는 말의 내용에 먼저 관심을 갖기 보다는 즉각적으로 목소리에 반응하고 나서야 비로서 내용을 듣기 시작한다.
 즉, 일단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아야 내 말에 집중시킬 수 있고 그러고 나서야 논리적 구성과 설득력 잇는 말하기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내 말에 집중한다는 것은 '나'라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다.
왜냐하면 나의 감정과 사고를 표현한 나의 말이 곧 '나' 이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목소리가 좋으면 사람들은 그가 말을 잘한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안정된 목소리 톤, 정돈된 말투와 속도를 갖추게 되면 몇 마디 말을 하지 않아도 목소리에 매료되어 말을 잘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책은 목소리 트레이닝에 대한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나 또한 목소리는 참으로 중요한 외모중에 하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목소리에 불만이 없더라도 발음이나 스피치 스타일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목소리 트레이닝을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나의 경우 이미 문제점을 알고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학원을 가게 된 케이스이지만 다니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복식호흡이다.
 전에 요가도 다니고 단전 호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식호흡은 너무 어려운 것이었다.
 복식호흡은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깊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를 만들어주는 스피치의 가장 기본이라 할수 있는 호흡법이었기에 익히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가기는 무리인지라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 복식호흡 검색만 하면 관련 자료가 수 없이 많이 나오지만 좀 더 깊이있고 전문적인 자세한 설명이 필요했다.
 책에선 성대의 모양에서부터 소리를 나오게 하는 조음기관, 복식호흡을 하는 자세, 방법, 연습법 등을 상세한 그림과 함께 묘사하고 있어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데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트레이닝 CD가 함께 동봉되어 발성하는 방법과 상황별 실전 응용편을 만들어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말하는것도 얼굴이나 몸매와 같이 의식해서 꾸미고 가꾸어야 한다.
 가끔 외모는 정말 멋진데 스피치 스타일이나 말습관이 근사한 외모와는 너무 달라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업무진행하면서 전화로만 통화하며 친절한 목소리에 호감을 갖고 있던 분을 회의에서 만났을 경우 의외의 외모에 깜짝 놀라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의 이미지 형성에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목소리다.

  목소리를 바꾸는 것은 습관을 바꾸는 일이다.
 여태 살면서 익혀진 말 습관이 책 한권으로, 몇 달간의 트레이닝만으로 바뀌리라고는 기대치 않는다.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끈기와 인내를 발판 삼아 책의 연습 방법대로 꾸준히 단련하다보면 어느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