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들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김선형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화제작 시녀이야기 후속편.
시녀이야기는 매혹과 충격적이지만 읽기속도가 좀 안나는 편이었는데,
증언들은 분위기가 전혀 다른, 속도감과 긴박감이 느껴졌다.
시녀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표현하고자 한 의도가 증언들에 의해 명확하게 드러나며 이로써 전작의 신비로움은 베일을 벗게된다.
시녀이야기의 핵심인물인 오브프레드의 부자매와 길리어드라는 종교적파쇼정권의 핵심인물인 리디아아주머니가 증언들의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어머니 때 시작된 길리어드의,
파멸의 씨앗이 되는 두 딸들. 감동적이고 뭉클한 설정이다.
아주 재미있게 읽었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녀이야기에 더 높은 평점을 주고싶다.
역시 그릇된 종교는 인권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사회악이다. 비단 종교 뿐 아니라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권력을 통해 집단적으로 자행되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보아왔다.
이 두권의 소설을 읽으며 그런 시대가,
언젠가 갑작스럽게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버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