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주위의 소음을 차단하고 나자신에게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하고 집중력이 놀랍토록 높아졌다는데 나는 어찌하여 무의식상태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오로지 침대 생각만 간절하게 하는것인지.
전에는 이따위 감기정도는 문제도 아니었는데.그냥 나를 지나쳐버리거나 나에게 들러도 하룻밤 따뜻하게 푹 숙면을 취하면 거뜬히 정상컨디션으로 돌아왔는데...
정말 늙어서 그런가?
정상으로 회복되면 독감예방주사라도 맞아야 할까보다.
누구보다 병원들의 잦은 주사 처방에 불만을 품어왔는데 결국 이렇게 찾아가서 맞아야 하나? ㅜ_ㅠ 마음은 우울하고 몸은 패닉상태이고 칼바람에 쓰러지는 주위 동료를 보며 나또한 예외가 아닐거라는 불안감으로 오늘 하루를 간신히 이렇게 열고 있는 내자신이 너무도 안쓰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