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소설집
정세랑 지음 / 아작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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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의 지구와 환경에 대한 사랑은 다음세대에 대한 걱정의 수준을 넘어 탈인간적이며 거시적이다. 그점이 소설적 상상력을 무한하게 만드는 지점이고, 그래서 우리는 정세랑을 사랑할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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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들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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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제작 시녀이야기 후속편.
시녀이야기는 매혹과 충격적이지만 읽기속도가 좀 안나는 편이었는데,
증언들은 분위기가 전혀 다른, 속도감과 긴박감이 느껴졌다.
시녀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표현하고자 한 의도가 증언들에 의해 명확하게 드러나며 이로써 전작의 신비로움은 베일을 벗게된다.
시녀이야기의 핵심인물인 오브프레드의 부자매와 길리어드라는 종교적파쇼정권의 핵심인물인 리디아아주머니가 증언들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어머니 때 시작된 길리어드의,
파멸의 씨앗이 되는 두 딸들. 감동적이고 뭉클한 설정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녀이야기에 더 높은 평점을 주고싶다.
역시 그릇된 종교는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사회악이다. 비단 종교 뿐 아니라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권력을 통해 집단적으로 자행되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보아왔다.
이 두권의 소설을 읽으며 그런 시대가,
언젠가 갑작스럽게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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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유성의 인연 1~2 - 전2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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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안타깝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설정.
주인공이 범인은 아니니 가슴졸일 필요없이 느긋하게 볼수 있고.
수사가 진행되어도 초조하지 않지만.
그덕에 추리소설의 묘미나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다.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져 인기가 높았다는데 과연 드라마로는 제격일듯.
핵심 소재인 하야시라이스의 맛이 너무 궁금해서 계속 상상하게 된다. 재작년 도쿄에서 먹은 화려하지 않지만 맛있던 오무라이스가 생각났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일본 양식당에서 하야시라이스를 맛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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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눈물 - 난민들의 경유지, 람페두사섬의 의사가 전하는 고통과 희망
피에트로 바르톨로.리디아 틸로타 지음, 이세욱 옮김 / 한뼘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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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앞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존엄.
읽는 동안 몇 번을 책을 덮고 마음을 진정시켜야했다.
그들의 이름과 내면, 이야기들을 아는 것이 고통스럽다.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삶.
코로나19가 난민들을 극악의 상황으로 내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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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양장)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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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샀더라... 근데 왜 안 읽었지? 너무 유명해서 거부감이 들었나?
동화같은 이야기. 히가시노게이고의 추리력이 돋보이고 인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추리소설이 아니어서 더 따뜻하고 대중적인, 그러나 히가시노 게이고스러운.
미래를 알고 시작하는 건 반칙이지만 누구나 꿈꾸는 일일 것이다.
그는 대중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잘 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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